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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seilleu May 05. 2020

처음으로 태블릿PC를 마련해봤다.(갤럭시탭 S5e)

아이패드나 갤럭시탭 등 태블릿PC와 나는 별 상관이 없을 줄 알았다.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지급한 노트북이 있었고 특별하게 불편한 적도 없었고 태블릿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거의 안해봤기 때문이다. 


나에게 태블릿은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을 대체하기는 아쉬운,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되고 자칫 잘못하면 애물단지되기 십상인 그런 느낌이었다. 얼리어탭터나 영상을 중시하는 대학생 등 젊은 세대의 전유물로도 느껴졌다. 


얼마전 구입한 갤럭시탭 S5e. 사진/marseilleu


테블릿 구입은 매우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요즘들어 유튜브 영상을 많이 봤고 몇달전부터는 넷플릭스를 보기 시작했다. 나도, 와이프도 콘텐츠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기에 넷플릭스나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창작의 원천을 삼고자 하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다가 갤럭시 노트8로 넷플릭스 콘텐츠를 보는데, 화면이 작다는 느낌이 들면서 ‘태블릿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노트북으로 영상보기가 은근 불편하고 ‘와이프가 TV볼때 나는 패드로 내가 보고 싶은 걸 봐야지’라는 것도 감안됐다. 


북커버를 받치고 패드 전원을 켰다. 사진/marseilleu


처음에는 단연 ‘아이패드’를 사고 싶었다. 지금은 스마트폰을 갤럭시 노트8을 쓰지만 과거 아이폰5, 5S, 6까지 사과 감성이 만족스러웠고 스마트폰은 몰라도 패드는 아이패드라는 인식이 강하게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패드 프로를 봤더니 가격이 102만9000원부터 시작해서 ‘바로’ 그만봤다. 2.9형에 1테라 모델은 무려 214만9000원이다. 아이패드 에어를 봤더니 62만9000원이어서 갤럭시탭으로 선회했다. 

나는 펜을 쓸 생각이 없고(노트8 펜도 안쓰는데) 문서작성 등 다른 건 노트북으로 할 것이기 때문에 동영상 감상용, 이른바 유튜브나 넷플릭스 재생머신으로만 사용하려고 했다. 


원래는 아이패드를 사고 싶었다. 출처/애플 홈페이지


이런 목적으로 검색하니 굳이 갤럭시탭 S6까지 갈 필요도 없었고 S5e로 타협했다. 집에서 볼 것이라서 LTE도 좋지만 wifi로 선택했고 용량도 64기가로 그나마 가격을 최소화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 온라인 원격강의 등으로 수요는 급증하고 공급이 달려 아이패드, 갤럭시탭 할 것 없이 가격이 꽤 올랐다


나는 아이폰, 갤럭시 모두 골드를 선택할만큼 이 색상을 좋아하는데 블랙은 그래도 물량이 있지만 골드는 정말 품귀현상이었다. 골드를 선택할까도 했는데, 10만원어치 악세사리를 사는 딜은 아무래도 아닌거 같아서 실버로 최종 결정했다. 


생각보다 얇았다. 사진/marseilleu


드디어 갤럭시탭 S5e가 택배로 도착했고 나는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언박싱을 시작했다. 생각보다 얇고 가벼웠는데 5.5mm에 400g이었다. 화면의 대각선 길이는 267.2mm였는데, 책상위에 놓고 보기 무난한 크기였다. 최소한 작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정품 북커버까지 같이 구입했는데, 북커버를 받침대삼아 기기를 시범 가동해봤다. 위, 아래 2개씩 총 4개의 스피커가 있어서 음향도 좋았고 일단 화질이 기대 이상이었다. 이 부분에서 만족감이 들었다. 그러면서 아이패드 프로는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다른 건 안하고 영상만 보겠다’ 이런 분들한테 갤럭시탭 S5e는 가성비가 괜찮은 모델로 생각된다. 태블릿은 과연 어떤 기능이고 어떤 장점이 있을까 늘 궁금했는데, 어차피 살 거 가격 오르기 전에 샀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든다.  


즐겨보는 프로그램인 영화당. 화질이 기대보다 선명하다. 사진/marseilleu


골드 색상을 사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차선책으로 실버 색상으로. 사진/marseill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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