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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seilleu Dec 01. 2020

아이폰이 녹음안되서…결국 통화녹음기를 구입하다

6개월 전에 아이폰 SE2 레드를 구입했다. 그 전 갤럭시 노트8을 2년6개월가량 사용했었는데, 다시 아이폰의 감성에 끌려서 결정했다. 


당시 나는 집에 태블릿PC가 있으니(갤럭시 S5e) 굳이 큰 폰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아이폰12가 발매되려면 아직 몇개월이 남았던 시점이었고 아이폰 SE2만 되도 성능에 큰 단점은 없고 결정적으로 레드 색상에 너무 끌려서 SE2를 골랐다. 


아이폰을 산 후 통화녹음이 불편해 통화녹음기를 구입하다. 사진/marseilleu


아이폰을 쓰면서 전반적으로 만족하는데 딱 두 가지가 불편했다. 삼성페이하고 통화녹음이 안되는 것이었다. 둘 중 하나를 고르자면 통화녹음 문제가 현안(?)으로 떠올랐다. 삼성페이가 안되는 점도 불편하기는 했지만 감당할 수 있는 정도였는데, 통화녹음은 업무상 필요했기 때문이다. 


우선 통화녹음 앱을 검색해봤는데 마음에 드는게 없었다. 비용도 드는데 일회성이 아니라 월 결제를 해야하는 것들도 있었다. 또한 녹음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음질이 좋지 않다는 평을 보고 차선책을 강구했다. 


드디어 개봉하다. 사진/marseilleu


대표적인 아이폰 유저 카페인 ‘아사모’에도 가보고 검색을 해본 결과 아예 통화녹음기를 구입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나는 이소닉 BR-20 제품을 구매했다. 가격이 좀 높기는 했지만 업무상 필요하니 어쩔 수 없었다.  


언박싱을 한 후 제품을 봤는데 생각보다는 커 보였다. 그리고 통화녹음을 시도해봤다. 일단 녹음 전 스마트폰과 녹음기가 블루투스로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한다. 통화가 시작되고 녹음기의 버튼을 'MOBILE'로 하니까 녹음이 시작됐다. 통화 후 녹음기 덮개를 빼면 USB 형태가 나오는데 노트북에 꽂으니 저장된 파일이 나타났다. 


이렇게 USB로 꼽을 수 있다. 사진/marseilleu


통화가 연결되면 스위치를 MOBILE로 하면 된다. 사진/marseilleu


그 이후로 3~4번 통화녹음을 했는데, 음질은 만족스러웠다. 다만 통화 시 녹음기를 통해 소리가 들리는데 볼륨이 작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처음에는 통화 연결이 안된 줄 알 정도였다. 몇 번 해보니 조금은 적응됐지만 그래도 볼륨이 작다는 생각은 지울 수 없다. 


그리고 갤럭시를 쓸 때는 통화 중에 녹음버튼을 누르면 편한데, 아이폰을 쓰니 녹음기 챙겨야 되고 블루투스 미리 연결해놓아야 하는 등 불편함은 아직도 남아있다. 이럴 때 편하게 녹음했던 시절이 그리울때도 있다. 다만 이렇게 해서라도 통화녹음이 된 다는게 다행이기는 하다.  


노트북에 연결하면 이런식으로 뜬다. 사진/marseill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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