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20장 17~28절을 읽고 난 뒷날, 그러니까 오늘도 생각이 났다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평소대로 주님께 묻는데
주님께서는 싸우라고 나가라고 하셨다.
나는 주님께서 허락하신 것은 무조건 '도와줄 테니 나가라'는 뜻인 줄 알았는데
여기서는 '나가서 싸우고 죽고 다쳐라. 나는 도와주지 않을 것이다. 그래야 너희들의 죄를 스스로 깨달을 테니.'라는 뜻 같았다.
그들의 타락을 일깨우기 위해 주님께서는 사람의 관점이 아니라 주님의 관점으로 말씀하셨다.
전쟁에 나가서 데어봐야만 주님께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
기도를 드렸는데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이 구절을 떠올려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내가 죄를 지어서 그런지 혹은 딴 이유 때문인지!
그리고 내가 중요한 일에 대해서 기도하고 주님께서 허락하신다고 해서 그것을 들어주신다는 뜻이 아니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
주님은 들어주시지 않을 수 있다.
그게 나를 위한 거라는 거.
그래서 간구를 할 때는 내 맘대로 인간적인 관점에서 승리를 예측하지 말고
주님의 어떤 뜻이든 순종할 것을 다짐해야 한다.
내가 주인이 아니다.
주님이 주인이시다.
나는 간구만 할 뿐이다.
계획은 주님이 이끌어가신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