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숲' 데이터를 통해 명품 커머스 스타트업을 살펴보자.
[목차]
1. 온라인 명품 커머스 시장 트렌드 분석
2. 3개사 데이터 비교분석 (손익, 트래픽, 소비자 거래 분석 등)
3. 종합비교 및 관전포인트
안녕하세요. 지난 9월 '혁신의숲'이 데이터를 제공하고, 스타트업 컨설팅&리서치 플랫폼 '언더워치'가 이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명품 커머스 분석 리포트를 발행했습니다. 이 글은 리포트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내용이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혁신의숲은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스타트업 성장의 가치를 많은 분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12월 초부터 3,500개 스타트업의 모든 성장 데이터를 무료로 개방하게 되었습니다. 직접 둘러보며, 스타트업의 투자 정보, MAU, 거래액, 소비자 데이터, 재방문율, 특허, 매출, 고용 등 매월 업데이트되는 데이터를 편하게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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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국내 명품 시장]
코로나19 상황에서도 2020년 국내 명품 시장은 성장
-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명품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14조 9,9960억 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약 0.1%로 미미하게 감소함
- 반면 동기간 글로벌 명품 시장 규모는 2019년 약 3,544억 달러에서 2020년 약 2,869억 달러로 19% 가량 감소하여 국내 명품 시장의 강세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음
특히 온라인 명품 커머스 시장은 더욱 가파르게 성장
- 특히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국내 온라인 명품 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1조 5,957억 원으로 전년(약 1조 4,370억 원) 대비 약 11% 증가
- 국내 명품 시장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율 또한 9.6%에서 10.6%로 늘어남
[국내 명품 시장의 키워드는 '보복 소비'와 'MZ세대']
최근 명품 시장이 성장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트렌드로 정의할 수 있음
- 첫째, 보복소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그간 억눌렸던 스트레스를 명품 소비를 통해 해소. 특히 국가 간 이동 및 해외 여행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여행 경비 대신 명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증가함. 실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백화점 3사(롯데, 현대, 신세계)의 명품 매출 증가율은 평균 53.5%로 폭발적으로 증가
- 둘째, MZ세대의 성향. 명품을 통해 '자기 표현' 욕구와 '나를 위한 가치 소비'를 아끼지 않는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이며, 여기에 '언택트'문화까지 합쳐지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명품까지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신개념 소비 트렌드를 형성
[온라인 명품 커머스 시장으로 뛰어 드는 거대 기업들]
지금까지 오프라인 명품 시장을 선도해 온 백화점 등 거대 기업들까지 온라인으로 진출
- 'SSG닷컴'은 온라임 채널로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의 시계와 주얼리를 판매
- 신세계 계열사 'S.I.VILLAGE'도 할인가에 명품을 판매
- 또한 '카카오커머스'는 샤넬, 구찌를 포함 100개가 넘는 명품 브랜드를 온라인에서 판매
- '무신사'는 올해 6월 명품 편집숏 '무신사 부티크'를 오픈하며 온라인 명품 커머스까지도 확장
이러한 흐름 속에 2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며 온라인 명품 커머스 플랫폼 시장을 대표하는 국내 3개의 스타트업에 대한 세부 데이터(출처:혁신의숲)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머스트잇 : 누적 투자액 280억 원
발란 : 누적 투자액 420억 원
트렌비 : 누적 투자액 38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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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익분석 -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최근 3년 매출 3개사 모두 연평균 73%~306%로 성장
- 특히 '트렌비'는 연평균 성장률 306.4%로 급성장
- 2020년 매출 기준, 순위는 1) 발란, 2) 트렌비, 3) 머스트잇 순서
영업이익의 경우, 3개사 중 '머스트잇'만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
- '발란'과 '트렌비'는 최근 3년간 급격한 매출 성장을 보였지만, 영업이익은 매출 성장률보다 더 급격한 기울기로 하락
당기순이익도 '머스트잇'만 2020년 당기순이익 약 18억 원으로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
- '발란'과 '트렌비'는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순손실을 기록하였으며, 특히 2020년에는 순손실이 급격히 하락하여 양사 모두 60억 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
[트래픽 비교분석]
트래픽의 경우, '머스트잇'이 최근 6개월간 3개사 중 1위를 유지
- 최근 6개월 간 3개사의 트래픽 순위는 1) 머스트잇, 2) 트렌비, 3) 발란 순서로 월별 수치에는 변동이 있으나, 순위는 거의 유지됨
- 2021년 8월 기준, 머스트잇의 트래픽은 트렌비와 발란의 약 6~7배 수준으로 방문자가 월등히 많음
> 2021년 8월 기준, 머스트잇 MAU 43.9만, 발란 MAU 5.9만, 트렌비 7만.
[유료광고/자연검색 키워드 분석]
네이버/구글 키워드 검색량 순위 또한 1)머스트잇, 2)트렌비, 3)발란 순서
- 네이버 키워드 검색량(21년 8월 기준) : 머스트잇 479,800회, 발란 192,800회, 트렌비 348,200회
- 구글 월간 검색량 : 머스트잇 36,500회, 발란 10,620회, 트렌비 16,100회
- 검색 키워드의 경우, '머스트잇'에서는 브랜드명, '발란'은 제품명을 위주로 검색
[소비자 거래 실적 비교분석]
2021년 거래액의 경우, '머스트잇'은 하락 추세인 반면, '발란'과 '트렌비'는 급격한 성장 추세
- 최근 3년간 3개사 모두 공통적으로 소비자 거래액 및 거래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머스트잇'은 2021년 3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
- 반면 '발란'과 '트렌비'는 2021년 들어와 최저점 대비 최고점이 약 2배 증가하는 등 급격히 성장 중
2021년 8월 기준, 소비자 거래 실적
- 머스트잇 : 129억 원 (객단가 40.5만원)
- 발란 : 116억 원 (객단가 48.4만원)
- 트렌비 : 123억 원 (객단가 39.9만원)
(기업의 자사 서비스를 실제로 이용한 유료 소비자의 표본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정한 데이터로 실제 거래 정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인앱결제 및 간편결제 이용건은 반영되지 않습니다.)
[객단가 및 재구매율 비교분석]
객단가는 '발란', 6개월/12개월 내 재구매율은 '머스트잇'이 가장 높음
- 3개사 모두 명품 커머스 특성상 평균 객단가는 35만원 이상으로 굉장히 높음
[SNS 버즈량 및 버즈 SRS 비교분석]
SNS 버즈는 '트렌비'가 비교 불가할 정도의 높은 버즈량과 만점에 가까운 버즈SRS을 기록
- 최근 7개월 간 SNS 버즈량은 '트렌비'가 평균 15,000회로 압도적으로 높음
- 반면 '머스트잇'과 '발란'은 월간 버즈량이 평균 450회 이하이며, 버즈 SRS도 52%~61% 수준으로 '트렌비' 대비 저조함
(버즈 SRS : 기업평판지수로 게시글의 긍부정을 자동으로 분류하여 긍정 비중을 기반으로 산출한 스코어)
[소비자 성별/연령별 비교분석]
소비자 고객 연령대는 MZ세대 (20~30세대)가 과반수 이상을 차지함
- 브렌드 컨셉과 이미지에 따라 '머스트잇'은 남성 비중이 54%로 약간 높은 반면, '발란'과 '트렌비'는 여성 비중이 과반수 이상
- MZ세대가 중심이 되는 온라인 명품 커머스이기 때문에 20~30세대가 과반수 이상(최대 78%까지)을 차지함
- '발란'과 '트렌비'는 40대가 24% 이상인 것이 특징
[소비자 가구 유형별 비교분석]
소비자 가구 유형은 1인 가구와 청소년 자녀 가족이 75% 이상을 차지함
- 3개사 공통적으로 MZ세대가 속하는 '1인가구' (전체의 48%~71%) 비중이 높음
- 두번째로 많은 유형은 '청소년 자녀 가족'으로 MZ 세대를 넘어 청소년 층까지 명품 소비 트렌드가 전해지고 있음을 추측 가능
[사용자 소득 유형별 비교분석]
사용자 소득 유형은 2천만 원~4천만 원 미만 구간이 50% 이상을 차지함
- 2천만 원~4천만 원 구간은 대부분 MZ세대일 것으로 추측되며, 이 구간이 온라인 명품 쇼핑에서 가장 많은 지출을 하는 소득 구간임
- 6천만 원 이상 고객 비율은 '트렌비'가 28%, '발란'은 22%, '머스트잇'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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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등 대형 기업들이 명품시장에 본격 진입함에 따라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며, 캐치패션의 3개사에 대한 고발 대응 및 결과도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음
3개사 모두 투자 유치를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 진행하여, 당분간 지속적인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
- 머스트잇 : 배우 주지훈, 발란 : 배우 김혜수, 트렌비 : 배우 김희애와 김우빈을 모델로 발탁
- '머스트잇(MUST'IT)'은 3개사 중 가장 업력이 길고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업계 1위로서, 후발주자들의 차별점 및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한 급성장에 위기 의식을 느끼고 마케팅을 강화함.
- '발란(BALLAN)'은 네이버가 2020년 전략적 투자자로 단독 투자함에 따라 앞으로 많은 부분에서 네이버와 발란의 사업 협력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됨
- '트렌비(tren:be)'는 가장 후발 주자로서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업계에 파장을 일으키며 급성장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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