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계속 반복해서 주시는 말씀.
삶은 복잡하지 않다고.
그저 그리스도의 마음에, 사람들의 마음에 공감하고 살아가는 일에 지나지 않는다고.
당위가 아닌 공감으로 살라고.
소명은 그저 허락된 자리에서 경배하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일일 뿐이라고.
날리는 검불 같은 삶, 드리기로 작정했으면 아낌없이 쏟아붓고 깨뜨리라고. 바로 오늘, 바로 지금 가진 것으로, 바로 눈앞의 사람들에게.
내일 일은 네 알 바 아니니, 너는 그저 오늘의 경배자로만 서 있으라고.
선배들이 그래왔고, 지금도 많은 동역자들이 그러하듯, 너도 그저 바다의 물안개처럼, 이름 없는 풀처럼 살다 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