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요새 '기후 변화'보다 '기후 위기'라는 말을 더 많이 보고는 합니다. 변화는 왜 위기가 되었을까요? 꽃의 개화 시기가 빨라지고, 겨울잠을 자는 동물의 동면 주기가 바뀌고, 남부의 더운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이 점차 북쪽으로 올라오는 등의 일들은 왜 수용 가능한 변화가 되지 못하나요?
이번 글에서는 기후 변화가 왜 위기가 되었는지, 기후 위기에 관해 구체적으로 다뤄보려고 합니다. 숫자와 그래프가 난무하는 [과학적 측면], 그리고 글자가 난무할 [사회적 측면]으로 나누었습니다. 온실가스의 증가, 강우량의 변화가 대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차근차근 함께 알아보아요!
[목차]
1. 기후위기의 원인은 무엇인가?
2. 기후위기의 현황은 어떤가?
3. 미래 예측은 어떤가?
3. 용어 설명
[추천 영상]
* IPCC 6차 보고서의 국문 번역본을 활용하여 제작했습니다.
** 아래 '3. 용어 설명'에서 다룰 단어에는 별표* 표시를 했습니다.
1. 기후 변화의 원인은 무엇인가?
'Human activities are responsible for global warming(인간 활동이 지구온난화의 원인이다.)'
세계적인 조직 IPCC* 6차 보고서(2023)에서는 말합니다. 인간으로 인한 영향은 '명백(unequivocal)'하다고요. 100%를 말하지 않는 과학계에서 보기 드문 일이죠!
그렇다면 인간의 활동이 어떻게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끼치게 되었는지 순서대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1단계)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
여기서 온실가스(Greenhouse gas, GHG)란, 태양의 복사 에너지를 흡수하여 지구 온도를 유지하는 기체를 말합니다. 흔히 알려진 이산화탄소(CO2) 외에도,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수화불화탄소(HFCs), 과불화탄소(PFCs), 육불화유황(SF6), 이렇게 6가지 기체가 있어요.
그래프에 적힌 것처럼 토지 이용, 벌목, 화석 연료와 산업 등의 활동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상승하게 된 것입니다. 이때 1850~1900년에서부터 시작하는 이유는 그 즈음부터 산업화가 시작했기 때문이에요.
2단계) 대기 중 온실가스(GHG)의 상승된 농도
온실가스가 많이 배출된다는 것은 곧 대기 중 농도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뜻이죠! 농도의 단위('백만분의 일-ppm', '십억분의 일-ppb')는 다르지만 모두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단계) 전 세계 표면 온도의 변화
대기 중 온실가스가 증가하니, 지구의 표면 온도도 높아지겠죠! 아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 10만 년 이상 동안 가장 따뜻했던 범위를 훌쩍 넘어서버렸습니다. 과거에는 수천 년 주기로 일어났었는데 이번에는 100년 만에 말이죠.
현재 지구 평균 온도는 2020년 기준 1.09도 증가했고, 한국 평균 온도는 1.38도 증가했어요.
4단계) 지구온난화 관측
인간의 영향 외에도 태양 및 화산 요인 등 자연 영향도 관측해보았다고 하는데요. 결국 인간의 영향이 가장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쳐 지금의 상황에 이르렀는데요. 모든 국가, 혹은 계층, 세대가 동일한 영향을 준 것은 아니죠! 누구에게 큰 책임이 있고 누구에게 작은 책임이 있는지는 다음 게시물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2. 기후*위기의 현황은 어떤가?
다음은 1950년대에 대한 지역별 극한 고온, 가뭄, 폭우 변화를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색채가 진할 수록 '상승'했다는 뜻이고, 진한 회색은 '감소'를, 연한 회색은 '제한된 데이터/문헌', 줄무늬 회색은 '변화 유형의 (과학자들 간) 낮은 동의'를 나타냅니다.
전반적으로 극한 고온, 가뭄, 폭우가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죠! 다음은 그 외에도 보고서에 언급된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나열했습니다.
- 1905년대 이후 대부분의 육지 지역에서 극한 고온(폭염 포함)이 더 자주 발생하고 더 강렬해졌다
- 추위(한파 포함)는 덜 빈번하고 덜 심각해졌다
- 폭염은 1980년대 이후 빈도가 약 두 배 증가했다
- 육지의 증발산량 증가로 인한 농업 및 생태학적 가뭄 증가했다
- 대부분의 육지 지역에서 호우 현상의 빈도와 강도 증가했다
- 전지구적으로 평가된 종의 약 절반이 극지방/육지에서 더 높은 고도로 이동했다
- 극심한 더위의 증가, 육지와 해양에서의 대량 죽음으로 인해 수백 종의 국지적 손실이 일어났다
- 해양 산성화, 해수면 상승, 또는 강수량의 지역적 감소가 천천히 발생했다
- 저지대 해안 지역, 강 삼각주, 건조지대, 영구 동토층* 지역에서 사막화, 악화된 토지 황폐화가 진행됐다
그렇다면 한국에서는 기후위기가 얼만큼 진행되었을까요? 그리고 이런 일들은 인간계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그것은 이후의 게시물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3. 미래 예측은 어떠한가?
지구 온도 1.5도, 2도, 3도, 4도 상승에 따른 예측은 다음과 같습니다.
4. 용어 설명
* IPCC
UN의 전문기관인 세계기상기구(WMO)와 그 산하기관인 환경계획(UNEP)에 의해 1988년 설립된 조직으로, The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라고 합니다. IPCC의 평가보고서는 기후변화에 관한 가장 포괄적인 최신의 정보를 제공하며, 전 세계 학계, 정부 및 산업 부문에서 기후변화와 관련된 모든 사항에 대해 표준 참고자료로 평가받아요. 그러나 보고서 작성 시 참여한 모든 과학자들의 동의를 구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보다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해요.
* 기후
기후(氣候)란 한 지역에서 30년 정도 일정하게 유지되던 강수량, 기온, 바람 등의 기상 상태를 말합니다. '날씨'와 때때로 혼동되어 쓰이고는 하는데요. 날씨의 정의는 '그날그날의 비, 구름, 바람, 기온 따위가 나타나는 기상 상태'를 말해요. 조천호 기후과학자는 '기후는 인품이고 날씨는 성격이다'라는 비유를 하기도 했어요.
* 영구 동토층
영구동토는 여름에도 녹지 않고 2년 이상 1년 내내 항상 얼어있는 퇴적물, 토양 또는 기반암을 의미합니다. 지구 육지표면의 14% 정도에 해당하며, 주로 북극의 고위도에 위치해요. 그 일부에는 현재 대기에 이산화탄소(CO2)로 존재하는 탄소량보다 최소 2배의 탄소(C)를 보유하고 있고, 이것이 메탄(CH4)과 이산화탄소(CO2)로 배출된다면 지구는 더 뜨거워질 것입니다.
이제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오면서, '기후 유권자'라는 말이 자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왜 그들은 기후 위기 대응을 제 22대 국회(2024년~2028년)의 최우선 과제로 말하는 것일까요? 기후위기의 사회적 측면, 즉 인간계의 아주 구체적인 영향을 통해 함께 알아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