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구창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는 시>

by 마림



아구창



마림(眞林)



아구창은

말하지 않아도 번졌다

아픈 것들은

입 안에서 시작됐으니까


말 대신

씹고 삼킨 것은

돌아오지 않았다


고통을

씹는 법부터

배웠으니까

다행히도

연기는 사라지는데
중독이 남는다


결국은

가질 수 없었다


갈증이 난다고

마셨으면 안되는 거였다


입안이 덧나서

이미

너덜너덜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