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잇, 레브잇, 리테일앤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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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포트 주제는 '푸드테크 커머스 플랫폼 성장 분석'으로, 이번 리포트에서는 프두테크 커머스 플랫폼으로 대표되는 윙잇, 레브잇, 리테일앤인사이트 3개사를 비교 분석합니다. 세 개의 플랫폼 성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3년간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향후 어떤 전략으로 플랫폼 확장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등에 대해 Jay 님께서 분석한 내용을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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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진 소개 / Jay 님
글로벌 마케팅 지주사 및 유니콘 스타트업에 Corporate Development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가로서, 현재 New Space/Mobility/Green Energy 기업 전략기획실 소속입니다.
[목차]
1. 윙잇
1) 데이터 기반 상품 개발 … 정확한 니즈 파악으로 성장
2) 최근 거래액 정체 … 향후 B2B 사업 성장 기대
3) 간편식 B2B2C … 밸류체인 확장·성장 기대
2. 레브잇
1) 초저가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요소로 성장
2) 재구매 강화 … MAU 200만 돌파
3) 엔터테인먼트 · 커머스 기능 고도화 … 디스커버리 커머스 주도
3. 리테일앤인사이트
1) SSM 전용 솔루션 개발 … 지역 공략
2) 거래액 성장 유지 … B2B 기반 강화
3) B2B 솔루션 고도화 … 지역마트 기반 쿽서비스 점유
4. 요약
윙잇은 아그레아블(책 리뷰 기반 커뮤니티 스타트업)에서 스핀오프한 간편식 전문 플랫폼으로, 100만건 이상의 리뷰 데이터를 바탕으로 RTH(가열하면 먹을 수 있는 즉석식품), HMR(가정간편식) 등을 출시하면서 기존 사업자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윙잇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데이터 기반의 정량분석과 고객 인터뷰 등을 통한 정성분석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니즈를 촘촘한 레벨까지 파고들며 파악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대표적 간편식인 ‘소스 닭가슴살’의 경우, 100만건 이상의 리뷰와 12만개의 설문조사, 네이버랩, 연관 검색어, 해시태그 수 등 누적 데이터 등을 형태소 분석, 명사 추출을 하여 ‘닭가슴살’, ‘양념치킨’, ‘숯불갈비’, ‘푸팟퐁커리’ 등의 키워드를 추출하였다. 이후 고객 인터뷰, 제조사 인터뷰 등을 통해 소비자가 선호했던 맛을 추출하여 총 5가지 라인업을 갖춘 소스 닭가슴살 상품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윙잇은 한 제품을 출시하기까지 정량 및 정성 분석과 상품 기획 가설과 검증 등 약 46단계의 세분화된 프로세스를 거친다고 밝혔다. 또한 실험적인 제품은 우선 사입을 한 후, 이후 매출이 좋으면 직접 자체브랜드(PB) 제품을 출시하는 방식으로 신제품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접근하고 있다. 꾸준히 커뮤니티적인 요소를 강화하는 전략도 펼치고 있는데, 100만건 이상의 리뷰와 함께 고객이 남긴 질문을 공유함으로써 재방문과 체류 시간을 극대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는 거래액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과정으로 판단된다.
윙잇은 기존 B2C 모델에 국한되지 않고 사업자몰 등 B2B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주요 식당과 밀키트 전문점에 윙잇의 간편식을 납품 중이며, 현재 SMB(소상공인) 사업자몰 고객사 300여 곳을 돌파했다. 롯데마트, 오늘의집, 올리브영 등 국내 온라인 판매 채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당분간 B2B 부문의 사업 확장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편식 물류비용은 배송 건당 발생하는 만큼 한꺼번에 많은 제품을 판매하는 B2B 매장일수록 큰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이다. 이에 B2B 사업 초기에는 배송 비용을 절감한 만큼 해당 B2B 고객사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접근 및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싱가포르, 베트남, 대만, 일본 등에도 공략이 가능하다. 이미 올해 1분기에는 10개국(홍콩, 싱가포르, 미국, 코스타리카, 베트남, 캄보디아, UAE, 태국, 캐나다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수출 매출에 대한 영향은 OTT 시장 내에서 K-콘텐츠가 세계적 흥행을 이어가면서 김밥 등 K-푸드의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업계 측에선 판단하고 있다.
2015년 설립한 이후 프라이머, 미래에셋증권, KDB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총 202억원 이상의 누적투자액을 유치했다. 직관과 우연에 의존한 판매 전략이 아닌 100만 건 이상의 리뷰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의 정확한 니즈를 파악하고 퀄리티 높은 제품을 출시해 차별화한 점이 유효했다. 2023년 2월, ‘삼일PwC’를 유증 주관사로 선정하고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딜 클로징에 대한 소식은 아직 없으나 관심있게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윙잇은 지난해 HMR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을 통해 2022년말 매출 410억원을 돌파했다. B2B 영역과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Series C bridge 투자 유치는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한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하고 있는 B2B 신사업 영역에서 성장 동력 마련과 자체 F&B 사업 확장을 하기 위함이다. 한편 ’20년 11월 Series B 유치 당시 반려동물 간식 브랜드 ‘반려소반’ 출시, 2020년 9월 주방용품 브랜드 ‘커먼톤’ 출시 등 신규 사업 확장을 통해 2023년 코스닥 상장을 계획하였다.
최근 대외적 영향 외, 기업의 자본배분 조정 실패 및 Cash runway 등으로 스타트업의 인원감축 및 기업 가치가 조정을 받고 있다. 물론 윙잇처럼 꾸준한 매출을 내는 성장기업에게는 여전히 투자 매력이 존재한다고 판단된다. 다만 푸드테크 커머스 중 간편식 영역에서 1위 자리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만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출처 : 에이빙(2023.07), 더벨(2023.02), 한국경제(2023.02), 아시아경제(2022.12), 플래텀(2020.11)
연간 월평균 트래픽 성장률은 2020년 +8.79% → 2021년 +12.53% → 2022년 +1.83% → 2023년 7월말 +3.93%로 꾸준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TTM(Trailing Twelve Months; 과거 12개월) 기준 1.36x로 경쟁사(레브잇 2.40x, 리테일앤인사이트 1.40x) 대비 다소 저조한 트래픽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2023년 7월말 기준 월평균 거래액 성장률은 -2.75%로 하락세이다. 최근 TTM 1.35x로 경쟁사(레브잇 6.48x, 리테일앤인사이트 1.73x) 대비 월평균 거래액 성장률이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연간 월평균 거래액 성장률 추이는 2021년 +9.65% → 2022년 +2.89% → 2023년 7월말 -2.75%로 최근 연간 성장률은 감소세로 전환되었으나 지속적인 PB 상품 개발 및 국내 B2B 사업 확충, 해외 유통사업 확장에 따른 결과를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간 윙잇은 사용자 데이터 및 트렌드 분석을 기반으로 개발한 PB 상품과 프리미엄 HMR 3,000여 종을 선보이면서 식품업계에서의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2022년에는 냉장과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확장하면서 매출 규모 175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전국 익일 배송 시스템인 ‘윙잇배송’도 신선 간편식까지 확대하며 고객편의성을 높인 것이 이번 실적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회사 측은 전체 상품 3,000여종 중에서 10%에 불과한 PB 상품은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흥행몰이 중이며, 특히 앱 내 재구매율은 70%에 이르는 것으로 밝혔다. 이는 코로나19와 외식 물가 상승 영향으로 신선 밀키트 브랜드 ‘홀리데이 키친’과 식단 관리 브랜드 ‘랠리’ 등 윙잇의 PB 상품이 꾸준히 판매량을 올리면서 지난 거래액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작년 하반기부터 B2B 신사업으로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충성고객을 통해 검증된 간편식 2,500여 종을 주요 외식업장과 밀키트 전문점에 납품하는 형태의 SMB(소상공인) 사업자몰을 오픈하였고, SMB 고객사 1,400여 곳 이상을 확보하면서 사업 다각화와 약 7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식당이나 무인 점포를 운영하는 560만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간편식을 판매하는 ‘윙잇 비즈’ 출시)
B2B 사업자몰을 바탕으로 올해 식품 제조사와 유통사 그리고 최종 소비자까지 연결하는 간편식 마켓플레이스 서비스로 발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1년 3월에는 첫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오픈하여 고품질 간편식을 매일 맛있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윙잇만의 식문화를 선보였다. 고객접점을 넓히기 위한 단순 홍보·마케팅 채널 역할이 우선이나, 현장 고객 반응에 대한 적절한 대응 등으로 B2B 거래처 간의 신뢰 형성을 마련하기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는 향후 연간 126조원에 달하는 F&B 및 식품 제조/도매 시장까지 공략하기 위한 작은 과정으로 예상된다.
출처 : 블로터(2023.06), 매경미디어(2023.05), 플래텀(2023.01), 벤처스퀘어(2021.03), 벤처스퀘어(2017.01)
봇물처럼 쏟아지는 PB 브랜드 중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선 차별화가 전제되는 상황이다. 그중 고객 데이터 기반으로 PB 상품들을 출시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푸드 커머스 플랫폼으로 윙잇이 대표적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싱가포르의 이마트로 불리는 NTUC FairPrice, 캐나다 최대 아시안 마켓인 H마트를 포함해 아시아, 북미, 오세아니아까지 11개국을 공략하고 있다. 윙잇은 상품을 자체 제조하지 않는 대신 협력 제조공장(약 300여 군데 공장의 네트워크를 구축)에 맡겨 OEM으로 상품을 만들고 있으며 어디든 자유롭게 판매가 가능한 상황이다. 또한 해외 시장 상품은 프로틴 등 건강관리식과 비건 라인 제품을 주력 상품으로 내걸고 있어 향후 거래량 증가에 기대감을 가질만하다.
출처 : 에이빙(2023.07), 매일일보(2023.06), 서울경제(2023.04)
레브잇의 올웨이즈는 원래 모바일 팀구매 플랫폼으로 시작했으며, 서비스를 출시할 당시에는 생산자가 직접 상품을 업로드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였다. 올웨이즈는 2021년 9월 출시된 모바일 앱으로, ‘초저가’와 ‘즐거운 경험’이라는 가치를 핵심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20여명의 팀원으로 출시 1년 9개월만에 가입자 수 700만명, 월간 활성 사용자 수 250만명, 일간 활성 사용자 수 130만명 등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 등을 통해 사용자들이 매일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초저가 상품들과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구매를 이끄는 디스커버리형 커머스 모델을 도입하여, 대다수 이용자들이 검색을 통한 구매보다 앱을 둘러보다 자연스럽게 초저가 상품을 발견하고 구매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 저렴한 가격이 핵심이다. 올웨이즈는 입점을 원하는 누구나 판매가 가능한 방식이 아닌, 레브잇의 입점 허가를 받은 업체만이 올웨이즈 내에서 판매가 가능한 일종의 폐쇄몰이다. 쿠팡, 네이버 등에서 판매하는 최저가보다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야 한다는 입점 조건이 있는데 현재는 생산자를 끌어 모으는 방식 대신 다양한 공급자들을 끌어 모으는 방식으로 변화하였다. 이러한 입점 방식 변경은 기존 생산자들에게 최저가를 요구하면서 폐쇄몰에 입점해달라고 설득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오히려 최저가에 익숙한 유통업자들을 공략하는게 보다 더 나은 선택이다. 또한, 사업 초기에 올웨이즈는 낮은 수수료로 주목 받았으며, 판매자에게 판매금 3.5% 수준의 수수료만을 부과해 서비스를 시작한 2021년 이후 판매자들 사이에서 광고 없이 수수료만 내면 되는 플랫폼으로 입소문을 타며 알려졌다.
지난해 9월 133억원 규모 Series A2 라운드를 마무리한 후 9개월 만인 ’23년 6월, 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Series B 단계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투자유치액을 기록하였다. Series B 추정 기업가치는 약 3,571억원으로 예상된다. 투자사로는 ‘DST글로벌파트너스’, ‘본드캐피털’, ‘K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GS벤처스’, ‘GS’, ‘끌림벤처스’ 등이 투자사로 참여했다. 그중 ‘DST글로벌파트너스’는 ‘당근마켓(Series D 투자)’과 ‘컬리(Pre-IPO 투자)’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DST글로벌파트너스’는 2009년 페이스북에 2억달러를 투자해 20배 넘는 수익을 올린 실리콘밸리의 유명 VC로 온라인 리테일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한다. 한편 Follow-on 투자사 중 ‘K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끌림벤처스’는 Series A1~A2에서 이어 Series B에서도 투자하였다.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액 유치 배경에는 그간의 높은 성장세 기록과 새로운 모델의 이커머스로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올웨이즈는 게임과 딜, 콘텐츠 속에서 초저가 상품들을 개인화된 알고리즘을 통해 추천한다. 소비자의 가장 큰 니즈인 '낮은 가격'까지 선사한다. 농장 및 공장 직거래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로 중간 유통 마진을 제거하여 기존 온라인 소매가 대비 20~60% 이상의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지난 6월 올웨이즈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웨이즈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는 130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260만명, 그리고 월 거래액은 4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근래 찾아보기 어려운 성장세이다.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올팜’이라는 게이미피케이션이 도입된 ‘팜 마케팅(농장 마케팅)’을 언급할 수 있다. 올웨이즈가 ‘올팜’을 통해 빠르게 이커머스 시장에 안착한 가운데, 최근에는 새벽 배송 강자 컬리 역시 ‘마이컬리팜’을 뒤이어 론칭하였다. 이는 ‘체류 시간 증대’와 ‘신규 고객 유입’을 커머스 플랫폼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판단하여 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 EBN산업경제(2023.08), 바이라인네트워크(2023.07), 머니투데이(2023.06), 연합뉴스(2023.04)
연간 월평균 트래픽 성장률은 2021년 4분기 +799.81% → 2022년 -0.09% → 2023년 7월말 +15.23%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TTM 기준 2.40x로 경쟁사(윙잇 1.36x, 리테일앤인사이트 1.40x) 대비 높은 트래픽 성장률이 확인된다. 연간 월평균 거래액 성장률 추이는 2021년 4분기 +555.97% → 2022년 +13.61% → 2023년 7월말 +20.80%로 사업 초기부터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TTM 6.48x로 경쟁사(윙잇 1.35x, 리테일앤인사이트 1.73x)대비 월등한 거래액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레브잇이 집중하는 핵심 지표를 단순 거래액 총액이 아니라 재구매 거래액으로 정의하면서 급격한 성장을 이루게 된 것으로 짐작된다. 서비스 이용 빈도, 체류 시간, stickiness(고착화)에 집중한 결과이다. 올팜(농작물 기르기 게임), 출석체크 등의 리워드 기능들이 핵심적인 기여를 하였으며, 이러한 기능들을 통해 유저들이 특정 미션을 달성하게끔 유도한 뒤, 해당 미션을 달성하면 올웨이즈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데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한다.
이러한 리워드 기능은 상품 카테고리 전략과도 잘 연결되고 있다. 식품·생활용품의 경우 가격이 저렴하고, 꾸준히 쌓은 포인트로 부담 없이 구매하기에도 용이하다. 또한 FMCG(Fast Moving Consumer Goods) 상품은 취향을 크게 타지 않으면서 같은 제품을 더 저렴하게 구매하기를 원하는 편이다. 무엇보다 올웨이즈의 이러한 디스커버리 커머스 모델을 도입한 중국의 핀둬둬(2015년 설립된 이후 3년 만에 NASDAQ 상장, Ticker: PDD)를 벤치마킹한 부분이 많다. 앱 안에서 특정 미션을 수행하면 포인트를 주는 방식으로 ‘리워드 마케팅과 게이미피케이션’을 잘 조합한 서비스를 통해 중국에서 가장 빠른 성공을 이뤄낸 커머스 플랫폼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핀둬둬 앱 내 게임은 ROI가 상당히 높다. 매일 수천만 명의 사용자가 유입되고, 농장 게임 경영으로 얻은 쿠폰 사용률이 60~70%에 달한다. 게임 덕분에 새로운 소비가 발생한다는 점은 플랫폼의 매력을 보다 높이고 있다. 트래픽 측면에서 중국 최대 커머스 알리바바를 역전했을 정도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중국의 핀뒤뒤와 달리, 레브잇의 올웨이즈는 팀/공동 구매 유도가 아닌 유저 개인 별로 조용히 소소하게 돈을 모을 수 있는 게임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또한 최근 미국 금리 인상과 국내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소액이라도 더 벌고자 하는 니즈가 증가하면서 만보기, 잔돈 적금 등 금융 플랫폼을 중심으로 앱테크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올웨이즈는 그러한 사회적 트렌드도 잘 활용하였다.
출처 : 모비인사이드(2023.06), 올웨이즈 회사소개
기존 올팡팡, 출석체크, 올팜, 쇼츠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들로 고객 Lock-in에 집중하여 구매전환 또는 광고 사업 매출원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효율 높은 광고시스템 도입으로 광고 사업 매출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 외 최저가 검수 시스템, MD 오퍼레이션 자동화 등으로 다양한 상품을 절감된 비용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커머스 기능을 고도화하여 낮은 판매 수수료로도 플랫폼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시스템 고도화를 준비 중이다. 한편 엔터테인먼트 강화에 기반한 새로운 상품 카테고리로 확장하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 스마트폰과 가전·화장품 등으로 기존 공급 사슬과는 반대로 소비자 요구(Needs)를 해당 업체에 직접 전달해 상품을 개발하고 생산-유통-판매하는 C2M(Consumer to manufacturer) 방식의 사업 모델로 접근하는 방식도 고려할 만하다. 여기에 풀필먼트 서비스 연계, 고액 상품(예, 단통법 개정할 경우 스마트폰)의 보조금 지원 등을 적용한 해외 사례도 참고할 만하다.
유통 전문기업 리테일앤인사이트는 마트 통합시스템 ‘토마토 솔루션’의 개발사로, EPR/SCM/POS/온라인을 통합한 지역수퍼마켓에 특화된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통합솔루션을 지역마트에 제공하고 있다. 지역 마트가 신선식품을 1시간 내 소비자에게 배송할 수 있도록 온라인커머스를 지원하고 있다. ’23년 3월말 기준 총 가맹점 수 3,500개를 확보한 상황이다. ’19년 12월 Series A 투자 유치 당시에는 150개 가맹점을 확보하였다. Series A 이후로 약 23배 이상 확장되었다. 당시 Series A 투자사로는 ‘K2인베스트먼트’, ‘한국채권투자운용’, ‘키움증권’, '장보고식자재마트' 등 전략적 파트너사가 함께 투자에 참여했다.
리테일앤인사이트의 식품 플랫폼인 ‘프레시맨’은 미국의 인스타카트와 유사한 서비스 모델이며 지역 슈퍼마켓을 기반으로 한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이다. ’16년 6월에 출시한 프레시맨은 당시 지역수퍼마켓 기반 1위 기업으로, SSM급 규모의 지역수퍼마켓 170개를 회원사로 확보하였다.
’20년 1월 지역수퍼마켓 POS 1세대 업체인 ‘안시솔루션’을 인수하여 같은 해 12월에 ‘토마토 솔루션’을 런칭했다. ’22년 12월에는 지역수퍼마켓 솔루션 토마토의 총 가맹점 수 3,000개를 돌파하였다. 리테일앤인사이트는 확보된 지역수퍼마켓을 포스트로 활용하여 식품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토마토 외주배송’ 서비스를 통해, 배송인력이 없는 지역수퍼마켓은 신선식품 온라인의 창고 역할을 하여 부릉, 바로고, 우딜 등 배달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였다.
한편, 리테일앤인사이트의 모회사인 ‘비즈니스인사이트(약 80% 지분 보유)’는 이마트·현대백화점·CJ프레시원·삼성웰스토리·이랜드그룹·스타벅스 등에 유통 전산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유통 전산화 관련 전문기업 ‘비즈니스콜렉티브’를 앞서 창업해 경영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비즈니스콜렉티브’는 이마트에서 사용하는 상품관리시스템을 설계했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영업 관리 시스템 개발 또한 맡은 이력이 있다.
한편 식품 플랫폼 사업을 위해 자회사 ‘블루스트리트’를 ’19년 8월에 설립하여 지역수퍼마켓 시장 외에도 F&B, HMR 사업으로 확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바우처를 제공하는 전용 매거진을 제작 및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인 ‘토마토 마트’에서도 F&B, HMR 사업 측면에서 밀접하게 연계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테일앤인사이트는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 직영 모델점인 '토마토 마트'를 오픈하였다. 기존 대형마트에서만 볼 수 있던 ‘ESL(Electronic Shelf Label, 전자식 매대 표시기)'을 적용시켰고, 토마토솔루션과 연동을 통해 실시간 가격 변동, 위치 조정(변경), 품절 처리 등이 가능하고 깔끔하고 정돈된 매장 이미지 연출도 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무인 셀프계산대를 도입해 매장 운영 효율화 및 고객 편의성을 강화했다. 상품 구성도 빅데이터 솔루션을 적용하여 해당 지역 인구통계 데이터를 활용하였다. 또한 일반 지역 슈퍼마켓에서 볼 수 없던 미슐랭 맛집의 HMR 상품을 구성하였다.
출처 : 아주경제(2023.08), 한국일보(2023.07), 서울경제(2020.09), 이데일리(2019.12)
연간 월평균 트래픽 성장률은 2021년 하반기 +51.79% → 2022년 +4.92% → 2023년 7월말 +2.61%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TTM 기준 1.40x로 경쟁사(레브잇 2.40x, 윙잇 1.36x) 대비 다소 저조한 트래픽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윙잇과는 다르게 2023년 7월말 기준 월평균 거래액 성장률은 +4.51%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리테일앤인사이트의 B2B 솔루션에 기반한 매출 효과로 예상된다. 연간 월평균 거래액 성장률 추이는 2021년 하반기 +30.75% → 2022년 +4.09% → 2023년 7월말 +4.51%로 최근 연간 성장률은 꾸준히 상승 유지하고 있으나 거래액 TTM에서 경쟁사 별로 다른 차이를 보이고 있다. 리테일앤인사이트는 1.73x로 경쟁사 윙잇 1.35x 보다는 다소 앞서 있으나, 레브잇(6.48x)과는 매우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즉, 국내 B2B 솔루션 기반한 안정적인 매출 확보 중이나 플랫폼의 확장성 및 수익성 측면에서는 레브잇과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간 리테일앤인사이트는 프레시맨을 통해 전국 지역 슈퍼마켓에 구축한 스마트POS를 기반으로 올해 전국 단위 배송을 아우르는 B2B 플랫폼인 ‘토마토 마켓’으로 꾸준히 고도화하고 있다. 지역슈퍼와 조합물류센터, 제조사·산지를 연결해 경쟁력있는 독점상품(EP)과 독자적 브랜드 상품(PB)를 공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전국 슈퍼마켓 조합을 기반으로 구매위탁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형마트의 경우 직거래를 통해 상품을 싸게 확보할 수 있다. 반면 동네 슈퍼마켓들은 여러 유통 단계를 거치는 만큼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광명시, 안산시, 부천시 등 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중소유통 공동도매물 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 위탁 판매이나 리테일앤인사이트가 직접 구매해서 판매하는 직접공급 비중도 지속적으로 늘려가는 만큼 도매유통사를 직접 인수할 가능성도 있다.
2019년에는 생활용품판매점인 ‘미니소코리아’와 POS 및 키오스크를 운영하는 ‘안시솔루션’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국내 유일한 중소마트 중심의 식품 플랫폼으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처 : 디지털타임즈(2023.08), 서울경제(2023.06), 전자신문(2023.04), 에너지경제(2022.09)
지역마트 관리자용 자원관리(ERP), 공급망 관리(SCM), 고객 관계 관리(CRM)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하여 신규 진입자가 시스템 개발을 하고 있는 동안 리테일앤인사이트는 지역마트 기반 퀵커머스 시장 진출 및 점유하는 단계로 성장하고자 한다. 또한 버티컬 서비스 확장을 고려 중이다. 약국, 화장품 로드샵, 동네 베이커리, 꽃 가게, 문구용품 등 다양한 오프라인 시장이 존재하나 기존의 솔루션 개발 역량을 최대한 접목 가능한 시장 영역이 어디인지 접점을 고려가 필요하다. 한편 리테일앤인사이트는 현재 미국의 대형마트 체인 업체들과 글로벌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 5년 뒤 한국의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프로토콜 서비스’로 확장시킬 계획이며, 미국·베트남 등 해외 유통업체들과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 인구 증가, 에너지 가격 상승, 기후변화로 인한 자원 영향 등을 고려 시 식품 산업 내 혁신은 불가피하다. 푸드테크 산업은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중립 이슈, 자동화·로봇화 등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소비자들의 개인화 트렌드 등 세계적인 변화를 고려하면 향후 푸드테크 산업의 주요 트렌드 키워드로 6가지 언급된다. ①대체식품과 정밀발효, ②로봇·자동화, ③개인화 식단, ④친환경 패키징, ⑤온라인 주문 및 배달, ⑥생물학적 보존법 등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중 국내 푸드테크 커머스 플랫폼 기업과 다소 연관성이 높은 키워드 위주로 내용을 정리하고자 한다. 먼저 단백질 식품 및 건강식 측면에서 ‘대체식품과 정밀 발효’ 트렌드는 콩 · 해조류 · 균류 등 식물성 재료를 기반으로 대체육을 생산해서 탄소 감축,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 문제 해결에 접근한다. 또한 정밀발효(대체 단백질 분야의 핵심 기술, 미생물 정밀 발효 기법)를 통해 독자적 단백질 식품을 생산하거나 식물성 식품 생산이 가능해 질 것이다. 최근 유럽 내 발효공학 사용 식품 개발 중인 영국 Quorn, 프랑스 Ennolys, 덴마크 Chromoligics 등에서 진행 중이다.
점점 개인의 건강 및 웰빙에 관심은 고조 추세이며, AI 기반 개인 건강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식단 추천 기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기에 ‘개인화 식단’은 가장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유전자· 생활 습관 · 건강검진 등을 분석하는 기술을 적용해 라이프스타일에 접목시킬 수 있는 솔루션과 더불어 전문 의료기관에도 활용될 수 있어 관련 기술 개발은 지속될 것이다.
‘온라인 주문 및 배달’ 트렌드 또한 COVID-19로 촉발된 비대면 문화로 인해 급격한 성장을 하였다. 앞으로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식품 거래는 지속될 것이며, 이에 오프라인 식당과 도소매업자들의 주문 관리 시스템 및 클라우드 키친에 대한 기술 발전 역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푸드테크 스타트업 생태계 규모는 미국, 중국, 인도, 영국, 이스라엘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국내 푸드테크 관련 스타트업의 수는 약 93개로 집계되고 있다. 중국 268개, 일본 130개 등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현저히 적은 상황이다. 현재 한국은 ‘온라인 주문 및 배달’ 분야에 가장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기술력을 기반으로 아직 초기 단계인 식품 개인화 분야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아직 미국과 중국에 비해서는 개발 및 상용화 수준이 낮은 편이지만, 푸드테크 로봇 부문에서도 높은 수준의 R&D · 제조 기술력 · 자본을 보유한 대기업과 스타트업들 간의 협력을 통해 ‘로봇·자동화’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예측된다.
출처 : 한국농촌경제연구원(2023.01), PwC, 푸드테크의 시대가 온다(2022), 매경헬스(20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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