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할 때,
나는 도서관에 꼭 들르는 편이다.
도시별로 특색 있는 도서관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한국 책이 얼마나 있나 확인하기도 하고, 요새는 ‘한강’ 작가의 책을 찾아보기도 했다.
타우랑가에서도 도서관을 안 갈 수 없지. 특히 타우랑가 시티 도서관에는 한국 서적들이 따로 분류되어 있다.
소장 도서의 질은 살짝 떨어지는 느낌이지만, 있는
게 어디야! 나는 정보라 작가의 <저주 토끼>를 읽었다. 유명하다고 얘기는 들었지만 이상하게 손이 가질 않았는데, 재미있기는 했다.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을 연발했다는.
그리고 마운틴망가누이 도서관도 들러 보았다. 작지만 분위기 있는 게 내 스타일이다.
이민진 작가의 <파친코>가 있어서 조금 읽다가 나왔다.
예전에 뉴질랜드 남북섬을 여행할 때도, 도시마다 꼭 도서관을 찾았는데. 이번에도 그럴 계획이다.
사실 도서관을 꼭 들르는 아주 중요한 이유가 있다. 화장실이 깨끗하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