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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seilleu Jul 12. 2020

2021 올해의 車 전반기 심사현장…다양한 신차를 보다

7월10일 경기도 용인 AMG스피드웨이에서 ‘2021 올해의 차(COTY)’ 전반기 심사가 있었습니다. 대상은 올해 1~6월 출시된 신차(부분변경 모델 포함) 중 회원사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된 14개 브랜드 20대의 신차였습니다. 


저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참석을 했습니다. 심사대상 차량을 보면 국산차는 쏘렌토(기아차), XM3, 캡처(르노삼성), 트레일블레이저(한국지엠), GV80, G80(제네시스), 아반떼(현대차) 등이었습니다. 


수입 브랜드에서는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랜드로버), UX F SPORT(렉서스), A-클래스 세단, CLA(벤츠), X3, X6(BMW), A7, Q8(아우디), XT6(캐딜락), 911, 카이엔 쿠페(포르쉐), GR수프라(토요타), 투아렉(폭스바겐) 등이었죠. 다만 작년에는 직접 시승도 진행됐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등으로 시승은 이뤄지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심사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marseilleu


생각보다 왜 이렇게 열심히 하는지 ㄷㄷ 사진/marseilleu


차량 심사 전에 이보성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장님의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주제는 ‘2020년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 시장 리뷰 및 하반기 전망’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궤멸적 위기에 처했는데 하반기에는 어떨지 개인적으로도 궁금했습니다. 


이 소장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무려 29.5%나 감소했습니다. 또한 올 하반기도 코로나 여파가 이어져 올해 연간 판매는 7000만대 초반에 그쳐 작년 8600만대보다 약 2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또한 지난해 수준의 수요로 회복하려면 2022년에도 쉽지 않고 2023년은 되어야 할 것 같다는 예상도 나왔습니다.  


이보성 소장님의 발표 모습. 사진/자동차기자협회


이후 자동차 심사가 진행됐습니다. 1층으로 내려가 심사대상의 차량을 살펴보는데 이날 참석한 많은 기자분들이 있어 정신이 없었습니다. 저도 친분이 있는 타 매체 기자와 함께 제가 시승하지 않았던 신차 위주로 살펴봤습니다. 


일단 제가 처음으로 봤던 차량은 제네시스 ‘G80’였습니다. 보도자료에서 많이 봤던 그 색상이었는데 태즈먼 블루 입니다. 예전 모델은 중후함이 강조됐다면 신형 G80는 세련되고 젊은 감각이 가미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신차는 12인치 등 디스플레이가 길고 커지는 추세인데 G80은 무려 14.5인치였습니다. 딱 봐도 엄청 길어보이네요. 


태즈먼 블루 색상의 제네시스 G80. 사진/marseilleu


G80 스티어링 휠과 계기판 모습. 사진/marseilleu


그 다음에는 르노 캡처를 살펴봤습니다. 예전 르노삼성 XM3를 시승한 적이 있었는데 XM3에 비해 내부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웠습니다. 하긴 차량 가격도 더 비싸죠. 르노삼성 ‘태풍의 눈’ 보다 르노 ‘로장쥬’ 엠블럼이 더 멋졌고 역시나 티맵이 탑재된 디스플레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수입차 내비게이션이 불편한데 이렇게 큰 화면에 티맵이 나오면 운전하기 정말 편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벤츠 CLA로 이동했습니다. 벤츠는 E클래스나 S클래스가 워낙 유명하고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이죠. 다만 제가 기 시승했던 A클래스 세단이나 CLA는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모델이죠. 역시나 벤츠는 삼각별 엠블럼만으로도 호감도를 높이는 것 같습니다. 벤츠 특유의 컬럼식 기어, 화려한 무드조명, 푸른빛의 선명한 디스플레이 등은 볼때마다 멋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티맵이 탑재된 르노 캡처 모습. 전반적으로 XM3보다 고급스러워보였다. 사진/marseilleu


벤츠 더 뉴 CLA 앞모습. 사진/marseilleu


포르쉐의 신형 911도 눈에 띄네요. 워낙 인기있는 브랜드이고 911은 그 중에서도 브랜드를 대표하는 차종이다보니 심사현장에서도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이 치열했던 것 같습니다. 일단 내부를 보면 딱 봐도 멋지다는 느낌이 들죠. 게다가 포르쉐 911은 전면부보다 후면부다 더 멋지다고 봅니다. 


후면부에 길게 이어진 리어 램프의 느낌도 좋고 유선형에 리어 스포일러 등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유의 ‘PORSCHE’와 ‘911 Carrera S’ 레터링도 인상적입니다. 지금보니 듀얼 머플러도 있었네요. 


포르쉐 신형 911 내부 모습. 사진/marseilleu


911의 후면부 모습. 사진/marseilleu


현대차의 신형 아반떼도 보이네요. 예전 ‘삼각떼’의 악몽을 뒤로 하고 정말 호평을 받는 빼어난 디자인으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봐도 삼각떼보다는 이번 신형 디자인이 훨씬 훌륭한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아반떼는 국내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데, 기아차 K3보다 저한테는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SUV 모델 중에는 제네시스 GV80이나 BMW X6, 아우디 Q8, 캐딜락 XT6, 기아차 쏘렌토 등이 있지만 저는 디자인만 본다면 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가장 선호합니다. 디자인이 매우 깔끔하면서도 곡선의 아름다움이 잘 나타났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내부 디스플레이도 개성이 있는데다가 시인성이 좋고 선명해서 마음에 듭니다. (다만 생각보다 비쌉니다.;;;)


신형 아반떼 뒷모습. 사진/marseilleu
디스커버리 스포츠 모습. 사진/marseilleu


시간이 한정되어 있어 차량을 다 살펴보지 못했는데, 정말 매력적인 차들이 많았습니다. 예전에 타봤던 제네시스 GV80이나 벤츠 A클래스 세단, 기아차 쏘렌토, 캐딜락 XT6, 렉서스 UX 등을 다시 보니 반갑네요


저도 제 나름의 기준으로 성심을 다해 평가를 했습니다. 아직 시승을 못해본 모델 중 아우디 A7, 제네시스 G80, 포르쉐 카이엔 쿠페 등은 꼭 타보고 싶습니다. 

심사 전 대상 차량들이 주차된 모습.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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