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거리에서 크게 소리치거나 노래를 부르는 행위를 일컫는 ‘가’로 끝나는 사자성어는?”
답: (고)(성)(방)가
아이들의 재미있는 오답들.
“고음불가!” “이럴수가!” “미친건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진짜 압권인 오답 “아빠인가?”
누구나 자기가 지닌 경험과 지식의 틀에서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이해하게 되는가 봅니다. 선생님은 선생님 생각이 있고 아이들은 아이들 생각이 있으니 말입니다.
흔히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 마주하면서 그들을 닮아가는 것 같습니다. 부모가 세상을 대하는 태도를 보고, 부모의 말씨를 들으면서 말이지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떤 부모인가요? 여러분은 스스로를 어떻게 바라보시고 고백하십니까? 교부들은 자기 자신과 교회를 어떻게 직시했고 성찰했으며 어떻게 고백했을까요?
# 교회(우리, 나)는 누구인가?
"그리스도께서는 창녀(교회, 우리, 나)와 사랑에 빠지셨습니다! 어떻게 사랑하십니까? 그 창녀가 높이 올라갈 수 없었기에, 그분께서 아래로 내려오셨습니다. 창녀의 집에 들어가셨을 때, 그 여인이 술에 취해 있는 것을 보셨습니다. 어떻게 들어가셨습니까? 벌거벗은 그 여인의 신적인 상태에 들어가신 것이 아니라, 창녀의 상태에 들어가셨습니다.
'… 나 이제 그대를 내 안에 품어, 그 누구도 감히 그대를 넘보지 못하게 할 것이오! 목자가 그대를 품에 안고 간다면, 늑대가 다가오지 못할 것이오.' 그러나 그 여인이 말합니다. '하오나, 저는 죄인이며 더러운 년입니다.' '두려워하지 마시오. 나는 의사입니다.'
그분의 미친 사랑은 죄를 기워 갚으라고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저 허물과 부족함을 용서해 주십니다. 마귀의 딸이며 지상의 부당하기 짝이 없는 딸이 임금의 딸이 되었습니다. 미치도록 사랑하시는 그 연인께서 원하신 것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미치도록 사랑하시는 그 연인께서는 형식에 사로잡히지 않으십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추한 것을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미친 짓입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종종 추한 것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