5월 초 연휴가 많은 한 주에 부모님과 함께 보내고 싶어 본가로 내려왔다. 지난주 운동회로 인한 부상으로 월요일까지는 파주에서 있었으며 화요일 내려왔다. 원 래업무 계획은 재택근무는 수요일 하루 정도만 사용 후 목요일은 휴가 사용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세상일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을 느끼는 요즘, 밀린 업무들이 많이 남아 있어 목요일도 재택근무를 하였다.
밀린 업무들은 서브 잡을 맡고 있는 고객에서 발생한 숙제들이었다. 오전 중에 모든 업무가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진행하고 있을 때, 파트리더에게서 전화가 왔다.
파트 리더 : OO 책임, 바쁘니? 안 바쁘면 고객에게 송부해야 할 자료 작성해 줘라. 오후에 장례식장 방문으로 인하여할 인력이 없네 나 : 예 알겠습니다. 오전까지 송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뜻하지 않는 숙제를 받아 당황스러웠다. 기존에 밀린 업무와 새로 내려온 업무 중 어느 것을 먼저 해야 할까? 파트 리더가 요청한 업무가 더 급한 것 같았다. 고객에게 오전 중으로 나가야 할 리포트를 빠른 속도로 마무리 후 메일로 송부하였다. 급한 한 가지 업무가 끝이 났다.
그런데 몸이 으쓱으쓱하면서 기침이 자꾸 났다. 봄에서 여름으로 지나가는 이 시점에 감기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설마? 하는 생각으로 지나쳤지만 감기가 걸린 것 같았다. 이때부터 기침과 콧물이 나오기 시작을 하였다.
감기는 왜 걸렸을까? 머릿속에 있는 회로를 돌려보니 바뀌 잠자리에서 오는 환경 변화로 인하여 몸이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 나이가 한 살 한 살 먹어감에 따라 체력과 면역력들이 떨어지고 있다. 잠자기 변화로 인하여 생긴 감기라고 생각하지만, 더 깊숙이 들어가 보면 운동 부족, 나쁜 식습관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큰 요인인 것 같다.
지금도 글을 쓰는 이유 중에 한 가지는 감기로 인하여 잠이 오지 않아서일 것이다. 본가는 앞으로 3일 정도 더 있을 예정인데 부모님에게 감기를 옮길까 봐 두렵다. 잡생각을 떨쳐버리고 빨리 몸을 회복하는데 집중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