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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케팅 김이사 Oct 27. 2020

출산 준비물 리스트 예비 아빠는 머리 깨집니다

우쿨렐레도 육아용품인가?

저는 가끔 게으르다는 말을 듣곤 해요. 좋은 표현으로는 느긋한 편인데요.



이번에 태어날 아이를 위해 출산용품을 준비하기로 했어요. 사실 준비는 벌써 몇 개월째 하는 중인데, 실천을 안 하고 있었죠^^;



아내가 보여준 준비물 리스트를 보고 질려있을 때쯤 먼저 두 아이를 낳고 기르고 있는 동생이 이런 조언을 했어요



지금 준비하는 것보다 나중에 산후조리원 가서 해도 늦지 않다고요. 무엇보다 '나중에'라는 말이 듣기 좋더라고요^^;



이런 느긋함으로 벌써 몇 개월이 훌쩍 지나가버리고 이제 출산이 점점 눈앞에 다가오니 이제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졌어요



아내는 그동안 리스트를 꾸준히 공부하고 준비를 해두었더라고요. 저는 업데이트된 리스트를 보기 겁났지만 용기 내서 확인을 하게 되었어요



A4용지 한 장에 작은 글씨로 빽빽하게 들어찬 용품들이 저를 숨 막히게 했어요. 그럼과 동시에 의문이 들었죠



"아니, 옛날엔 이런 것도 없이 출산도 하고 육아도 했을 텐데 이게 웬일이람? 다 필요 없는 건데 사는 거 아냐?"



그리고 쓸데없는 집중력으로 필요 없을만한 용품을 찾고 있었어요.



그러다 대체 무슨 뜻인지도 모를 이름의 용품과 생전 처음 해보는 출산준비에 멘붕이 오기 시작했어요



아픈 머리를 문지르다 갑자기 아내의 손을 잡고 소리쳤습니다



"가자! 그냥 다 사줄게!"



다행히 집 근처에 출산 육아용품을 판매하는 곳이 있어서 찾아갔어요. 그리고 사장님께 설명 좀 해달라고 하면서 용품의 필요성 여부와 가격, 사용방법 등을 배울 수 있었어요.





정말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것들(필수품)과 없으면 불편한 편의용품으로 구분하여 구매를 하기로 했어요.

 

필수품 리스트

1. 속싸개, 겉싸개 등 신생아 의류(손수건 포함)

2. 카시트(이건 국내에서 6세까지 이용하게끔 법적으로 정해져 있어요)

3. 그 외 각종 필수품


편의품 리스트

1. 바운서(아기 올려놓고 흔들흔들하는 거)

2. 유모차(절충형으로 샀어요

3. 그 외 각종 편의품


산걸 다 나열하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요.



중요한 건 할인금액이에요.



저는 '토이앤맘'이라는 상설할인매장을 방문드렸고요. 실제로 구매를 할 때 사장님께 바로 상담을 요청드렸어요. 이 점이 중요한데 상담을 직원분이랑 하시게 되면 네고가 힘들거든요.


사장님께서 안 바쁘실 때를 노려서 방문드리고 상담받으면서 질문도 하고 이러면 저절로 친해지게 되거든요


저처럼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도 친해질 수 있으니 한번 해보세요^^



그리고 조금씩 구매하는 게 아니라 한꺼번에 구매하면 좋아요. 금액대가 높아질수록 네고하기 좋거든요



현금결제가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예요(불법을 조장하는 게 아니라 카드수수료만큼은 할인을 더 받을 수 있거든요. 그 이상의 설명은 생략할게요^^;)



그리고 '홍보 많이 해드릴게요~'라고 해주시면 기분 좋아진 사장님이 할인을 더 해주실 거예요



저는 위 방법으로 쿠팡 최저가 대비 20프로 이상 저렴하게 구매했어요



자세한 용품 리뷰는 찰떡이가 태어나면 할 생각이예요



! 그리고 필수품도 아니고 편의품도 아닌 사치품(?).. 도 아닌 뭐라 부르기 어려운 육아템도 샀는데요



바로 '우쿨렐레'입니다~



악기를 다뤄보진 않았지만 태교에도 좋다고 하고 아이의 정서에도 좋다고 하여 제가 우겨서 리스트에 올려놨었거든요^^;



이건 육아용품점이 아니라 쿠팡에서 3만 원대로 샀지만 아주 만족해요. 매일 조금씩 연습해서 찰떡이가 태어나면 능숙하게 연주해주고 싶네요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구요~



내일도 좋은 글로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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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망고를 대상으로 연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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