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버거, 핫 아이템 될 것인가!!
오늘 롯데리아의 신상 ‘밀리터리버거’, 이른바 ‘군대리아’를 시식했습니다. 군대리아, 참 추억의 단어입니다.
무려 18년전(!!!) 2002년 한국에서 월드컵을 하던 그 시기, 저는 그 해 1월에 입대했었고 군대리아를 체험해봤습니다. 당시의 향수(?)를 느끼기도 싶었고 최근 워낙 이근 대위가 핫하기도 하고 요즘 트렌드에 빠르게 부응하고자 하는 의도 등이 있었죠.
퇴근 후 바로 행동에 옮겼습니다. 동네 근처 롯데리아를 가서 군대리아를 주문했습니다. 딱 저 다음 순서까지 재고가 있네요. 알바가 저한테 조리 시간이 걸린다고 최소 7분이 걸린다고 하더군요.
기다림 끝에 실물을 영접할 수 있었습니다. 플라스틱 재질이었지만 마치 군대 식판이 연상되는 모양이었습니다. 역시 요즘 대세답게 이근 대위의 광고 포스터 모습도 볼 수 있었죠.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하는 법입니다.
구성품을 보니, 빵 2개, 패티, 햄, 샐러드, 딸기쨈, 마카로니 등이 있네요. 빵 밑에 치즈가 깔려있었습니다. 포크하고 무슨 김장장갑 같은 것도 있습니다. 저는 마치 아이폰SE2를 개봉하듯 조심스럽게 언박싱을 했습니다.
그 후 고심 끝에 첫번째는 치즈+패티를 조합했고 두번째는 햄과 딸기쨈을 선택했습니다. 샐러드와 마카로니는 그냥 쌩(?)으로 섭취를 했습니다. 다만 과거 군대에서 먹었던 군대리아에서는 스프를 줬는데, 이건 없네요.
가격은 단품 6400원, 세트 8100원으로 가격이 싸지는 않습니다. 가성비가 좋지 않다는 평도 있더군요. 제 생각에는 군대리아가 단기간 이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 롯데리아를 대표하는 메뉴가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18년전 군대에서 먹던 빵은 정말 뻑뻑하고 부스러기가 많이 나는 그런 품질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시식한 군대리아빵은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운 재질이라는 매우 큰 차이가 있네요. 추석연휴 때 다시 한 번 먹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