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상이 될 상인가? - 2
[오늘 수영장 처음 오신 분!!! 제게 오세요]
매월 1일인 오늘도 체조 후에 외칩니다.
오시면 수영 어디까지 배우셨는지?
보통 (생전 첨이에요!!)가 가장 많고, 그다음이 중급, 고급, 이렇게 대답하시면 각자의 반으로 보내게 되죠
그리고 모인 반에서 출석을 부르고, 수업을 시작하게 되죠
하지만 초급반에서는 본 수업 들어가기 전에 몇 가지 당부사항을 전달합니다.
그중에 제일 중요하고 첫 번째는 [수영장 오시면 꼭 씻고 입장하세요]라고 강조 또 강조합니다.
[씻고 왔다고 주장하시면서 안 씻겠다고 하시는 분 간혹 계신데요! 씻었던 장소에서 여기 수영장 풀 안으로 순간이동한게 아니면 몸이 깨끗할 수 없으니 좀 전에 씻었더라도 다시 한번 꼭 수영장 샤워실에서 씻고 입장하세요!]라고 강조합니다.
ㅡ 아! 간혹 꼭 샤워하라니까 입장 전 정말 머리는 안 감고 '샤워'만 하시는 분 있어요. ㅠㅠ '수모 써서 물 안 통하니까 상관없는 거 아니냐'라면서... 정말 이러지 맙시다!
수영을 하다 보면 초보나, 중수나 고수나 모두 물을 입에 머금고 수영을 하게 되기 때문에 물을 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수영을 하는 사람은 전부 물을 조금이라도 먹기 때문에 그 물에 대하여 깨끗하게 관리가 되어야 쾌적한 수영장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회원님들께서는 차라리 수영장에 가서 씻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집에서 씻고 오지 마세요! 그래서 꼭 수영장 입장 전에는 몸 씻고 머리도 감고 입장하세요
하지만 탈의실, 샤워실에 누가 뭐라 하지 않는다면 그냥 속에 수영복 입고 온 채 샤워실 그냥 패스하며 몸에 물 한 방울 없이 보송보송하게 당당히 입장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충격적 이게도 그 수가 적지 않습니다. [제발 수영장에 입장하실 때에는 꼭 샴푸 하시고, 바디워시로 몸 씻으시고 입장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만약 주위에서 안 씻고 입장하시는 분이 있다면, 좋은 말로 씻고 들어가야 한다고 권유해 주세요! 누구라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소극적이거나, 숫기가 없어서 남에게 말을 잘 못하시는 분이라면, 밖으로 나오셔서, 안전요원이든, 강사에게 가서, 그 사람이 알 수 없도록 가리키며, 저 사람이 안 씻고 들어왔다고 꼭 전달해 주세요!
그럼 해당 수상안전요원이나 강사는 수업 전 또는 수업 중에 해당 회원님께 또는 두리뭉실 전체 회원들께 [우리 반 중에 누군가가 안 씻고 입장해서 다른 반에서 민원이 들어왔습니다! 꼭 씻고 입장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전달할 수 있게 해 주시면, 이런 일이 잦아들게 될 겁니다.
수영장에서 씻고 입장하는 것, 안 씻고 입장하는 것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을 정도로 제일 중요합니다. 그러니, 이제 막 수영을 시작하는 분들! 그리고 수영을 좀 했지만 아직도 가끔씩 안 씻고 들어오시는 분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영을 잘하시면서도 [화장실 갔다가 샤워기로 수영복 안에 있는 몸을 추스르고 들어오지 않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수영장에서 화장실을 갔다 올 경우에도 꼭 샤워기로 몸을 헹구고 들어오는 매너인이 되면 좋겠습니다.
수영을 하게 되면 유일한 단점이 수조 안에 있는 물을 내 마음같이 안 쓰는 것 때문에 생기는 스트레스와 다툼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은 항상 수영장 물을 깨끗이 내가 마시는 생수처럼 관리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수영
<<< 글 읽는 주요 대상 >>>
수영을 갓 시작한 초보자 [중요중요 별 100개 - 밑줄 쫘악!!!!
수영이 너무 좋은 중급자
수영을 하루 못하면 답답해지는 고급자
그리고 수영이 너무 배우고 싶은데 헤매고 있는 일반인
강사님들!!! 수업시간에 이거 정리 해주지 않는 분들은 강사자격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