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제이콥 닐슨의
"Legibility, Readability, and Comprehension: Making Users Read Your Words"
를 번역, 요약했습니다.
텍스트가 잘 안보이고, 단어와 문장이 쉽지 않고, 정보가 이해하기 쉽지 않으면 사용자들은 콘텐트를 읽지 않는다. 이 모두를 테스트할 수 있다.
아무리 라이팅이 좋아도 사용자들이 읽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콘텐트는 사용자들의 비용- 혜택 선택의 기로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비용: 이 웹사이트에서 얼마나 많은 귀찮음과 수고를 들여야 하나?
혜택: 나를 위한 것이 무엇일까, 이 정보를 읽으면 무엇을 얻을까?
혜택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만큼 장애물을 줄여야 한다. 장애물은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Legibility((문자)가시성), Readability(가독성), Comprehension(문해력)
정의: 가시성은 콘텐트 사용성 측면에서 최하위 사항이다. 이것은 사람들이 텍스트 안의 문자나 단어를 보고, 구별하고, 인지하는지를 본다. 가시성은 비쥬얼 디자인, 특히 타이포그래피가 중요하다.
가시성 가이드라인:
디폴트 폰트 사이즈를 적당히 크게. 폰트 사이즈를 바꿀 수 있도록 하자. 작은 텍스트는 가시성을 훼손시킨다. 하지만 "작다"는 기준은 사람, 시각적 능력, 나이에 따라 다르다. 나이 든 사용자는 큰 텍스트를 선호하지만 젊은 사용자라도 눈을 찌푸릴 정도로 작으면 안된다. (특히 10대는 모니터 앞에 괴상한 포즈로 앉아 있음을 기억하자.)
배경과 문자간 대비를 강하게 하라. 깔끔한 배경색으로 하자. 북적거리는 배경은 글자의 세부적인 디테일을 인지하지 못하게 방해한다.
깔끔한 서체를 쓰자: 고해상도 모니터에서 세리프 타입도 괜찮음. 특이한 폰트는 가시성을 떨어뜨림.
위의 가이드라인을 잘 지키면 별도의 테스트는 필요없다. 만약 화면에 몸을 바짝 대고 쳐다보는 일이 생긴다면 가시성 테스트를 고려하자.
가시성을 측정하는 좋은 방법은 시간당 읽는 단어 수를 세는 것이다. 사람마다 읽는 속도가 다르니 동일 실험자들이 다양한 시스템에서 써보게 하는 것이 좋다. 기준보다 20% 정도 속도가 느리면 가시성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기기별로 읽는 속도가 어떤지를 보려면 "iPad and Kindle Reading Speeds"를 참고하라(과거 데이터이므로 참고만 하고 결정의 기준으로 사용하지는 말 것)
정의: 가독성은 콘텐트 안의 단어와 문장 구조가 얼마나 복잡한 지를 측정한다. 여기에는 어려운 문장이 쉬운 문장보다 이해도, 읽기도 어렵다는 전제가 있다. 읽기 수준(학년으로 표시됨)이라고도 한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 3학년 수준이라고 하면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을 정도의 본문을 어렵지 않게 읽는 정도다.
가독성 가이드라인:
평상시 사용하는 쉬운 단어를 쓰자. 짧을수록 좋다. 멋져 보이는 말이나 만든 말은 피하자.
짧은 문장을 사용하자. 부속절이나 접속사로 가득한 복문은 특히 조심하자. 이는 사용자의 단기 기억에 부담을 준다.
능동태로 쓰자. (핵심어를 앞에 배치할 목적으로 한 수동태는 괜찮다)
대중을 상대로 하는 콘텐트는 중학교 1학년 수준에 맞추자
고학력자나 전문 B2B 고객이 대상이라 이들의 공식적인 학력 수준보다 몇 단계 아래로 쓰는 것이 좋다. 대학 졸업자들을 위한 글이라면 고등학교 3학년 수준에 맞추자.
몇 학년 읽기 수준에 맞추자는 말은 현재 그 학년에 재직중인 학생에게 쓰는 것과는 다른 문제다. 어린이, 10대, 밀레니얼을 위한 가이드라인은 따로 있다. 단어나 문장의 수준을 그 학령에 맞추되 보이스는 성숙해야 한다.
가독성은 컴퓨터로 측정할 수 있다
(이하는 영어의 읽기 능력에 대한 글이라 한글에 적용할 수 없으므로 생략한다. 아직까지 내가 아는 바로 국어의 독해력을 전자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데, 열심히 찾고 두드리며 알아보는 중이다.)
정의: 문해력은 사용자가 텍스트의 의도한 의미를 이해해서 올바른 결론에 도달하는지를 측정하는 것이다. 교육용 콘텐트나 행위 중심의 콘텐트의 경우 사용자가 텍스트를 읽은 후 의도한 행위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문해력 가이드라인:
사용자 중심적인 언어를 사용하라; 독자는 잘 아는 단어를 더 잘 이해한다.
특수한 독자가 타겟이라면 대중적인 독자에게 다소 어렵더라도 그 분야 용어를 사용한다.
역피라미드 스타일로 쓰자: 결론이나 요약으로 시작하자. 핵심을 알고 있을 때 부수적인 부분들을 더 잘 연결할 수 있다.
기존의 멘탈 모델을 이용하여 인지적 부담을 줄이자. 그래야 다른 부분으로 넘어갈 때 기억할 것이 줄어든다.
그림이나 다이어그램이 단어보다 설득력이 더 높을 때가 있다.
간결하라. 말이 적을수록 내용을 이해하려고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경향이 있다.
모바일 사용자가 중요하다면 더 간결하고 더 단순해야 한다. 작은 화면에서는 한 눈에 문맥을 파악하기 어렵고, 이전에 읽은 정보와 잘 연결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문해력을 테스트하는 방법은 콘텐트 테스트를 약간 변형한 표준 사용자 테스트가 있다. 카피에서 올바른 결론을 끌어내는지 분별할 유일한 방법은 실제 태스크를 시행하게 하면서 이들이 그 사이트의 정보를 어떻게 해석하는지를 관찰하는 것이다. 태스크를 마치면 여러 문제를 내서 이해력을 더 정확히 측정하기도 한다. 간단한 기억력 테스트 정도에서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를 알아보는 복잡한 질문까지 있다. 한 케이스 스터디에서 우리는 복잡한 B2B 제품에 대한 글을 다시 썼다. 새 글을 읽은 이후 사용자들은 그 제품의 특성을 65%까지 기억했다. 원래 콘텐트는 33%로 거의 2배에 이른다.
사용자 테스트에서 특별히 문제를 일으켰거나, 특별히 중요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Cloze 테스트할 수도 있다. Cloze 테스트는 점수가 나와서 충분히 개선될 때까지 고쳐 쓰고 테스트하기를 반복한다.
아마 위의 세 가지면 충분히 좋은 콘텐트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필요는 하지만 충분치는 않다.
사람들이 글을 읽고 이해한다고 해서 진짜 읽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사용자들은 한 번 와서 평균적으로 28%를 읽는다. 정보는 많고, 사람들은 읽지 않고 스캔한다.
사용자들이 콘텐트를 읽을 때는 정보가 그들에게 흥미로울 때다. 핵심은 사용자를 빠르게 잡아채는 것이고 떠나기 전에 흥미를 갖게 만드는 것이다. 제목이 중요하다. 스캔하는 행동 특성상 첫 몇 단어가 중요하다.
3가지 기준 외에도 이렇게 하자:
사용자들이 읽는 방식대로 쓰자: 분명한 제목, 스캔이 가능한 레이아웃
당신이 알리고 싶은 것 말고 사용자가 흥미로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자.
콘텐트가 사용자에게 재미있고 유용하다는 것을 페이지 위에 적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