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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seilleu Mar 19. 2020

세련된 변화…4세대 신형 ‘쏘렌토’를 보고 오다

18일 KIA BEAT 360 방문, 버튼식 기어 및 젊어진 디자인 등 특징

기아자동차의 4세대 신형 쏘렌토를 보고 왔습니다. 2014년 3세대 출시 후 6년만에 선보이는 신차 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당초 예정됐던 미디어 대상 출시행사는 취소됐고 17일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됐죠. 


저는 그 다음날인 18일 압구정로데오역 근처에 있는 'BEAT 360'을 방문했죠. 사전에 이날 오전 방문한다고 신청했고 도착하니 이미 한 분이 먼저 신형 쏘렌토 내부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K5, K7, 스팅어, K9 등 다른 차량을 잠깐 둘러봤습니다. 


신형 쏘렌토 모습. 사진/marseilleu
예전 쏘렌토 모습. 사진/marseilleu


보도자료 사진과 예전 유출 사진은 봤지만 현장에서 직접 신형 쏘렌토를 본 건 처음이었습니다. 기존 모델은 둥글둥글한 곡선과 웅장함이 느껴졌다면 이번 모델은 다소 날카롭고 날렵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신형 쏘렌토의 전장은 4810mm, 전폭은 1900mm입니다. 과거 모델에 비해 전장, 전폭 모두 10mm 커졌습니다. 현대차 싼타페보다도 전장 40mm, 전폭 10mm가 큽니다. 그나마 팰리세이드와 비교하면 전장은 170mm, 전폭 75mm가 작네요. 그래서 그런지 기아차는 보도자료에서 ‘준대형 SUV’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순서가 돌아와서 저도 내부를 살펴봤습니다. 밝은 색 시트가 참 화사하게 느껴집니다. 제가 보고 있는 쏘렌토는 ‘디젤 2.2 시그니처 2WD 6인승’ 모델이네요. 가격은 무려 3817만원입니다. 색상은 미네랄 블루라고 하네요. 


신형 쏘렌토 내부 모습. 금액도 나와있다.  사진/marseilleu


신형 쏘렌토는 다이얼 방식의 전자식 변속기(SBW)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기어 변속은 물론 운전모드 변경도 다이얼을 통해 조작할 수 있습니다. 저렇게 두 개의 다이얼 방식을 보면서 레인지로버가 연상되기도 했습니다. 현대차는 쏘나타, 그랜저에서 버튼식 변속기를 채택했고 기아차는 K5부터 다이얼 방식을 적용하고 있는데 계속 이런 식으로 현대차와 기아차를 구분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센터페시아는 확실시 젊어지고 세련됐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내비게이션이 아니라 공조장치 양 옆에 에어벤트가 위치한 것도 달라진 점입니다. 스티어링 휠도 투톤인 점도 멋지네요. 


실제로 쏘렌토의 사전계약 결과를 보면 30대가 27.9%, 40대가 30.8%로 총 58.6%라는데, 작년 모하비도 그렇고 신형 쏘렌토도 투박함에서 세련됨으로 변화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구요. 무드 조명도 괜찮았습니다. 

산형 쏘렌토 다이얼식 기어 버튼 모습. 사진/marseilleu


기존 쏘렌토 기어 모습. 사진/marseilleu


2열도 앉아봤는데 저같이 거구의 남성도 여유롭게 탈 수 있습니다. 무릎 공간도 꽤 있었구요. 3열 공간은 한 쪽이 폴딩됐는데 여기는 공간이 좁아보였습니다. 저번 GV80 시승행사에서도 3열이 좁아서 ‘초등학생 정도만 괜찮고 성인은 앉기 불편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도 좁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드라이빙 모드를 스포츠, 에코 등으로 설정할 때 마다 계기판 그래픽이 바뀌었는데 저는 스포츠 모드가 멋졌습니다. 뭔가 강렬한 이미지였죠. 다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시장에서 볼 수 없었습니다. 출시 당일 보도자료에서도 하브에 대한 언급은 별로 없었는데, 사전계약분 1만3000대 외에 추가로 나올지는 아직 결정이 안됐다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2열 탑승 모습. 사진/marseilleu


2열과 3열 모습. 사진/marseilleu


가격은 트림별로 트렌디 2948만원, 프레스티지 3227만원, 노블레스 3527만원, 시그니처 3817만원입니다. 사전계약은 2월20일부터 3월16일까지 18일 동안 2만6368대인데, 엄청 나네요. 이 중 디젤 모델은 1만3491대입니다. 


아직 시승을 못해봤지만 만약에 해본다면 이번에 기아 페이(KIA PAY), 스마트폰으로 차량 주변을 확인할 수 있는 ‘리모트 360도 뷰’는 물론 이번에 적용된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 등을 주안점으로 하고 싶습니다. 


신형 쏘렌토 뒷 모습. 사진/marseilleu


쏘렌토 내외관 촬영 모습. 


먼 길을 온 김에 다른 차들도 봤습니다. 역시 K5의 디자인이 멋지던데, K5와 K7의 리어 램프 실선 모양(이른바 절취선 모양)으로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또한 빨강색 스팅어는 멋진 자태를 자랑했고 K9는 ‘또 타고 싶다’는 느낌을 선사했습니다. K5와 스팅어는 못타봤고 K7, K9는 타봤는데 언젠가 K5와 스팅어도 시승을 해보고 싶습니다. 


신형 쏘렌토가 이번에 하브 사태 때문에, 또 코로나 여파로 생각보다 큰 화제성을 갖지 못하고 있는데, 과연 라이벌인 싼타페와 올해 어떤 승부를 벌일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K5와 K7의 뒷 태. 사진/marseilleu


스팅어 모습. 역시 스팅어는 빨강색. 사진/marseill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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