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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준 Feb 19. 2016

누구도 허투루 보내는 시간은 없다

짧은 글 깊은 생각 (이상준의 CEO 수필집)

"미술을 전공하셨다고요?"


몇 년 전 토끼눈을 한 기자가 내게 물었다
기자, "그럼 음식 공부를 하지 않고 장사를 한 건데 힘들지 않으셨나요?"


  

"네.... 저는 요리를 전공하지 않아서 요리사들 보다 음식을 못 만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말씀드린 대로 저는 미술을 전공했습니다. 


그래서 메뉴판 디자인, 그릇 모양, 간판 디자인, 인테리어, 의탁자 칼라, 홈페이지 등등 여러 부분에서 남들보다 좀 더 나은 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식을 천천히 배워갔고 미적 감각을 이용해 사업 확장에 더 박차를 가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한식, 중식, 일식 자격증이......


없습니다.


그런데 음식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음식사업을 하기 위해서 각종 조리 자격증을 가졌다면
분명 사업에 유리한 부분이 있겠지요.


하지만, 그런 공부를 하지 않았다고 
그 시간에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분명 그 시간 다른 공부를 했거나, 
다른 알바를 했거나,
다른 경험을 했을 겁니다.


남들보다 늦었을 수 있다는 것은
남들보다 빠른 무언가도 있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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