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로 살아가기 8
우연히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을 TV로 봤다.
물론 정신 없는 주말 낮 시간이라서 집중할 순 없었지만,
그 중에서 눈에 띄는 장면이 있었다.
태어날 때부터 오른쪽 지느러미가 작게 태어난 니모.
아빠 말린은 이 지느러미를 <행운의 지느러미> 라고 불렀다.
학교에 처음 가던 날,
친구는 ‘지느러미가 왜 그래?’ 라고 묻는다.
아마도 이상해 보여서 물었을 테다.
니모는 아빠가 그랬던 것처럼
<행운의 지느러미> 라고 알려준다.
비록 다른 물고기 눈에 이상해 보일 지라도
남과 <다름>이 틀린 것이 아니라
<특별한> 것임을 알게 해 주는 것.
이론은 이러한데..
나는 내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 주고 있을까?
내 아이가 기억하는 엄마의 말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