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대학시절이 부쩍 그리운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문득, 그 시절 나는 내가 생각했던 대학생으로서의 삶을 충만히 살았었기에 시간이 지난 지금, 그 순간들을 열심히 보냈던 나의 모습들이 그리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수험생활도 처절하게? 열심히 하긴했는데.. 그 순간들은 영원히 그리워 할 수는 없을 것 같긴하다...)
시간이 흘러 먼 훗날 과거를 회상할 때, 지금 이 순간 역시 내 인생에서 다시 돌아가고 싶은 그리운 순간들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는 바램이다. 그래서 요즘 부쩍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는 고민을 해왔는데, 얼마 전 트레바리 독서모임에 오셨던 인생선배이신 멤버분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사법고시 합격이후 검사생활을 하시다가 그만두시고 변호사로 활동하는 분이셨는데 “살아보니 인생 별거 없다. 남과 비교 하는 삶을 살지 말고, 책을 많이 읽고, 운동을 열심히 하고, 일상에서 감사하는 마음을 갖으라. 일하느라 아이들이 크는 모습을 보지 못해 후회가 많이 된다. 삶의 순간 순간에서 누려야할 것들을 누려라”라는 요지의 말씀이 셨다. 실제로는 연륜이 있으신 분의 말씀이셔서 더 와닿고 감동이었는데, 내가 잘 살리지를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아래는 인생 선배님이 말씀해주신 조언과 비슷한, 내가 좋아하는 류시화 시인님의 잠언시집에 실린 ‘킴벌리 커버거’의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이라는 시와 ' 진정한 여행'이라는 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