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례요한의 역할이 필요했을까?

누가복음 3장 묵상

by 이야기소녀

쉬운말성경, 톰슨주석

<참고>
※성경을 읽을 때는 무조건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셨을까?', '하나님은 왜 이렇게 하셨을까?'라는 관점에 집중하기!
※오늘 나에게 하시는 말씀은?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가?


누가복음 3장

3절 세례 요한은 요단 강 지역을 두루 돌아다니며 죄를 용서받으려면 회개해야 한다고 사람들에게 설교했다.



4~6절 이것은 예언자 이사야가 기록한 그대로였다.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으니, 곧 '너희는 주님의 길을 예비하고 그분이 다니실 길을 곧게 하여라.
모든 골짜기가 메워질 것이고 모든 산과 언덕은 낮아질 것이며 구부러진 길은 곧게 펴질 것이고 험한 길은 평탄해질 것이니,
그리하여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게 될 것이다.'"




7~8절 세례 요한은 자신에게 세례를 받으러 나온 군중에게 설교했다. "독사의 자식들아! 닥쳐올 징벌을 피하라고 누가 일러 주더냐?
너희는 먼저 회개했다는 열매를 보여 주어라. 너희는 속으로 '아브라함은 우리의 조상이다.'라고 말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하지 말아라. 하나님께서는 이 돌들을 가지고도 능히 아브라함의 자녀를 만드실 수 있는 분이시다.

: 회개란
단순히 입술로만 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죄에 대해 슬퍼하며
마음의 변화를 일으키고
마침내는 행동으로 입증해 보이는 것이다.




11절 세례 요한이 대답했다.
"옷을 두 벌 가진 사람은 가지지 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어라. 먹을 것이 있는 사람은 굶주린 사람과 나누어 먹어라."

: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물질관에 대해 깨닫게 된다. 재물을 축적하기에 급급하거나 자신의 가족만을 위해 사용해서는 안되고 필요를 위해 정당히 사용하는 것 외에는 내 이웃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갖고 있는 재물은 내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뜻대도 사용하며 관리하도록 위탁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16절 그래서 세례 요한이 그들 모두에게 대답했다.
"난 아니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지만 내 뒤에 나보다 훨씬 더 큰 능력을 가지신 분이 곧 오신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내 뒤에 오실 그분은 너희에게 불과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21~22절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는 사람들 사이에 끼여 예수께서도 친히 세례를 받으셨다.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신 후 기도를 하시는데 하늘이 열리더니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상으로 예수 위에 내려오셨다. 동시에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마음에 흡족한 아들이다."




23절 예수께서는 서른 살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셔서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베풀기 시작하셨다.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예수의 아버지는 요셉이었다. 요셉의 아버지는 엘리,

: 제사장들이 본격적으로 직무를 수행하는 때는 30세였는데 예수님께서도 30세에 공생애를 시작하신 것은 자신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대제사장이심을 나타내준다.




38절 가이난의 아버지는 에노스, 에노스의 아버지는 셋, 셋의 아버지는 아담, 아담의 아버지는 하나님이다.





세례 요한에 대한 말씀
예수님 세례 받는 말씀
예수님의 족보에 관한 말씀
세 부분으로 나뉘었다.

세례 요한에 대해 나와 있는데
구약시대의 예언자도 아니고 왜 예수님과 동시대에 태어나서 예수님을 예비했는지, 이 역할이 왜 필요한 건지 궁금해졌다.

주석에 있는 설명을 보면,
-백성들에게 메시야를 소개
-메시야를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 자세를 갖도록 촉구
-회개로 인도하려는 사역
을 세례 요한이 했다고 한다.

발표를 할 때도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서론부터 시작하는 이유는,
이 발표의 목적을 더 돋보이고 본론에 대한 기대감을 주기 위함이라 생각한다.

애피타이저가 있는 이유도
본식을 먹기 전에 내장기관에게 '이제 음식이 제대로 들어갈 테니 준비해!'라는 뜻이고 생각한다.

또 등산을 할 때도 미리 앞서 길을 닦아놓고 위험한 곳에는 밧줄을 걸어놓는 일을 하는 사람이 있어서,
등산하는 다수의 사람들이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다.

이 예시들처럼 예비하는 자의 역할은
본식인 복음을 잘 먹으라고
미리 마음을 준비시키고 기대하라는 뜻 같이 느껴졌다.

세례 요한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복음이 전해지긴 했겠지만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의 역할까지 다 하셔야 할 테니 불필요한 시간이 많이 걸렸을 것 같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사역을 맡길 때 몰아서 주지 않으시고 딱딱 정해진 분량만큼,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주신다는 걸 묵상하면서 깨닫는다.

맡겨진 사역에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다른 사람걸 떠맡다 보니 정작 자신의 사역이 망가지고 사라지는 경우가 종종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하나님께서 하시면 다 이뤄내시지만,
저런 경우도 허락하실 것 같다.
허락하시는 경우에는 각 개인의 연단에 관련해서 이유가 있겠지만,

내 사역도 버거운데 타인의 사역까지 하는 경우에는 금방 지치고 낙심되기 마련이어서
죄책감을 느끼며 사역을 그만둬버리는 경우까지 발생한다.

스스로가 자신을 잘 알고 있고 주님께 기도를 게을리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목회자분들이나 사역자분들이 시키셨을 때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어서
받아들이거나 거절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조건 주님께서 원하신다는 말에 그냥 넘어가지 말고
스스로가 주님과 소통하며 결정하는 게 좋다는 1인이다.





11절의 주석에,
내게 맡겨주신 재물은 내께 아니고 주님 거다.
필요한 만큼만 쓰고 주님께서 시키신 곳에 흘려보내야 한다.
이걸 간과하고 자신이 돈에 대한 주인이 되면 그때부터는 사단이 난다.
돈에 잠식 돼버려서 욕심을 내기도 하고 사람보다 돈을 우선시하기도 하고 돈 없이 못 사는 사람이 되어버린다.

물론 돈이 없으면 먹지도 못하고 입지도 못하지만
그렇다고 돈이 다가 아니라 필요한 것일 뿐이라서
사람보다는 우선시될 수가 없다.

주님이 돈의 주인이시라 여기면
삶은 많이 단순해진다는 생각이다.
내 것이 아니면 마음이 편해진다.
맡겨진 대로 시키신 대로 관리하면 되니께!
욕심부릴 필요도 없다.
잘 관리하다가 주님께로 가면 그만이다!
죽을 때 돈 싸들고 가는 건 아니니께!
죽을 때는 세상에서 사랑했던 기억만 가져간다던디, 주님과의 사랑과 가족이웃과의 사랑의 추억들만 안고 가것지!
그리고 내 영이 성장해서 가야지, 잠자고 어린 상태로 가면 정말 많이 부끄러울 것 같다.
꼭 성화, 영화되서 가잣!




7절8절에 회개 관련 말씀을 보고
최근 투병하는 지인을 위해 무얼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며칠 전 묵상했던 말씀카드를 나누고 싶어서 톡으로 보냈었다.

그런데 뒤늦게 2차 도용은 금지, 불펌이라는 글이 떠올라 다시 들어가서 확인해 보니 맞았다!
부랴부랴 지인에게 삭제해 달라고 미안하다고 했고
말씀카드를 만드신 분께도 사과의 댓글을 남겼다.

다행히 이해해 주셨고 나눠도 된다고 하셨지만
큰일 날 뻔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내 창작글을 누군가가 말없이 나누면 상당히 마음이 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공감이 돼서 그랬는지도!

말없이 지나갈 수도 있었지만 주님께서 다 보시고 계시기에 댓글을 남기니 안심이 들었었다.

언제나 동행해 주셔서 나도 모르게 죄짓고 넘어가지 않도록 도와주시는 주님께 감사하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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