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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커머스 성장분석(펫프렌즈, 어바웃펫, 바잇미)


안녕하세요. '혁신의숲'은 데이터 기반 스타트업 성장 분석 플랫폼으로서,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스타트업 성장의 가치를 많은 분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5,600여 개 스타트업의 투자정보, MAU, 거래액, 소비자 데이터, 재방문율, 특허, 매출, 고용 등 모든 성장 데이터를 무료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이번 리포트 주제는 '반려동물 커머스 성장 분석'으로, 펫 플랫폼으로 대표되는 펫프렌즈, 어바웃펫, 바잇미를 비교 분석합니다. 세 개의 플랫폼 성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3년간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향후 어떤 전략으로 플랫폼 확장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등에 대해 Jay 님께서 분석한 내용을 담아보았습니다. 아래에서 칼럼의 일부를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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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진 소개 / Jay 님
글로벌 마케팅 지주사 및 유니콘 스타트업에 Corporate Development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가로서, 현재 New Space/Mobility/Green Energy 기업 전략기획실 소속입니다.


[목차]
1. 펫프렌즈
 1) 적극 투자 유치 … 반려동물 시장 선점
 2) 큐레이션 커머스로 외형 성장 … 수익성까지 동시 개선 여부
 3) 펫 커머스 업계 1위 … 종합 펫 플랫폼으로 도약

2. 어바웃펫 
 1) 지속된 투자 … 반려동물 사업 밸류체인 확대
 2) 최근 트래픽 감소세 … 성장 반등 가능성
 3) 투자 효율성 제고 … 펫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3. 바잇미
 1) 브랜드 경쟁력 강화 … 펫 커머스 플랫폼으로
 2) 트래픽·거래액 성장세 … CRM 고도화 및 B2B 공략 강화
 3) 국내 최대 '펫 브랜드' 플랫폼으로

4. 요약

01. 펫프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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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적극 투자 유치 … 반려동물 시장 선점

 ‘펫프렌즈’는 사용자 위치를 감안해 근처 동물병원 및 미용, 호텔, 카페 등을 찾아주는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로 시작했다. 이후 IT 기반의 물류 및 배송 혁신을 통해 반려동물 용품을 당일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하였다. 이에 자사 APP에서 사료, 간식, 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24시간 전문가 채팅상담, 펫프렌즈 단독상품 판매, 개인별 서비스 제공 등 종합 반려동물 용품 이커머스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2017년, 반려동물 용품을 1시간 내 배송하는 강점으로 ‘GS홈쇼핑’, ‘뮤렉스파트너스’로 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위치기반 모바일 APP을 통해 구매한 상품을 1시간 내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5년 9월 강남구에서 시작하여 이후 2018년에는 서초, 용산, 성동, 송파, 광진, 강동구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약 20만 APP 다운로드와 85%의 재구매율을 기록했다.


 2021년 6~7월,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W컨셉’을 성공적으로 엑시트(W컨셉의 경영권 지분 80%를 약 2,000억 원에 매각, 투자 3년 만에 내부수익률 30% 기록)하고, 이커머스 투자의 불씨를 이어가기 위해 관련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중에 반려동물 시장에 주목하고 있었다.


 또한 창업자이자 당시 대표인 김창원 대표는 회사 설립 이후 성장과정에서 벤처캐피탈(VC)를 중심으로 투자금을 유치했다. series B Bridge 투자 유치로 ‘스틱벤처스’, ‘ES인베스터’, ‘아이디벤처스’, ‘K&투자파트너스’가 참여하였다. ‘뮤렉스파트너스’, ‘씨제이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자가 follow-on 하였다. 이러한 투자유치 과정에서 창업자의 지분은 다수 희석되며, 기존 투자자들의 엑시트 니즈도 커짐에 따라 PE를 통한 인수 논의의 단초가 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IMM PE’는 2021년 7월, 전략적투자자(SI)인 ‘GS리테일(기존 펫프렌즈 투자 주체인 GS홈쇼핑 흡수합병)’과 공동으로 구주 인수하는 규모는 약 1,000 ~ 1,100억 원, 신주 투자는 약 400 ~ 500억 원 예상된다. 신주 투자와 구주 인수를 통해 ‘IMM PE’는 ‘펫프렌즈’ 지분 65%, ‘GS홈쇼핑’은 약 30%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GS리테일’은 ‘펫프렌즈’에 2017년 7월 첫 투자를 시작으로 총 3차례에 걸쳐 추가 투자를 진행한 끝에, IMM PE와 공동 인수를 결정했다. 국내 사모펀드인 ‘IMM PE’가 합류하면서 대규모 자금 확보로 단순 전문몰을 넘어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밸류업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2022년 5월, ‘펫프렌즈’는 유전자 검사 기반 반려동물 건강관리 가이드 제공하는 ‘피터페터’ 투자하였다. 업계에서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의 기술 간 시너지를 긍정적으로 예상하고 있다. ‘피터페터’는 2020년 6월 설립돼 반려동물의 질병 예방을 위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동물들이 타고난 유전정보를 분석해서 어떤 유전 질병에 취약한지를 알려준다.


 ‘펫프렌즈’는 미국 반려동물 플랫폼 ‘츄이(Chewy)’를 롤모델로 하고 있다. 미국 반려동물 시장은 기존에 오프라인 위주였는데 아마존 성장과 함께 온라인 중심으로 바뀌었다. ‘츄이’는 이런 변화를 읽고 온라인 수의 상담 서비스 ‘커넥트위드어벳(Connect With A Vet)’을 출시하여 온라인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성장시켰다. 2019년 6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츄이(ticker: CHWY)는 IPO 당시 기업가치만 약 16조 원 (USD 140억)을 기록하였다.


 국내 반려동물 쇼핑 1위인 ‘펫프렌즈’의 2대 주주인 ‘GS리테일’의 반려동물 사업 밸류체인 전략에 따라 향후 전략적 방향(흡수·분할합병 등)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GS리테일’은 ‘펫츠비’, ‘어바웃펫’, ‘바램시스템’, ’21그램’ 등을 통해 사료부터 용품, 스마트가전기기, 펫시터 예약, 장례사업까지 밸류체인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모빌리티’와 펫 택시 사업 진출도 선언하였다.


출처 : 위키리크스한국(2023.01), 더벨(2022.06), 중소기업뉴스(2022.06), 더벨(2021.12), 플래텀(2021.07), 더벨(2021.07), 더벨(2021.06), 플래텀(2018.02)


2) 큐레이션 커머스로 외형 성장 … 수익성까지 동시 개선 여부

 ‘펫프렌즈’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개인 맞춤형 큐레이션이 고속 성장에 주효했다. 8억 건에 달하는 고객 행동 데이터와 100만 반려동물 데이터, 1500만 건에 달하는 구매 데이터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생애주기·품종·특성 등을 반영한 큐레이션 모델이다. 무엇보다 핵심 경쟁력인 빠른 배송이 펫팸(Pet+Family)족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가입자가 급증했다. ‘펫프렌즈’ 연간 월평균 트래픽 성장률을 보면 2019년 +15.16% → 2020년 +7.53% → 2021년 +0.99% → 2022년 +4.79%로 코로나 영향으로 잠시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시점이 있으나, 점차 성장률을 회복세로 전환하고 있다. 또한 최근 TTM(Trailing Twelve Months; 과거 12개월) 기준 1.84x로 경쟁사(어바웃펫 1.33x, 바잇미 3.38x) 대비 양호한 트래픽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2022년 월평균 거래액 성장률은 +3.03%이며, 최근 TTM 기준 1.55x로 경쟁사(어바웃펫 2.14x, 바잇미 2.74x) 대비 월평균 거래액 성장률은 낮으나 향후 추가 거래액 성장 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연간 월평균 거래액 성장률 추이는 2020년 +7.34% → 2021년 +5.92% → 2022년 +3.03%로 연간 성장률은 감소하고 있으나 거래액 규모를 꾸준히 성장한 기록을 보여줌으로써 긍정적인 기대가 가능하다.


 ‘펫프렌즈’는 2018년 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뒤 빠르게 성장하였다. 매출 규모는 2019년 117억 원 → 2020년 314억 원 → 2021년 610억 원을 거뒀다. 2020년 대비 약 2배가량 증가하였다. 동기간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투자, 마케팅 등 비용 지출이 증가하여 영업손실 규모는 2020년 -68억 원 → 2021년 -114억 원으로 증가했다.


 펫 커머스 플랫폼 기업들은 펫(반려동물) 시장 성장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 등 단순 쇼핑의 기능을 넘어 반려동물 상담과 정보 교류, 예능 콘텐츠 제공 등 차별화를 구상하고 있다. 반면 수익성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쿠팡’, ‘SSG닷컴’, ‘컬리’ 등은 반려동물 전문관을 만들고 주기적으로 관련 프로모션을 열며 반려인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최근 반려 전문관 ‘몰리스 SSG’ 론칭 1주년을 맞은 ‘SSG다섬’은 누적 구매 고객 23만 명으로, 재구매율도 50%를 기록하고 있다. 단독취급 상품 수는 운영 초기 30만 개에서 올해 50만 개 수준으로 확대됐다. 가성비 좋은 PB 상품부터 프리미엄 상품까지 다양한 상품들의 판매가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컬리’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펫 관련 상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배 증가했으며 반려동물 선물세트 상품 판매량은 8.8배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펫 시장 성장 속에서 ‘펫프렌즈’는 지난해 3분기까지 621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국내 반려동물 전문몰 가운데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 원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수익성은 매출 성장세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약 -107억 원을 전망하고 있다. 적자 지속으로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전환사채를 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펫프렌즈’ 측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매출 성장세와 함께 수익성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적자였던 공헌이익은 지난 2021년 7월 ‘IMM PE’와 ‘GS리테일’이 인수한 이후 3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와 같이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면 이른 시일 안에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번 전환사채 발행은 인수 당시부터 계획되어 있던 follow-on(후속 투자)”라고 강조했다. 다만 여기서 언급된 공헌이익 흑자는 마케팅 고도화 등 인프라 투자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이제 흑자 전환이 가능한 구조로 토대 마련한 시점 정도로 판단된다. 공헌이익은 단기적 성과 분석이나 의사결정 과정에 활용되는 내부 지표이기 때문에 맹목적으로 신뢰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공헌이익 흑자가 영업이익 흑자로 이어진다는 점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최종 단계가 영업이익 지표라면 중간 단계가 공헌이익이라고 볼 수 있다.


‘펫프렌즈’는 지난 한 해 동안 신규 고객 확보와 재구매율 증가를 위해 LTV(고객생애가치)를 기반 마케팅 퍼포먼스 고도화에 집중하였다. 향후 수익성 개선 여부에 주목할 부분이다.


3) 펫 커머스 업계 1위 … 종합 펫 플랫폼으로 도약


 ‘펫프렌즈’ 대주주인 ‘IMM PE’의 엑시트는 시기의 문제일 뿐 예견된 수순이다. 현재 ‘GS리테일’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는 게 ‘IMM PE’ 입장에서는 도움이 됐을 것이며, ‘우선 매수권’ 자체를 ‘GS리테일’에게 주는 옵션을 설정했을 것이라 예견할 수도 있다.


 향후 압도적인 1위 종합 펫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할 경우, 2대 주주인 ‘GS리테일’은 기존에 보유한 펫 사업 포트폴리오와 함께 밸류체인 전략을 다각도로 고민할 수 있을 것이다. GS리테일은 국내 펫 시장 선점과 보유한 펫 사업의 규모를 키울 수 있는 사업 방향성을 고민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통해 향후 반려동물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


출처 : 머니투데이(2023.02), 매일경제(2022.09), 머니투데이(2021.02)


02. 어바웃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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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속된 투자 … 반려동물 사업 밸류체인 확대

 ‘어바웃펫’은 ‘GS리테일’이 지난 2018년 반려용품 전문 쇼핑몰인 ‘펫츠비’를 인수(지분 71%)한 후 2021년 3월 ‘어바웃펫’으로 상호 변경을 하였다. 2018년 24%의 지분을 인수한 후 5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하면서 지배력을 확대해 왔다. 2021년 8월 어바웃펫은 series A 투자 유치로 ‘SBS’의 전략적 투자를 받았고, ‘GS리테일’은 반려용품 구독서비스 ‘펫띵’, 반려동물 장례기업 ’21그램’ 등을 추가로 사들이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어바웃펫’의 롤모델 또한 미국 반려동물 플랫폼 ‘츄이(Chewy)’로, 국내에선 ‘어바웃펫’이 주도적인 반려동물 전문몰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오픈마켓 위주의 다른 쇼핑몰과는 달리 ‘어바웃펫’은 상품의 90% 이상을 직매입 하는 구조로 우수한 상품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당일배송 및 새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 4월 ‘GS리테일’의 자회사로 인수 당시 61억 원이던 매출은 3년 만인 2021년 262억 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2022년 5월 series B로 투자한 ‘네이버’로부터 100억 원대 투자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어서 동물농장(SBS 방송프로그램) MC인 신동엽의 개인 투자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무엇보다 ‘네이버’는 네이버커머스에 입점한 어바웃펫 몰의 데이터를 참고하여 긍정적인 투자 검토하였을 것으로 판단된다.


 ‘어바웃펫’을 자회사로 편입한 ‘GS리테일’은 인수 후 외형 확장에도 집중했다.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4개 기업을 이 회사(‘어바웃펫’)에 합병시켜 반려동물 사업 밸류체인을 확대시킨 것이다. ‘어바웃펫’은 △반려동물 용품제조(구. ‘여울’) △정기 구독 서비스(구. ‘더식스데이’) △애완용품 도매업(구. ‘옴므’)까지 품으면서 종합 펫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2022년 4분기, ‘GS리테일’은 ‘어바웃펫’의 운영자금으로 100억 원을 대여(이자율 4.6%)에 나섰다. ‘어바웃펫’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금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누적된 적자로 인한 유동성 문제를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22년 3분기 순손실 규모는 2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141억 원 대비 48.9% 증가하여 그간 지속된 투자에도 불구하고 적자가 커지는 것은 부담될 것으로 판단된다.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GS리테일’의 셈은 살짝 복잡해질 수 있다. 선제적인 지분 투자를 진행한 펫 시장의 성장이 반갑지만, 두 기업(‘펫프렌즈’, ‘어바웃펫’)을 보는 관점이 완전히 같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어바웃펫’ 지분 약 66%를 보유한 자회사이고, ‘펫프렌즈’는 지분 약 30%를 가지고 있는 관계회사로, 대주주는 사모펀드 ‘IMM PE’(지분율 65%)이다. 최근 ‘어바웃펫’에 추가 출자를 진행했지만 ‘펫프렌즈’와 격차를 얼마나 좁힐 수 있지 주목된다.


 ‘펫프렌즈’ 대주주인 ‘IMM PE’의 엑시트는 시기의 문제일 뿐 예견된 수순이며, 앞으로도 압도적인 1위 기업이 되는 ‘펫프렌즈’를 그저 바라보는 ‘GS리테일’의 속내가 다소 복잡할 수 있다. 펫 시장 성장과 함께 몸값은 높아질 것이며, 업계 1위 기업을 품에 안기 위한 ‘GS리테일’의 인수 비용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업계 1위인 ‘펫프렌즈’를 GS리테일의 경쟁 기업에서 인수하는 경우 사태는 더 심란해질 것이다.


 한편, ‘GS리테일’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는 게 ‘IMM PE’ 입장에서는 도움이 됐을 것이며, ‘우선 매수권’ 자체를 ‘GS리테일’에게 주는 옵션을 설정했을 것이라 예견할 수도 있다. 또한, ‘GS리테일’은 ‘펫프렌즈’의 2대 주주로서 지속적으로 리포트를 받아, 국내 펫 시장 전체 규모를 키우는 형태의 사업 방향성을 고민해 볼 수 있다. 이는 향후 반려동물 사업 밸류체인 전략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


출처 : 머니투데이(2023.02), 딜사이트(2022.12), 블로터(2022.12), 딜사이트(2022.06), 시사저널(2022.06), 한국경제(2022.02), 서울경제(2022.01)


2) 최근 트래픽 감소세 … 성장 반등 가능성

 ‘어바웃펫’에 따르면 2021년 8월 이후 6개월여 만에 고객 규모가 약 6배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체 고객 중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가입자 증가로, 30대 38%, 20대 32% 등 2030(MZ세대) 고객이 무려 전체 고객 구성비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연간 월평균 트래픽 성장률은 2019년 +39.20% → 2020년 +9.01% → 2021년 +49.69% → 2022년 -15.36%로, 특히 2021년에는 경쟁사 ‘펫프렌즈(‘21년 +0.99%)’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다만 2022년부터 트래픽 성장률은 급격하게 하락세로 전환되었으며, 트래픽 선두 자리는 ‘펫프렌즈’에 내주고 말았다. 또한 최근 TTM 기준 1.33x로 경쟁사(펫프렌즈 1.84x, 바잇미 3.38x) 대비 낮은 트래픽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상품 카테고리 중 반려동물 영양제의 경우 동기간 약 28배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어바웃펫’의 핵심 상품군으로 안착했다. 반려동물 시장 트렌드인 ‘펫 휴머나이제이션(반려동물을 가족구성원처럼 대하는 문화)’ 확산에 맞춰 프리미엄 상품 종류를 빠르게 강화한 전략이 큰 폭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 월평균 거래액 성장률은 +1.17%이며, 최근 TTM 기준 2.14x로 경쟁사(펫프렌즈 1.55x, 바잇미 2.74x) 대비 월평균 거래액 성장률은 뒤처지지 않는다. 또한 ‘어바웃펫’은 2019년 8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였다. 매출 규모는 2019년 80억 원 → 2020년 118억 원 → 2021년 262억 원으로 약 2배 이상 증가하였다. 다만, 연간 월평균 거래액 성장률 추이는 2020년 +9.39% → 2021년 +11.91% → 2022년 +1.17%로 거래액 성장률이 점차 감소하고 있어 향후 거래액 규모를 유지 또는 소폭 증가시킬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어바웃펫’은 현재 성장을 동반한 수익성 개선 작업을 수행하고 있어 올해에는 공헌이익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GS리테일’의 펫 산업 포트폴리오사와 협력해 수익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로 동물 병원 경영지원솔루션(MSO, Management Service Organization)을 제공하는 ‘벳아너스(아이엠디티)’와 시너지를 예상할 수 있다. 반려동물병원 시장에서 수의사가 직접 구매 추천을 할 때 광고·마케팅의 구매 추천보다 5배 이상 높은 효과를 보인다. 따라서 동물 병원과의 파트너십은 고객 확보 비용(CAC)도 낮출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다. ‘어바웃펫’과 ‘아이엠디티’ 간의 처방식·건강기능식 등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양사의 회원 병원 고객에게 판매하면 매출 확대를 모색할 수 있다.


출처 : 머니투데이(2022.12), 머니에스(2022.12), UPI뉴스(2022.05), UPI뉴스(2022.02)


3) 투자 효율성 제고 … 펫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어바웃펫은 추가 자금 대여 및 투자 등 모기업 수혈을 통해 전문몰 특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과제 수행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프리미엄 상품 판매 강화, 기존 오픈마켓에서 제공할 수 없는 반려동물 시장 내 서비스 연계·확장 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21년, 네이버와 손잡고 24시간 펫 관련 케어 상담 서비스 탑재와 고객 사용 패턴에 따른 맞춤형 추천 서비스 제공, 당일배송 물류 서비스 제공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성장 중인 국내 펫 시장 내에서 해외 브랜드 상품의 높은 점유율 (’21년 기준 약 70%)을 보이고 있다. 이에 국내 커머스는 제조사 원가 상승 영향, 가성비 좋은 PB(자체브랜드)와 프리미엄 상품 등 판매 다각화를 위한 전략적 고민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 ‘어바웃펫’과 ‘펫프렌즈’의 서비스 중첩으로 인한 자기 잠식(카니발리제이션)에 대한 우려와 고민도 있을 것이다.


출처 : 뉴스락(2023.02), 조선비즈(2022.12), 블로터(2022.12), 머니투데이(2021.06)


03. 바잇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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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브랜드 경쟁력 강화 … 펫 커머스 플랫폼으로

 ‘바잇미’는 2017년 5월 설립하여 처음에는 반려동물 관련 제품 브랜드로 시작해 브랜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갔다. 특히 ‘BUY2 GIVE1(2개 사면 1개 기부)’ 캠페인을 사업 초기부터 전개했다. 2020년 3월 seed 투자사인 ‘인포뱅크’는 ‘인포뱅크개인투자조합 1호(2019년 7월 결성)’로 유망 창업기업으로 ‘바잇미’에 투자 및 액셀러레이팅을 지원했다. 2021년 기준 반려동물 장난감, 의류, 식품, 위생용품 등 200여 개의 자체 브랜드 제품(PB)을 기획해 판매하였다. 이는 기존 ‘바잇미’가 다루지 않는 카테고리 용품들을 다른 곳에서 구매해야 하는 고객들의 불편을 덜고자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2022년 3월, series A round의 Post-money Valuation은 400억 원으로, 펫 커머스 플랫폼 1위인 ‘펫프렌즈’가 series A(2018년 11월) 39억 원을 유치하면서 인정받았던 기업가치보다 2배가량 높다. ‘아주IB투자’, ‘ES인베스터’, ‘한국투자증권’, ‘슈미트’, ‘SL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투자자(FI)가 약 45억 원 투자하였다. ‘아주IB투자’, ‘ES인베스터’, ‘슈미트’가 기존 투자자에 follow-on 하여 ‘바잇미’가 펫 브랜드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데 힘을 실어줬다. 투자에 참여한 VC들은 ‘바잇미’가 펫 커머스 플랫폼 중 “가치소비”에 초점을 맞춰 반려동물 대상 종합 인플루언서 이커머스 플랫폼을 지향하는 점, 그리고 자체 오리지널 브랜드 제품을 다양하게 확대하여 국내외 동시에 매출이 성장 중이라는 점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판단하였다.


 2022년 10월, 투자심의가 경색된 분위기 속에서 신규 재무적 투자자(FI)인 ‘IMM인베스트먼트’, ‘브이플랫폼인베스트먼트’로부터 series A Bridge 30억 원을 추가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가치소비”에 초점을 맞춘 매출 증가와 유사 플랫폼 대비 재무적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바잇미’의 경우 2019~2020년에는 영업이익·순이익은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series A Bridge로 확보한 투자금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 펫 브랜드, 펫플루언서 투자 및 협력, 모바일 앱 개인화 강화 등에 투입한다.


 ‘바잇미’의 곽재은 대표는 서울 금호동에 5평짜리 작은 수제 간식 매장으로 시작하여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2022년 3월에는 서울 신사동과 연남동에 쇼룸 개념으로 매장을 운영하면서 주요 백화점에 팝업 행사 및 온라인 중심으로 브랜드를 전개하였다.


 특히, 반려동물 산업 내 리테일 영역에서 프리미엄화가 진행되면서 점차 고객들의 소비 패턴이 목적소비가 아닌 “가치·취향소비”로 변화하고 있는 트렌드에 주목했다. 빠른 성장의 배경은 바로 “가치소비”로 포지셔닝한 부분에 있다. 사료, 간식 등 식품 매출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경쟁사들과는 달리 반려 인구를 위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출시하였다. 반려동물용 식품, 의류, 장난감, 위생용품 등 전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자체 브랜드 제품을 개발해 브랜드 경쟁력을 쌓아갔다. ‘바잇미’의 PB 상품은 시즌 상품까지 포함해 한 달에 최소 7~8개 정도 출시하였다. 사업 초반에는 자본금이 많이 들지 않는 간식·봉제 장난감 위주로 PB 상품을 출시하였으며, 2022년 series A 투자 유치로 확보된 자본금을 통해 제작 시 초기 비용이 많이 드는 배변패드·실리콘 제품 등 PB 상품 카테고리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출처 : 더벨(2022.10), 더벨(2022.03), 머니투데이(2022.03), 이투데이(2021.09), 플래텀(2020.05)


2) 트래픽·거래액 성장세 … CRM 고도화 및 B2B 공략 강화

 2017년 설립한 ‘바잇미’는 반려동물용 식품, 의류, 장난감, 위생용품 등 200여 개 자체 브랜드 제품으로 2030세대의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며 성장해왔다. 연간 월평균 트래픽 성장률은 2019년 +5.59% → 2020년 +0.99% → 2021년 +14.99% → 2022년 +4.07%로, 특히 2021년에는 ‘펫프렌즈('21년 +0.99%)’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였으며, 2022년에는 ‘어바웃펫('22년 -15.36%)’ 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었다. 다만 작년 말 이벤트로 제공된 간식 제품 피해 논란 탓인지 2023년 1월 트래픽 성장이 하락세로 시작하고 있다. 아직까지 트래픽 규모 면에서는 ‘펫프렌즈’, ‘어바웃펫’ 대비 적으나, 최근 TTM 기준 3.88x로 경쟁사(펫프렌즈 1.84x, 어바웃펫 1.33x) 대비 높은 트래픽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점차 펫 커머스 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해 라이프스타일 범위로 확장 중이다. ‘바잇미’의 지향점을 함께 공유하는 다수의 브랜드와 동반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던킨도너츠’, ‘팔도’, ‘제주항공’, ‘삼진어묵’, ‘더현대’ 등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여 개성 있고 트렌디한 브랜드를 소비하는 반려인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외형도 국내외 동시에 성장을 시도 중이다. 2021년 매출액은 1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2% 증가했다. 흑자경영을 이어왔으나 '21년에 자체 개발한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처음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7억 원으로 재무적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된다. '22년 반기 매출은 '21년 전체 매출에 달하는 100억 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바잇미’는 국내 외, 대만·중국·미국 등 16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2022년 월평균 거래액 성장률은 +10.25%로 경쟁사(펫프렌즈 +3.03%, 어바웃펫 +1.17%)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또한 TTM 기준 2.74x로 경쟁사(펫프렌즈 1.55x, 어바웃펫 2.14x) 대비 높은 월평균 거래액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매출 규모는 2019년 14억 원 → 2020년 39억 원 → 2021년 111억 원으로 약 2.8배 증가하였다. 특히 연간 월평균 거래액 성장률 추이는 2020년 +8.91% → 2021년 +10.33% → 2022년 +10.25%로 거래액 성장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꾸준한 CRM 및 퍼포먼스 마케팅 효율화, B2B 솔루션 고도화 등으로 거래액 추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내포하고 있다.


출처 : 넥스트데일리(2022.12), 더벨스톡(2022.10), 더벨(2022.10), 이투뉴스(2022.08), 채널톡 고객 인터뷰(2022.07), 시사뉴스(2022.05), 메트로(2021.06)


3) 국내 최대 ‘펫 브랜드’ 플랫폼으로


 ‘바잇미’는 “가치소비”에 초점을 맞춘 매출 증가와 유사 플랫폼 대비 재무적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을만하다. 무엇보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가 투자 유치에 긍정적인 분위기로 기여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사료 소비량이 상당하기 때문에 수익도 안정적일 것이라고 기대, 펫 관련 커머스 및 플랫폼 기업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생겨났다. 반면 국내 펫 시장에서 ‘바잇미’ 및 유사 플랫폼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이 얼마나 성장 가능할지 예견하기는 쉽지 않다. 만약 국내 펫 시장이 미국 시장과 다르게 관련 제도의 개선 미비, 글로벌 원자재(제조사 원가) 상승 등으로 펫 사업 확장을 하기에 어려울 경우, 국내 펫 스타트업(펫테크·펫케어)들의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수 있다. 한편, 반려동물을 기르는 국내 반려가구가 늘지 않아도 꾸준한 수요가 발생하는 펫 용품 관련 커머스 플랫폼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바잇미’의 PB 브랜드 영향력과 재무적 안성성을 유지할 수 있는 역량에 기대감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출처 : 더벨스톡(2022.10), 더벨(2022.10), 인베스트조선(2021.12)


04. 요약


 국내에서도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을 아예 가족처럼 대하는 ‘펫팸족’이 늘면서 소비자의 지갑 열기가 더욱 과감해지고 있다. ‘KB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반려동물 산업 규모는 2009년 9,000억 원에서 2015년 1조 9,000억 원으로 늘었다가 2020년 2배가량 증가한 3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도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2027년 6조 원 규모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려동물 산업이 성장하고 프리미엄화되면서 반려인들의 다양한 소비 수요는 이어지고 있다. 이를 겨냥해 반려동물 관련 비즈니스 사업자는 물론, 분야를 더욱 확장하여 온·오프라인으로 반려동물 비즈니스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서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주요 비즈니스 영역을 크게 5가지로 구분하였다. △펫푸드 △펫테크 △펫금융 △펫플레이 △펫리빙으로 나눌 수 있다.


 특히, ‘펫푸드’ 영역인 반려동물 사료는 식품업계는 물론 치킨업계까지 뛰어들고 있어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풀무원’, ‘동원에프앤비(F&B)’를 비롯해 ‘하림’ · ‘제너시스비비큐(BBQ)’ · ‘굽네’ 등 치킨업체들도 일찌감치 반려동물 사료 시장에 진출하였다. ‘KGC인삼공사’ 정관장의 지니펫 역시 반려견과 반려묘를 위한 홍삼 사료를 출시하는 등 프리미엄 사료 개발·판매를 전개하고 있다. 청정원과 종갓집 김치 제품으로 유명한 ‘대상’도 지난해 말 정관의 사업 목적에 ‘애완용 동물 및 관련 용품 도·소매업’을 추가하며 반려동물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펫푸드 시장 규모는 약 1.5조 원이다. 이는 개·고양이 건사료, 습식사료, 간식 매출을 합한 추정치로 알려진다. 그중 반려견 펫푸드 시장 규모는 약 8,959억 원, 반려묘 펫푸드 시장 규모는 6,274억 원이었는데, 반려묘 사료 시장의 성장률이 반려견보다 더 크다. 특히 2025년에는 반려묘 사료 시장 규모가 반려견 사료 시장 규모를 앞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21~2022년도에는 이러한 시장 유망성과 커진 펫 시장에 투자업계가 주목하면서 ‘IMM PE’에게 인수된 펫 커머스 플랫폼 ‘펫프렌즈’가 대표적이다. ‘IMM PE’는 ‘GS리테일’과 함께 김창원 펫프렌즈 대표의 지분 일부와 기존 벤처캐피탈(VC) 보유 지분 등 구주를 매입한 뒤 추가 투자를 진행하였다. 그 외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서는 반려동물 케어 플랫폼인 ‘펫닥’ 인수를 검토하기도 했다. 특히 대기업 중 ‘GS리테일’은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4개 기업을 ‘어바웃펫’에 합병시켜 반려동물 사업 밸류체인을 확대하고 있다. △반려동물 용품제조(구. ‘여울’) △정기 구독 서비스(구. ‘더식스데이’) △애완용품 도매업(구. ‘옴므’)까지 품으면서 종합 펫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또한 ‘아모레퍼시픽’도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사업을 위해 ‘스파크펫’에 전략적 지분투자를 했다.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케어 플랫폼 ‘스파크펫’으로 전문 수의사부터 행동학 전문가 집단이 반려동물을 위한 호텔, 미용, 유치원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펫 장례 서비스도 전개하며 생애 주기 전반에 걸친 사업 영역을 갖고 있다. 그 외 밀가루 곰표로 유명한 ‘대한제분’은 2010년 반려동물 사료 제조기업 ‘디비에스(現우리와)’를 설립하고, 2018년 ‘대한사료’ 펫푸드 부문을 인수했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도 2021년 3월 펫푸드 전문 생산기업 ‘오션’을 인수하는 등 다수의 기업들이 반려동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기존 온라인 쇼핑몰 위주로 성장해오던 반려동물 시장 유망성을 보고 대기업이 뛰어드는 만큼,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포하고 있다.


 대체로 국내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데, 그간 반려동물 관련 소비량 증가로 안정적인 수익성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되었다고 판단된다. 대다수 국내 펫 시장 내 플랫폼은 다소 한정적인 MZ세대 타깃으로 주력 소비층 확보 여부, 유사 플랫폼의 진출 증가, 글로벌 원자재(제조사 원가) 상승 등으로 국내 펫테크·펫케어 기업들의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수 있다. 그러할 경우, 비즈니스 모델의 사소한 차이와 수익성 확보로 살아남은 기업의 반사효과는 매우 클 것이며, 이는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s; 경쟁 우위를 유지하여 장기적인 수익성과 시장 점유율을 보호할 수 있는 회사의 능력)를 확보할 수 있는 플랫폼 분야로 기대감을 가질만하다.


출처 : 한겨레(2023.01), 더벨(2022.09), 데일리벳(2022.05), 스타트업투데이(2022.04), 한국반려동물신문(2022.04), 인베스트조선(2021.12), 삼정KPMG경제연구원(20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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