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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크 Aug 17. 2021

인플루언서 '드로우앤드류'에게 배우는 코딩 시작하는 법

목표를 이루는 방법 3가지

어디서 코딩 이야기를 하다 보면 10명 중 8명은 나에게 이렇게 묻는다.

'그 나이에 어떻게 코딩을 배우셨나요?'


난 나의 나이가 그렇게 많다고 느낀 적이 없는데 내 또래 또는 30대 분들은 그렇지 않나보다. 대부분 40대 중반이란 나이가 코딩을 배우는데 큰 어려움이 있는 나이라고 믿는 듯하다. 실제 내 나이가 되어보면 나 자신이 아직 그렇게 나이가 든 게 아니라고 생각할텐데 말이다.


나이와 관련한 에피소드는 비단 코딩에서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얼마 전 취미생활로 보컬 수업을 들어볼까 생각했다. 몇몇 보컬 클래스에 접촉해서 협의를 하던 중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보컬 선생님이 내 나이를 물어보더니,


"배우고 싶은 쪽이 트로트이신가요?"


이렇게 말했다. 솔직히 약간 충격이었다. 나이 40대라고 트로트를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다니.. 나는 그 젊은 보컬 선생님께 이렇게 말했다. "아뇨. 전 락(Rock)하고 소울(Soul) 음악 좋아합니다."


여하튼, 나에게 코딩을 어떻게 배웠냐고 물어보면 솔직히 할 말은 별로 없다. 그냥 하는 거지 뭐..


물론 이런저런 포장된 말로 사람들에게 말을 하지만 뭐 비법이란 게 없다 그냥 하는 거다. 모르면 검색해서 배우고, 해 보고, 고민하고 이렇게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게 전부 아닐까 싶다. 세상 모든 일이 그러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할 때쯤, 요즘 잘 보는 유튜브 채널 '밀레니얼 후배의 앞서가는 비밀노트'에서 내가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를 딱 정리해 준 영상을 보게 되었다. 이 채널은 인플루언서 '드로우앤드류'님이 운영하는 것으로 퍼스널 브랜딩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약 한달 전부터 이 채널의 영상을 시간 날 때마다 정주행 중이다. 그중 한 영상을 사람들에게 꼭 소개해 주고 싶었다. 내가 이 나이에(?) 코딩을 배울 수 있었던 이유가 잘 설명되어 있었다. 그 영상은 다음과 같다.

목표를 좀 더 쉽게 이루는 방법 3가지 - 드로우앤드류

정주행 중에 이 영상을 보고는 이마를 탁 쳤다. 그래 이거다. 세상 어떤 일이든 이 세 가지 방법이면 못할 것이 없겠다고 생각했다. 이 영상을 꼭 한 번씩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영상에서 말하는 목표를 이루는 법 3가지는 다음과 같다.


우선 시작하기

그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아보지 않기

내 앞에 놓인 일에 집중할 것


이 목표를 이루는 방법 3가지가 내가 브런치를 통해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 전부였다. 나 또한 이 3가지 방법을 바탕으로 코딩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시작하기

시작이 반이라는 말은 그저 구호가 아니다. 시작이 있어야 과정이 있고 끝이 있다. 생각만 있고 시작하지 않으면 생각도 하지 않고 시작하지 않는 것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일단 시작하면 관성의 법칙으로 내 운명은 흘러가게 되어 있다. 시작하지 않으면 변화하지 않는다.


그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아보지 않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복잡한 코드를 보고 '저걸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단 말인감?' 하고 지레 겁을 먹고 시작하지 않는다. 당연히 처음 하는 사람들은 모든 게 낯설고 새롭다. 단 하나도 이해 안 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도 미리 나중을 걱정한다.


화면에 print로 숫자나 문자열을 출력해보지 않고 미리 '내가 AI를 어떻게 하지? 전공자들도 힘들다고 하던데'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무 도움이 안 된다. AI 당연히 어렵다. 나도 못한다. 그런데 코딩이 AI만 있는 게 아니다. 미리 앞서서 내가 못할까 봐 걱정하는 것은 목표를 이루는데 방해가 된다.


내 앞에 놓인 일에 집중할 것

시작하자마자 엄청난 프로그램들을 놀라운 타이핑 속도로 코딩을 하는 모습을 꿈꾸겠지만 현실은 전혀 다르다.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여러 가지 명령어와 로직들이 쓰이게 되는데 이걸 한꺼번에 익히고 기획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는 코드는 위에서 아래로 순서대로 실행된다. 내가 지금 알아야 할 것은 바로 밑의 코드일 뿐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수준의 작은 툴들을 만들어보면서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네이버나 다음 같은 사이트를 만들 수는 없다. 호랑이를 그려야 고양이라도 그린다는 말이 있듯 목표를 크게 잡는 것은 좋으나 큰 목표에 짓눌려 고민만 하거나 실행하지 않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그리고 지금 바로 적어야 할 코드 한 줄 이것부터 해결하다 보면 우리도 멋진 사이트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천리길도 <!Doctype html> 부터

내가 코딩을 배울 수 있었던(아직 진행 중입니다만) 방법은 드로우앤드류님의 이 세 가지 방법이 나에게도 유효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비단 코딩뿐 아니라 모든 일이 그렇다. 그렇기에,

그냥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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