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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seilleu Apr 04. 2020

‘혼전’으로 치닫는 올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순위

올해 3월까지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순위를 보니 작년, 재작년과는 다른 양상이 보입니다. 과거에는 벤츠 E클래스, 특히 E300과 E300 4MATIC의 절대 우세였다면 올해는 ‘춘추전국’ 추세가 보이네요.  월별로 베스트셀링카가 다 다릅니다. 


1월에는 폭스바겐 아테온 2.0 TDI가 1189대로 1위, 메르세데스-벤츠 E300 4MATIC(1171대), 3위는 쉐보레 콜로라도(1036대)가 3위였습니다. 2월에는 BMW 520이 691대, 벤츠 E300 4MATIC 670대, 벤츠 A 220 세단 661대로 각각 1~3위를 차지했습니다. 3월에는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가 1022대, BMW 520 647대, 벤츠 E 300 4MATIC이 613대로 집계됐습니다. 


폭스바겐 티구안 모습. 사진/폭스바겐


올해 3월까지 누적 판매량을 보면 역시 벤츠 E300 4MATIC이 2454대로 1위를 지켰습니다. 2위는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2160대), 3위는 쉐보레 콜로라도(1764대)구요. 1~3월 보면 월별 베스트셀링카 모델도 다르네요. 


4위부터 10위를 보면 BMW 520(1669대), 포드 익스플로러 2.3(1520대), 벤츠 E250(1369대), 폭스바겐 아테온 2.0 TDI(1200대), 벤츠 A220 세단(1127대), 아우디 A4 40 TFSI(1094대), 쉐보레 트레버스(1039대)입니다. 


다만 이 순위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이고, 카이즈유 자료를 보면 테슬라 모델3가 3939대입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기냐하면 테슬라는 KAIDA의 회원사가 아니라 통계에서 제외됐기 때문입니다. 이런점을 감안하면 올 1분기는 모델3가 베스트셀링카로 볼 수 있습니다. 


테슬라 모딜3 모습. 사진/테슬라


작년 수입차 통계를 보면 벤츠가 순위권에 많았고 특히 E클래스의 강세가 돋보였습니다. 벤츠 E300(1만3607대), E300 4MATIC(1만259대)는 나란히 1만대를 넘으면서 1·2위를 차지했습니다. 게다가 벤츠 E220d(4246대)는 7위, 벤츠 GLC 300 4MATIC 쿠페가 4064대로 9위였죠. 


작년 3~6위가 렉서스 ES300h(7293대), 폭스바겐 아테온 2.0 TDI(5595대), BMW 520(5461대), 포드 익스플로러 2.3(4537대)였는데 확실히 벤츠 E클래스의 비중이 높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올해는 아직 1분기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테슬라 모델3가 기존 모델X, 모델S에 비해 훨씬 낮은 가격에 지난해 말 출시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벤츠 E클래스의 아성이 올해도 강하기는 하지만 작년만큼은 아니라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벤츠 E클래스 모습. 사진/벤츠코리아


그리고 지난해 일본차로는 유일하게 10위권안에 들었던 ES300h가 올해는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인해 10위안에 들지 못했네요. 작년에는 세단 모델이 많았다면 올해는 SUV 비중이 커진 점도 보입니다. 


한편으로는 최근 몇년간 수입차 업계는 ‘벤츠 천하’나 다름이 없었고 4년 연속 1위에 올해까지 5년 연속 1위가 유력하죠. 그렇다보니 강남 등에서는 벤츠 E클래스가 무슨 쏘나타, 그랜저같이 많이 보이기도 하구요. 


얼마전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님이 “벤츠는 너무 많이 팔려서 고급 세단 수요자 입장에서는 차별화가 안될 정도이고 피로감도 커졌다”라고 했는데, 이런 추세도 올해 통계에 반영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쉐보레 콜로라도 모습. 사진/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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