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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늘 Dec 01. 2022

토요일의 마리아주 - 05. 넥스트레벨 통영 굴여행

급이 다른 굴을 찾아 떠난 통영에서의 마리아주

이번 토요일의 마리아주는 차원이 다르게 맛있고 싱싱한 굴을 만나기 위해 샴페인을 들고 떠난 통영여행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춥고 게을러지는 겨울이지만 이런 겨울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해산물이 참 맛있어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씨알이 크고 맛있는 굴을 찾아서 이번 주말 샴페인을 안고 통영으로 작정하고 떠났습니다.

굴과 샴페인이라는 엄청난 마리아주는 저희 부부를 통영까지 이끌었습니다.

사실 통영은 꼭 겨울이 아니더라도 저희 부부가 아끼는 사랑스러운 부부가 살고있어 반기에 한번은 방문하였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아쉽게 만나지 못했습니다.

조만간 이들 부부 집에 초대받은 스토리도 기록해보겠습니다.


통영하면 해산물이 떠오르고, 해산물하면 통영중앙시장이 떠오릅니다.

우선 통영중앙시장에 방문하여 숙소에서 먹을 횟감과 오늘의 주인공 굴을 구매하기로 하였습니다.



통영중앙시장의 활기찬 모습은 저까지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무래도 유명한 수산물시장이라 어수선한 분위기가 있지만 그것이 또 시장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이곳저곳 열심히 구경한 저희 부부는 하프셀과 함께 먹을 횟감으로 돌돔을 구매하였습니다.



수산물시장에서 포장해온 하프셀과 곁들여 먹을 레몬을 썰어 그릇에 내왔습니다.

레몬은 근처에 파는 곳이 없어 통영에 위치한 대형마트에서 구매하였습니다.

통영의 굴은 씨알이 정말 크고 좋으며 싱싱하고 굴 자체로 맛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재료가 필요없었습니다.

통영에 온 보람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샴페인과 굴이라.. 정말 아름답지 않습니까?

실로 아름답고 풍요로운 마리아주입니다. 



통영에서 굴과 함께한 볼랭저는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3대 샴페인 하우스입니다.

상파뉴 지방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샴페인으로 100년이 넘는 기간동안 영국 왕실의 사랑을 독차지한 와인이기도 합니다.

뛰어난 기술력과 전통,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최상의 샴페인을 만들어내는 볼랭저는 프랑스 정부가 인증하는 현존하는 문화유산 이라는 라벨까지 획득하게 됩니다.

또한 제임스 본드 샴페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토록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볼랭저를 굴과 함께 드셔보시는건 어떨까요?


WINE TASTING NOTE / Champagne BOLLINGER Special Cuvee Brut  - 샴페인 특유의 브리오슈, 구운 사과, 아몬드와 같은 향과 피노누아의 비중이 높아 딸기와 체리가 함께 느껴집니다. 탄탄한 구조감과 우아한 질감으로 한 모금에 기분이 좋아지는 샴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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