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단지

사랑의 인증

by 진동길


생체 인증이 확인되었습니다.




누가 저기에 인증마크를 새겨 넣었을까?


발바닥의 주인보다 낮아지지 않고는

새길 수 없는 인증방식을 스스로 선택할 사람은

세상에 단 한 사람뿐입니다.


택시가 하늘을 나는 세상

이미 낡아버린 방식이지만

영원하고

아직도 유효한 표징.


영원히 되돌릴 수도 없는

어떤 화가의 낙관과도 같은

입맞춤.


한번 찍힌 인증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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