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00원

나를 죽이지는 못하는 시

by 마림



14,800원



마림(眞林)



목적지는 있었지만
방향은

알 수 없었다


창문으로 흘러가는 세상을 보며
나 또한
어딘가로 흘러가고 싶었다


도착하지 않고 싶은

도착지에 다다르며
나는
시계를 바라봤다


불안의 끝에는
여지없이
숫자가 있었다


14,800원


오늘
내 불안의 파고에
붙은 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