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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seilleu Apr 09. 2020

“트와이스 노래 틀어줘”…코란도 ‘인포콘’을 실행해보다

7일 오전 쌍용자동차의 ‘RE:SPEC 티볼리·코란도의 미디어 드라이빙 데이’에 참석했습니다. 작년 신형 코란도와 티볼리 부분변경 모델은 가솔린, 디젤 모두 시승해봤는데, 쌍용차 최초로 커넥티드카 시스템 인포콘(INFOCONN)이 탑재됐다고 해서 관심이 갔습니다.


그래서 이날 시승은 인포콘 기능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펴보려했습니다. 행사도 ‘인포콘’을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차량 왼편에 영어로 ‘INFOCONN’ 레터링을 한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음성인식 제어, 모바일 원격제어, 실시간 내비게이션, 엔테테인먼트 기능이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미디어 행사에 참석하다. 사진/marseilleu


차량 측면부에 'INFOCONN' 등을 레터링했다. 사진/marseilleu


차량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저는 갈 때는 코란도, 올 때는 티볼라 차량을 타게 되었습니다. 시승 전에 단말기 1대를 받았습니다. 이 단말기를 통해 차량의 원격제어, 차량 상태 조회, 차량 리포트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시승 후 반납했습니다.)


시승을 가기 전에 단말기에서 원격으로 시동을 걸었습니다. 차량으로 가니 시동이 걸려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인포콘이 핵심 주제였는데 스티어링 휠에 미션이 담긴 봉투가 끼워져 있었습니다. 


첫 번째 미션은 목적지인 '이진상회' 목적지 설정을 하는 것이었죠. 음성인식 기능을 켜고 “이천 이진상회 가자”라고 했고 내비에 목적지가 표시됐죠. 그 다음 미션은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 틀어줘”였는데 이 기능의 작동 여부를 확인한 저는 이를 응용해 

“트와이스 우아하게 틀어줘~~”

라고 말을 했습니다. 


단말기를 통해 원격 시동을 걸다. 사진/marseilleu


트와이스의 우아하게를 틀어달라고 했더니 구현된 모습. 사진/marseilleu


지니뮤직이 구동되면서 음악이 나오는데, 우아하게 노래가 끝나니 ‘What is Love’, ‘TT’, ‘Cheer Up’, ‘Feel Special’, ‘Knock Knock’ 등의 히트곡이 연이어 나왔습니다. 제가 나름 아이돌그룹의 음악에 관심이 있다보니 좋은 노래를 감상하면서 시승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개인적으로 팟캐스트 방송을 하고 있는데, 디스플레이에서 팟캐스트 방송(매불쇼 등)을 들을 수도 있었습니다. 세 번째 미션은 “지구 나이는 몇 살인가요?”였는데 직접 해보니 “46억년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다만 제가 임의로 “라디오 91.9 틀어줘~” 했는데 이건 인식을 못했습니다. 


시승 당시 길이 막히는 구간이 많아서 속도를 내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스포츠 모드로 고속 주행은 많이 못해봤는데, 정체가 조금 풀렸을 때 반자율주행을 시험해봤습니다. 


IACC를 구동해보다. 사진/marseilleu


인포콘을 활용하기 위한 과제도 주어졌다. 사진/marseilleu


쌍용차는 이를 IACC(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라고 부르더군요. 제한속도보다 높으면 내비게이션 화면에 빨강색 배경으로 경고표시를 했고 차선을 이탈하면 경고음이 크게 들렸습니다. 운전자가 확실히 위험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으로 보였습니다. 다른 차량을 시승했을 때 보다 표시가 크고 경고음도 컸습니다. 또한 차선유지보조 기능은 안정적으로 이뤄져 만족스러웠습니다. 


중간 기착지에서 휴식을 취한 후 티볼리에 탑승을 했습니다. 코란도와 티볼리에 인포콘 기능이 탑재됐고 두 차량 모두 시승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진행됐는데, 저는 티볼리에 탑재된 점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7일 시승에서 코란도 모습. 사진/marseilleu


아무래도 지난해 기아차 ‘셀토스’,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 르노삼성 ‘XM3’ 등 신차가 나왔기 때문에 티볼리가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 인포콘을 보강해 상품성을 높이려 하지 않았나 하는 추측도 해봤습니다.  


이번 시승에서 느꼈던 점은 확실히 자동차 분야에서 커넥티드 흐름은 필수적이라는 겁니다. 점점 자동차는 단순한 운전이 아니라 보다 많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고 ICT 기술 발달은 이런 흐름을 가속화할 것 같습니다.  


차량 제어 단말기 모습. 사진/marseill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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