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하는 걸 인정하는 건 참 큰 용기가 필요하다.
자신을 어필해야 잘 보일까 말까 하는 세상에서 약함을 인정하는 건 어찌 보면 처음부터 등을 돌리는 것과 같지 싶다.
하지만 나의 약함을 되돌아볼 때,
나 자신을 스스로 다독일 수 있는 강인한 힘과 이 세상 풍파를 이겨낼 힘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내가 못하는 것들을 나열해 보면서 '정말 많구나' 깨달았다.
또 한편으로는 그래서 감사했다.
못하니까 반대로 잘하는 것도 있을 테고
없어도 뭐 밑질 것도 없다.
누가 날 뭐라고 한다고 해서 내가 망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나는 이대로 살아가는 거다.
내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적어도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는 건 제대로 알고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못한다고 했을 때
담담하게 '그렇구나!'라고 반응해 주는 사람과
토닥토닥해주는 사람의 마음은 참 건강한 것 같다.
반대로 '왜 그런 걸 드러내? 자기가 자기 무덤 파네.'라고 하는 사람은 자신의 마음속에 상처가 많기 때문에 이런 말로 표현을 하는 것 같다.
이 작은 시리즈가 도움이 마음회복에 되었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