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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seilleu Jan 11. 2021

3040의 수입차‘대세’ 볼보, 올해 목표는 1만5천대

볼보자동차코리아가 11일, 지난해 성과를 정리하고 올해 판매목표를 포함한 경영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올해 판매목표를 1만5000대로 제시했습니다. 볼보는 최근 몇년간 인기가 크게 올랐습니다. 2016년 5206대로 5000대를 넘었고 2017년 6604대, 2018년 8524대, 2019년에는 1만570대로 1만대를 돌파했습니다.


지난해는 1만2798대로 2년 연속 ‘1만대 클럽’을 달성했고 9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뤘습니다. 수입차 5위에 해당하는 실적인데, 그 위로는 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 등 독일차 빅4 입니다.


볼보는 올해 판매목표를 1만5000대라고 밝혔다. 사진/볼보코리아


볼보는 ‘안전하다’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이 잘 이뤄졌고 과거에 비해 심플하면서도 멋진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아진 것 같습니다. 또한 어느샌가 ‘볼보=대기기간이 긴 브랜드’가 됐는데, 이게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일각에서는 물량을 조절하면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의견도 있는데 볼보코리아는 서비스센터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물량을 확대해 수습을 하지 못하는 것 보다 서비스 케파에 맞게 성장을 모색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다만 일부 모델은 대기기간이 1년이 넘는 걸로 아는데 포르쉐, 페라리도 아니고 좀 줄었으면 하는 소망은 있습니다.


EPL의 대세 손흥민이 광고모델을 하고 있는 볼보 S90. 사진/볼보코리아


또한 젊은 고객 비중이 벤츠, BMW 등 기존 명가에 비해 높은 것 같습니다. 볼보에 따르면 연령별 고객분포에 있어서 30대와 40대 고객 비중이 전년 대비 16.5%, 19.8% 증가했습니다. 20대도 62.4% 상승하면서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가 강화됐습니다.


게다가 친환경 브랜드로 변화하겠다는 전동화 전략을 공개하면서 깨끗한 이미지가 플러스되고 있습니다. 볼보는 지난해 디젤 모델 판매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XC90 및 XC60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연내 브랜드 최초 100% 순수 전기차인 XC40 리차지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XC40 리차지 모습. 사진/볼보코리아


저는 D세그먼트에서는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제네시스 G70, 스팅어보다 볼보 S60을 사고 싶다는 얘기를 포스팅이나 시승 영상을 통해 말하고는 했습니다. (E세그먼트에서는 벤츠 E클래스, 또는 제네시스 G80) 그리고 두 차례 볼보 팝업스토어를 가는 등 관심을 갖고 있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안전한 이미지, 깔끔한 디자인도 좋고 아직까지는 흔한 브랜드가 아니라는 점도 선택의 요인입니다. 이번 발표를 보니 볼보가 올해 500억원을 투자해 33개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식 전시장도 추가로 3곳을 오픈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볼보가 1만5000대 목표를 달성할 지, 수입차 빅4 구도의 변수가 될지 지켜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의도 IFC에서 열린 팝업스토어에서 찍은 볼보 S90. 사진/marseill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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