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단지

하늘을 닮은 하늘을 담은 사랑

by 진동길


네가 그리워하는 임은

황금 왕관을 쓰고

왕홀을 쥐었나 보구나.


꽃잎은 님의 왕관을

줄기는 왕홀을 닮은 너.


네 안에는

구름이 흐르고

별과 달과 태양이 뜨고 지겠지.




아주 오래된 이야기



아기야. 아기야.

오래전, 아주 오래전부터

네 가슴속 어딘가에는

지지 않는 별 하나, 달 하나가 떠 있었고

멈추지 않고 흐르는 강물이

그 아래를 흐르고 있더란다.


아기야. 아기야.

그보다 더 먼 옛날, 아주 먼 옛날

네가 세상에 나기 전 그 하늘에는

밤과 낮을 가르는 빛 하나가

별을 깨우고 달을 깨우고

강물도 흔들어 깨웠더란다.


아기야. 아기야. 사랑하는 아기야.

그보다 더 먼 옛날, 아주 아주 먼 옛날

하늘에서는

네 가슴속 어딘가에서

지지 않고 떠 있을 별 하나, 달 하나

그리고 그 아래를 흐르고 흐를 강물이

네가 세상에 나기를 기다리고 있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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