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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seilleu Dec 08. 2020

드디어 공개된 GV70, ‘흥행대박’ 예감이 든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중형 SUV ‘GV70’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날 오후 제네시스 수지에서 차량이 전시됐는데, 저는 일정 상 참석을 못했습니다. 대신 글로벌 론칭 행사만 시청을 했습니다. 


GV70은 지난 10월29일 디자인이 공개된 후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몇몇 해외 매체에서도 디자인을 호평했었는데, 저도 디자인을 봤을 때 굉장히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배포됐던 내부, 외부 촬영 영상 및 론칭 영상을 봤는데 정말 ‘사고 싶다’는 감정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오늘 출시된 GV70 모습. 사진/제네시스



저는 외부 디자인보다 내부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듭니다. GV70은 전반적으로 타원형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 특히 센터페시아 부근 타원 형태가 끌립니다. 그리고 스티어링 휠을 보니까 일반 모델보다 스포츠 패키지 모델쪽이 좀 더 마음에 들구요. GV80은 다소 웅장하고 중후하다는 느낌이라면 GV70은 보다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이미지입니다. 


저같은(?)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디자인이죠. 실제로 자동차 커뮤니티나 제가 활동하는 사이트, 주변 지인들도 GV70 디자인은 다 좋다고 합니다. 


GV70의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략 4900만~7500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제가 예전 포스팅에서 4700만원 등 4000만원 후반대를 예상했는데, 비슷한 금액대네요. 깡통으로 사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대략 옵션을 선택하면 6000만원 전후의 금액대가 가장 많이 선택될 것 같습니다. 


센터페시아 부분 타원형 디자인이 멋지다. 또한 스포츠 패키지의 스티어링 휠은 일반 모델보다 멋지다고 생각. 사진/제네시스


외부보다 내부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든다. 사진/제네시스


저는 작년 이맘때 GV80의 흥행 가능성을 낮게 점쳤습니다. 제네시스가 세단에서 탈피해 드디어 SUV도 만든다는 의미는 크다고 봤지만 수입 브랜드의 경쟁 모델과 힘든 승부를 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솔직히 GV80 시승때도 저는 강렬한 느낌을 받지 못했는데, GV80은 1월 출시 후 11월까지 3만745대가 판매됐습니다. 여기서 저는 국산 럭셔리 SUV의 수요가 많다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  


그런데 GV80보다 젊은 감각이 반영됐고, 그만큼 작지만 가격은 낮은 GV70에 대한 수요도 많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네시스 G70의 경우 워낙 스포츠 세단의 이미지가 강하고 뒷좌석이 좁아서 패밀리카로 활용하기 쉽지 않지만 GV70은 실내공간도 넓은 편이라 그런 제약도 없습니다. 


램프 디자인도 돋보인다. 사진/제네시스


전면 그릴과 엠블럼의 모습. 사진/제네시스


GV70의 경쟁 모델은 벤츠 GLC, BMW X3, 볼보 XC60, 아우디 Q5 등으로 보이는데, 만만치 않은 승부가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GV70이 팰리세이드의 수요를 일정 부분 잠식할 것으로 봅니다. 게다가 5000만원 전후의 수입브랜드 소형 SUV, 중형 SUV도 유탄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구요. 


저는 브런치를 포스팅하면서 이른바 ‘그랜저’에 대한 애정을 많이 나타냈었죠. 요즘은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제네시스 G70, 볼보 S60 등을 비교하면서 저 중에서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조금만 돈을 더 쓰면 GV70이 보입니다. 


제네시스 디자인을 계승한 전면 크레스트 그릴, 쿼드램프 모습. 사진/제네시스


G70을 제외하고 제네시스 라인업에 적용된 다이얼 방식의 기어. 사진/제네시스


저는 SUV보다 세단을 좋아하고 G80은 호평했는데(반면, G70은 디자인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고) G80보다도 GV70에 더 마음에 끌립니다. 물론 저 모델들을 살 수 있는 재정적인 능력은 갖추지 못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올해 저는 시간 순서대로 GV80, G80, G70을 시승했네요. 그런데 제네시스가 올해 실적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G80과 GV70은 디자인에서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만큼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적으로만 보면 제네시스는 11월까지 9만6069대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 5만2096대에 비해 84.4%, 거의 두 배 가까이 상승했죠. 올해 10만대 돌파는 확실시되고 있죠. 



측면부는 역동적인 느낌이 든다. 사진/제네시스


지난해 11월까지 그 중 G80은 신차 효과로 인해 4만9420대가 판매됐습니다. G80의 포지션은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볼보 S90, 아우디 A6 등 엄청나게 경쟁이 치열한 곳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GV70이 가세하면서 제네시스는 세단 3종, SUV 2종으로 세단과 SUV를 모두 갖춘 5개 라인업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습니다. 내년에 제네시스 전기차이 출시되면 전동화 라인업까지 보유하게 되죠. 


GV70이 높은 인기를 얻을 것 같은데 과연 실제 판매가 개시되면 실적 추이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갑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잘 팔릴 것 같고, 저도 로또가 되거나 하면 GV70을 사고 싶습니다. 


저도 GV70에 관심이 많다보니 힘들었지만 나름 재밌게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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