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처음으로 선물했던 책이 류시화 시인님의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이었을 정도로 중학생 시절부터 류시화 시인님을 좋아했다. 류시화 시인님의 글 속에서는 늘 인생의 지혜, 삶의 교훈을 찾을 수 있었다. 얼마 전 새롭게 출판된 류시화 시인님의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이라는 시집에 실린 ‘곁에 둔다’는 시는 살면서 내 삶을 향기롭게 하기 위해서 무엇을 내 곁에 두어야 할지, 어떤 사람들을 내 곁에 두어야 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시였다. 요즘 들어 온몸으로 깨닫는 옛말이 있는데 유유상종, 초록은 동색, 끼리끼리라는 말이다. 이 시를 읽는 분들도 본인 주변을 돌아보면서 아름답고 맑은 영혼을 지닌 사람들을 곁에 두는 향기로운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