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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seilleu Apr 01. 2021

아이오닉5 이어 EV6도 인기 엄청나네

올해를 흔히 전기차의 원년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전기차 신차가 많이 쏟아져나오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그 중 테슬라 모델Y, 현대차 아이오닉5를 ‘빅2’로 꼽았는데 기아 EV6까지 ‘빅3’ 체제로 바뀌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는 현대모비스 미래비전 발표 및 엠비전 X(M.Vision X) 등 미래 모빌리티 공개행사가 있었는데, 이 일정을 마치고 EV6 사전예약 관련 취재를 했습니다. 보통 사전예약은 대리점에서 진행되는데 이번 EV6에서는 온라인 홈페이지에서도 신청을 받았습니다. 


3월31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기아 EV6. 사진/기아


일단 단어가 흔히 쓰던 ‘사전계약’이 아니라 ‘사전예약’입니다. 홈페이지를 가도 그렇고 몇몇 대리점에 문의해도 온라인 사전예약은 사전계약이나 차량계약과는 다른 개념이라고 합니다. 특정 차량을 구매하거나 주문한 게 아니라 일단 신청을 했다는 의미로 보이는데, 온라인 사전예약을 완료한 고객은 추후 EV6 프리오더 위크 기간에 먼저 계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아이오닉5나 EV6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문의전화를 돌렸습니다. 한 대리점에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 EV6에 대한 문의가 정말 많다. 점심도 먹지 못할 정도로 문의가 폭주하는 상황이다. 대리점과 온라인에서 사전예약이 진행되서 정확한 집계는 늦어지겠지만 12시쯤 1만대를 넘은 것으로 안다. 오후 3~4시에는 1만5000대를 넘은 것으로 보인다.


EV6의 뒷모습은 상당히 강렬합니다. 사진/기아


다른 곳들에도 연락을 했더니 “5월까지는 사전예약을 받는데, 사전계약이 되는 건 아니다. 일단 지금은 신청만 받는다”, “오후에 신청하시면 오전에 한 분들보다 몇 개월 기다려야 한다”, “지금이라도 예약금 10만원 내고 사전예약 하시는 게 낫다. 예약취소하면 10만원은 돌려드린다”는 등의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정확한 사전예약 집계는 추후 기아에서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디자인만 공개된 차량에 이렇게까지 관심이 폭발하고 사전예약이 3시간만에 1만대를 넘어가는 건 일반적인 케이스는 아닙니다. 심지어 이 차량의 실물을 본 사람은 국내에서 몇 명 되지도 않을 겁니다. 


온라인을 통해 사전계약을 해보다. GT도 고를 수 있는데 생산예정시점은 2022년 9월 이후라고 나와있다. 


하긴 아이오닉5는 2월25일 사전계약 첫 날 2만3760대의 역대 대기록을 세웠죠. 그랜저나 SUV도 아니고 전기차가 국내 사전계약 첫날 기록을 수립한 것입니다.(!!) 지금은 4만대가 넘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물론 모델Y나 모델3, 아이오닉5 사전계약 한 분들 중에 상당수가 EV6 사전예약을 중복으로 했을 수 있구요. 


저도 한 번 홈페이지에서 EV6 사전예약을 해봤습니다. 기아는 스탠다드, 롱 레인지, GT-Line은 연내 출시, GT는 추후 출시된다고 했는데, 일단 사전예약에서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3개 라인업은 생산예정 시점을 올해 3분기라고 했는데 GT는 2022년 9월 이후라고 나와있습니다. 


10만원을 내고 사전예약을 했다. 사진/marseilleu


라인업 중 1개를 선택하면 본인인증을 해야하고 그 후 사전예약금 10만원을 내야 합니다. 사전예약 번호를 받았는데 패턴을 파악하기 어려운 숫자와 문자 조합입니다. 사전예약 취소 불가 시간도 있었습니다. 31일 기준으로는 14:50~15:50, 16:50~18:10이었습니다. 


디자인만 보면 처음에 아이오닉5를 보고 굉장히 미래지향적(?), 콘셉트카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EV6 디자인을 보니 이 차량이 더욱 공격적이고 과감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 취향에는 디자인만 봤을때는 아이오닉5가 마음에 듭니다. 다만 성능면에서는 EV6가 나은 것 같은데 좀 더 스터디를 해야겠습니다. 


어쨌든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은 모델Y, 아이오닉5, EV6의 3파전으로 흐를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지, 과연 올해 차량인도가 가능할 지 등의 눈치싸움(?)도 이뤄지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아직 EV6의 실물을 못봤지만 내외부 디자인을 보면 아이오닉5가 좀 더 마음에 든다. 사진/marseill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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