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사라지는 날에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는 시>

by 마림



밤이 사라지는 날에야



마림(眞林)



너를 그리워한 날을 세자면
밤하늘의 별 정도는 될 것이다


햇빛에 가려
보이지 않다가
밤이 되면
한꺼번에 떠오르듯


아무 일 없는 하루의 끝마다
나는 너에게로 기운다


네 이름을 불러보고
대답 없는 별을 향해
괜히 마음을 쏟는다


밤이 사라지는 날에야
나는 너를 잊었노라 말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