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주어야 할 때
삶에서 멀어지는 것들에는
다 이유가 있다.
다름을 인정하고
더 이상 맞지 않는 것들을
편히 놓아줄 수 있을 때,
감사보다
무거운 책임감과 두려움이
앞서기 시작할 때,
그 관계나 일이
나에게서 이미
의미를 다했을 때,
무언가에 대한
집착과 미련을 내려놓고
더 이상 기대하지 않아도
마음이 편안해질 때.
그때 멀어지는 것들은
아쉬워할 일이 아니라
축복하며 보내야 할 일이다.
그것은
마음이 가벼워지는 과정이고,
마음의 방향을 다시 찾는 과정이며,
결국 나 자신이
조금 더 단단해지는
성장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실망과 후회,
아쉬움의 감정보다는
감사의 인사를 건네자.
그래야 삶에서
진짜 소중한 것이 남고,
필요한 것들로 다시 채워질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