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할 때, 뇌는 나를 보호하려 한다.

불안을 다루는 방법

by 마론도

불안한 순간, 우리는 본능적으로 걱정과 두려움에 집중한다. 화를 내거나, 도망치거나,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반응은 모두 뇌가 나를 보호하려는 신호다.


우리의 뇌는 위험을 먼저 감지한다. 생존을 위해 부정적인 정보를 먼저 받아들이는 거다. 그래서 불안한 상황이 오면, 화를 내거나, 도망가거나, 어찌할 줄 모르는 반응을 보인다.


불안을 견디기 어려울 때,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감정을 억누르거나 남 탓을 하거나, 문제를 부정하려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태도가 오히려 더 큰 벽을 만들기도 한다. 불안을 없애려 애쓰기보다는, ‘내 뇌가 지금 나를 보호하려 하는구나’ 하고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정을 억누르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다독이면 불안에 덜 휩쓸릴 수 있다.


요즘 불안할 때마다 내 감정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연습을 한다. ‘아, 내 뇌가 또 나를 보호하려고 하는구나.’ 그렇게 인정하고 나면,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순간이 지나면 알게 된다. 내가 그렇게 두려워했던 것들이 생각만큼 나를 해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불안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대신 연습이 필요하다. 그 불안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내 감정을 다독이는 법을 배우는 연습. 불안을 무조건 없애려 애쓰기보다는, 그것이 내 안에서 어떤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를 듣고 알아차릴 수 있어야 한다. 어쩌면 그것이 불안을 다루는 가장 건강한 방법일지도 모른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아들에게 가르쳐 준 이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