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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고양이...... "콩"
월광 소나타
by
진동길
Jan 4. 2021
600원
달라는 커피를 마실까 하다가
기분이 좋아 1000원
달라는 커피를 샀다. 부질없는 낭만 때문에 입이 사치를 부린다.
달빛과 추는 춤이
언제나
낭만적인 것은 아니다
시간의 틈 새로 흘러나오는
카페 밖 음악
아무
데나 자리를 잡고
나를 기다려
너는 춤을 춘다
촤르르
... 싸르르...
빛의 실루엣
바다의 품에서 일렁이다 쪼개지는 멍든 장단
아이스 깨기 같이 차디 찬 숨
거칠게 비틀고 재끼는 하얀 알 몸의 춤사위
쿠르릉... 쿠르릉...
달빛이
언제나
따뜻한 것은 아니다
아득
하고
꿈같은 도취
는 없다
마주 한 망각의 두 뺨 사이로
소금기 가득한 환희의 빛이
뚝뚝 떨어진다 하여도
표정 없이 시린 정월 밤
파도의 고독한 춤
그것은 젊은 날,
하이데거를
태우던
부질없는 모닥불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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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
고독
월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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