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를 시작한 B2B 마케터의 시행착오 기록
다양한 업무 경험을 해 보는 지금, 기존의 대형 프로젝트들이 마무리 과정에 있어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회사에서 운영하던 웹 SNS 채널의 콘텐츠를 뉴스레터로 발행하는 것인데요. ‘과연 지금 뉴스레터가 필요할까?’라는 질문에는 쉽게 ‘그렇다’고 답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소수의 업체들이 시장을 독과점하는 상황에서, 우리 같은 프로덕트가 또 다른 채널에서 목소리를 낸다면 그 자체로 차별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인사이트를 담아내는 뉴스레터를 준비하게 되었고, 오늘은 그 과정과 쉽지 않았던 이유를 공유해 보려 합니다.
현재 회사에서 콘텐츠 마케팅은 여러 채널을 통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중 뉴스레터와 관련이 있는 채널은 웹 채널과 이 웹 채널을 인스타그램 게시물로 만들어 올리는 인스타그램 채널이에요. 주 3회 업로드를 목표로 '조르디의 콘텐츠 공장'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웹 채널을 기반으로 인스타그램의 게시물을 만들어 올리고 있으나, 채널 운영 특성상 오가닉 검색을 통해 들어오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웹 채널로 유입이 많이 되더라고요.
당연히 인스타그램이든 웹이든 어떤 채널로 들어와서 보고 인사이트를 얻어 채널을 구독하고 리드가 되면 좋지만,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저로서는 내용을 한정적으로 담을 수밖에 없는 인스타그램보다는 웹 채널에서 알찬 내용들을 모두 읽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웹 채널의 구독자를 많이 만들어야겠고, 이를 위해선 뉴스레터 형식으로 기존 우리 서비스의 리드들에게 홍보를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현재 웹 채널을 고스트라는 콘텐츠 관리 툴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고스트에는 글을 작성할 때마다 작성된 글을 이메일로 보내는 뉴스레터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기능을 활용해서 우리의 리드에게 구독 유도 메일을 보내 웹 채널 구독으로 전환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게 쉽지는 않은 것 같더라고요.
리드 관리 CRM 툴은 허브스팟으로 하고 있는데, 허브스팟의 리드를 고스트로 옮기는 것 자체는 가능합니다. 리드를 내려받아 고스트로 멤버 추가를 하면 금방 끝날 일이에요. 하지만 허브스팟의 리드는 우리 서비스의 리드이고 고스트 웹 채널은 또 다른 성격의 웹 채널이에요. 아무리 리드들에게 도움을 주는 채널이라고 해도 메일을 동의 없이 보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허브스팟 리드들의 정보를 고스트로 옮겨서 구독을 유도해도, 고스트로 리드 정보를 옮기는 순간 그 자체가 구독이 되어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실제로 메일을 보내서 구독이 전환되었는지 확인할 방도가 없는 것이죠. (아까비~)
기존 허브스팟에 저장된 리드에게 이메일로 구독을 유도해보려고 합니다. 메시지는 이런 느낌이에요.
"선생님들, 혹시 이런 고민 있지는 않으셨나요? 이런 고민 해결에 도움을 주는 웹 채널이 있어요. 이 채널을 구독하면, 이러한 정보들을 매주 받아볼 수 있습니다. 구독하고 무료로 받아보세요."
그리고 메일 내에 웹 채널로 이동하는 CTA 버튼을 넣을 예정이에요. 사실 누르면 바로 구독이 되는 시스템이면 좋겠지만 그건 어려운 듯 합니다. 대신 버튼을 눌러 웹 채널로 가서 구독 버튼을 누르고 메일 주소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구독을 하게 됩니다. 다시 보니 구독하기 쉽지 않네요. 젠장... 이를 개선할 방법이 있는지 찾아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구독자가 생기고 매주 보내는 뉴스레터로 리드들이 도움이 되어 확장성이 있는 하나의 웹 채널을 만들어 가고 싶지만, 저도 처음 해보는지라 쉽지 않은 여정일 것 같네요.
뉴스레터의 반응이 어떠한지, 그리고 웹 채널을 계속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콘텐츠 역시 여러 실험을 할 것입니다. 콘텐츠 포맷을 바꿔보기도 하고 주제를 확장시키기도 할 거예요. 긴 아티클을 요약해보든, 전체 아티클을 다 보여주든 하면서요. 이렇게 웹 채널과 인스타그램, 뉴스레터를 동시에 운영할 예정이에요. 그 과정에서 배운 점들과 인사이트를 담아내보도록 하겠습니다.
뉴스레터, 쉽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