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arseilleu Feb 21. 2020

코로나 사태, 이렇게 커질줄은 몰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무사히 해결되는가 싶었는데 최근 다시 확대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 분야를 담당하는 나는 1월28일 코로나 관련 첫 기사를 썼다. 중국 우한 지역에 공장이 있는 GM, PSA(푸조시트로엥) 그룹, 혼다, 닛산 등이 공장 가동을 멈추고 직원들을 철수시킨다는 내용이었다. 그록 현대차그룹에서도 주재원 가족들을 한국으로 귀국시키고 주재원은 재택근무를 내리고, 중국 출장 제한 지침을 내렸다는 것도 내용도 있다. 


그때만 해도 코로나 이슈는 중국 내에서만 일어나는 사안이라고 생각했지 이렇게까지 큰 파급력이 있을줄은 몰랐다. 우선 자동차 분야를 보면 쌍용차가 1월30일 평택공장 생산중단 공시를 하면서 2월4~11일까지 공장가동 중단한다고 밝혔다. 쌍용차만 그러나보다 했는데, 현대차, 기아차도 2월4일부터 순차적으로 라인별, 공장별로 가동을 멈췄다. 



왜 국내 공장이 생산을 중단할 까 했는데 코로나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중국 당국이 춘절 연휴를 2월9일까지 연장했고 공장에서 ‘와이어링 하니스’ 등 부품 생산이 안되니 국내 공장도 돌릴 수 없었던 것이다. 업체들이 원가 절감을 위해 상당수 부품 생산을 중국에 맡겼는데, 이런 사태가 발생하면서 대책이 없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모기업이 글로벌 그룹이라 부품수급 상황이 다소 나았던 르노삼성이나 한국지엠도 일시적으로 공장을 멈춰야 했다.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을 못하니 자연적으로 부품 업체들도 일감이 줄어들고 타격을 받게 됐다. ‘줄도산’ 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이 사태 이전부터 부품업계는 위기라는 말이 있어서 심각한 상황이다. 


그런데 자동차 분야가 아닌 우리들의 실제 삶에서도 코로나 사태의 여파가 미치고 있다. 우선 여행, 관광 분야는 심각한 상황이다. 여동생이 여행사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최근 어렵다고 한다. 하긴 나도 여행을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많은 분들이 기존에 잡았던 여행일정을 취소하고 있다. 부모님도 3월 초 지인분들과 베트남 여행을 계획했지만 결국 보류했다. 


요즘 대구 지역 중심으로 다시 사태가 악화되고 있어 마스크를 착용해야겠다. 


가뜩이나 저비용항공사(LCC)는 일본이나 중국 노선으로 먹고 사는데, 지난해에는 일본 불매운동으로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중국 노선도 어려워졌다. 회식들도 잘 안하니까 요식업체들도 불황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입학식, 졸업식 시즌이 대목인 화훼업계, 꽃집들도 이러다 문닫게 생겼다. 


대학들은 2주 정도 개강을 늦춘다고 하는데, 중국 유학생 문제부터 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물론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이로 인해 너무 많은 사람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중국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미칠 줄은 몰랐다. 게다가 안타깝게도 사망자도 발생했다. 나는 주말에 오랫만에 신차 시승을 계획했는데 어디로 가야 안전할지, 아니 시승을 해야 할지도 고민이다. 코로나 문제가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처음 이사를 해봤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