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하는 이별

한 줄기 희망

by 마론도


"배웅은 어쩌면
또 다른 마중일 테니."

— 나를 떠나가는 것들(최백호)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던 순간,

가장 끝에서 가만히 남아 있던 건

‘희망’이었다.


우리가 견디고

다시 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 건

어쩌면 그 작은 빛 한 줄기

희망 때문일 거다.


희망 고문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바라는 마음.


축복하는 이별을 하자.

그래야 나를 환대하는

새로운 시작도 있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