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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seilleu Jan 13. 2021

드디어 공개된 테슬라 ‘모델Y’…흥행대박 예감

1월8일 오전, 한 메일을 받았습니다 내용을 보니 테슬라 모델Y가 13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과 롯데월드몰점 테슬라 갤러리에서 전시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도 테슬라 모델3와 모델S를 시승하면서 멋진 경험을 했기에 모델Y를 보고 싶었습니다. 영등포점이 더 가깝지만 어디를 갈까 고심하다가 롯데월드몰점으로 향했습니다. 


11시부터 시작이었지만 저는 10시쯤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꽤 긴 줄이 있는 겁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한 세션마다 15명씩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테슬라가 1월8일 보낸 메일 내용 중 일부. 출처/테슬라코리아


저는 1시간 전에 갔지만 17번째라 한 세션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솔직히 “모델Y 보려고 많이 오겠어?”하는 생각도 했는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그나마 저는 빨리 갔기에 망정이었지 한참을 기다릴 뻔 했습니다. 그만큼 테슬라, 모델Y에 대한 관심이 높구나 하는 생각이 확 들었습니다. 


행사장에는 모델X와 모델Y가 있었는데 처음에 모델Y는 위장막에 가려져 있었습니다. 시간이 되면서 모델Y를 언베일링 했는데, 모델X에 비해 무난하면서도 멋진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모델Y는 1분기 출시 예정이라고 하고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모델Y 실물을 본 후 집에 가면서 찍은 모습.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사진/marseilleu


1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이미 줄이 서 있었다. 저 때만 해도 모델Y는 비공개 상태였다. 사진/marseilleu


모델X는 팔콘 윙 도어라고 해서 마치 양날개를 펼치듯 도어가 올라가는데, 모델Y는 그런 기능은 없네요. 개인적으로 테슬라는 레드가 가장 멋지다고 보는데 모델Y는 강렬한 레드 컬러였습니다. 다들 모델Y의 실물을 영접(?)하려고 왔을테니 모델X에는 관심도 안주고 다들 모델Y로 달려갑니다. 그렇다보니 세심하게 관찰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었고 자리를 확보해 사진을 촬영하기에도 바빴습니다.  


어떤 분이 폴딩을 했는데 생각보다 차박을 하기 편하게 평탄화가 된 것 같았습니다.  모델X에는 18인치 디스플레이가 내장(?)됐다면 모델Y에는 15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습니다. 테슬라 차량을 탈 때마다 느끼지만 내부가 정말 심플합니다. 한편으로는 가격 대비 내부는 좀 저렴해 보입니다. 물론 오토파일럿 등 소프트웨어 감성이 충분히 충족해 주지만요. 


모델Y의 모습. 디자인이 만족스럽다. 사진/marseilleu


15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정신이 없었다. 사진/marseilleu


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를 보면 모델Y는 롱 레인지와 퍼포먼스의 두 개 트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롱 레인지는 WLTP 기준 주행가능 거리가 505km에 이릅니다. 엄청나네요. 퍼포먼스 트림은 480km로 다소 짧지만 제로백은 3.7초로 롱 레인지의 5.1초보다 짧습니다. 최고속도도 241km/h로 롱 레인지 217km/h보다 빠르구요. 

 

테슬라는 작년 모델3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국내에서도 ‘전기차 대세’로 자리잡았습니다. 몇년전만 해도 테슬라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많았지만 지금은 전기차 리딩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확고해졌죠. 


모델X와 모델Y 모습. 사진/marseilleu


트렁크를 열었을 때 이런 공간도 있었다. 사진/marseilleu


지난해 모델3가 1만대 넘게 팔릴 정도였고 테슬라도 수입차 6위에 올랐습니다. 모델Y까지 가세하면 판매량은 더욱 많아질 것입니다. 모델Y의 디자인도 괜찮고 테슬라 매니아의 로얄티도 높고, 전기차에 대한 수요도 많아지고 세단보다 SUV를 선호하는 트렌드 등을 감안하면 모델Y의 흥행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미국에서 모델Y 롱 레인지는 4만2190달러(약 4626만원), 퍼포먼스는 5만2190달러(5722만원)입니다. 모델3의 같은 트림과 비교했을 때 3000~5000달러(약 330만~550만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국내에서 모델3 롱 레인지가 6479만원, 퍼포먼스가 7479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모델Y의 시작가격은 6000만원 후반대로 예상이 됩니다. 물론 보조금 기준을 맞추기 위해 전략적으로 5000만원대로 가격인하를 할 수도 있겠지만요. 


모델Y의 내부 모습. 역시나 심플하다. 사진/marseilleu


공교롭게 테슬라 모델Y가 공개된 날, 현대차도 ‘아이오닉5’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모델Y와 아이오닉5가 맞대결한 모양새였는데 우스갯소리로 ‘현대차가 일부러 같은 날 공개한 게 아니냐’는 말도 있었죠. 


무언가 저 두 모델이 라이벌 구도(?) 같기도 한데, 올해 전기차 판도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테슬라가 독주 체제를 공고히할 것인지 현대차가 아이오닉, E-GMP를 내세워 추격에 나설지 저도 주의깊게 보고 싶습니다. 


(저 상황에서도 동영상을 만들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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