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대화를 나누던 중에 짜증이 몰려와서 갑자기 소리를 지른다.
똑같은 말을 왜 자꾸 반복하냐고 이제 그만해
상대방은 자신의 상처 받은 내용을 끝까지 이야기를 한다. 한번에 끝나는 관계라면 좋은 말만 하면 되지만, 자주 봐야 하고 끈이 연결되는 있으면 싫은 소리도 하게 된다. 사람의 감정은 시간에 따라 변한다.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이해 관계가 섞여 있는 것도 있지만 수시로 변하는 사람의 감정이 한 몫을 한다. 나 또한 감정의 동물이여서 사람을 미워하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같은 말을 하고 상대방이 싫어한다는 느낌이 든다면 뇌에서는 스탑이라는 스위치가 작동하지만, 행동은 뇌를 따라주지 못한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일은 하고 싶지 않지만, 가슴깊이 쌓여 있는 미움은 쉽게 없애지지 않는다. 미움을 없애려는 해결책을 제시하지만, 해결책이 아니라 알수없은 구멍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받는다. 이제는 그만할까? 정말 해결책이 없을까? 이런 생각은 무의식에서 나온다. 이런 무의식에 깔린 미술 화가가 존재한다. 드가라는 화가는 어릴 때 불행한 환경에서 비롯된 인간 협오가 작품에서도 잘 나타난다. 그런 나도 드가처럼 나쁜 감정들이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화가는 아니지만 매일 작성하는 글에서 그날의 감정을 알 수있다. 매번 좋은 척을 하기 위해 글로 포장을 하지만, 작성자는 과거의 글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날 컨디션이 좋은 상태에서 글을 작성하는지, 아니면 다른 날은 나쁜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글을 보면서 느낄 수 있다. 그럼 오늘의 감정은 어떻까?
업무의 과몰입으로 인한 스트레스, 똑같은 말을 반복하는 나의 일상사를 보면서 짜증이 났다. 이 짜증을 없애기 위해서 만보를 걸었지만 운동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느다. 찜찜한 기분을 제거할 방법을 찾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도 이런 기분을 없애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