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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단지
인생은 미완성
by
진동길
Jan 17. 2021
못 다 그린 그림이 완성일 때가 있다.
인생이 아름다운 이유는
못 다 그린 그림 같아서다.
아무도 완성된 작품을 남기고 간 적이 없어서
언제든 그리기를 멈출 수 있어서
다시 그리기를 시작할 수 있어서
인생이 아름다울 수 이유는
그 누구도 타인의 그림을
대신 그려줄 수 없어서다.
점 하나 찍고 끝이 났어도
남겨진
여백
이 너무 많아도
삐툴삐툴하게 그려졌어도
이상한 색들로 범벅이 됐어도
함부로 타인의 인생을 비평할 수 없다.
최선을 다했으리라
채
워지지 않아서 더 아쉽고
마저 끝내지 못해서
더 충만
하다.
다 채우려
는 갈증을
잠재울 수 있
기를
지금 그것만으로도
이
미 충분히 아름답다.
저 혼자 그려나간 그림이 아닐 테니
아무도 그 끝을 알 수 없을 테니
그대 지금,
그 모습으로 더없이 아름답다.
keyword
인생
미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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