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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지는 이유

보내주어야 할 때

by 마론도

삶에서 멀어지는 것들에는

다 이유가 있다.


다름을 인정하고

더 이상 맞지 않는 것들을

편히 놓아줄 수 있을 때,


감사보다

무거운 책임감과 두려움이

앞서기 시작할 때,


그 관계나 일이

나에게서 이미

의미를 다했을 때,


무언가에 대한

집착과 미련을 내려놓고

더 이상 기대하지 않아도

마음이 편안해질 때.


그때 멀어지는 것들은

아쉬워할 일이 아니라

축복하며 보내야 할 일이다.


그것은

마음이 가벼워지는 과정이고,

마음의 방향을 다시 찾는 과정이며,

결국 나 자신이

조금 더 단단해지는

성장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실망과 후회,

아쉬움의 감정보다는

감사의 인사를 건네자.


그래야 삶에서

진짜 소중한 것이 남고,

필요한 것들로 다시 채워질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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