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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seilleu Apr 09. 2021

기아 K8 실물을 보다…“그랜저 넘을 수 있을까?”

어제(4월8일) 기아 K8 실차 전시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압구정로데오 역 근처 BEAT 360에서 K8을 볼 수 있었습니다. K7에서 K8로 이름도 바뀌고 기아가 기아자동차에서 사명을 변경한 후 첫 신차였기에 관심이 갔습니다. 


8일 오전 출시 보도자료는 배포됐고 저는 11시부터 1시간 동안 K8의 실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장을 둘러보니 ‘K8 사전계약중’이라는 홍보 패널이 보입니다. K8은 2.5 가솔린, 3.5 가솔린, 3.5 LPI가 출시됐습니다. 패널에는 1.6 하이브리드도 나와있는데 이건 추후 출시 예정입니다. 


전시장에 있던 패널?, 판넬? 모습. 사진/marseilleu


드디어 K8을 만나보다!! 사진/marseilleu


K8은 지난달 23일 사전계약 첫날 1만8015대, 이달 7일까지 총 2만4000여대를 기록했습니다. 기아가 K8의 연간 판매목표를 8만대라고 발표했는데, 30%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경쟁모델(?)인 그랜저와 비교하는 기사도 많았고 그랜저의 열혈팬인 저도 K8은 과연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일단 외관을 봤을 때 전면 그릴이 강렬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이아몬드에서 영감을 받은 범퍼 일체형 그릴입니다. 그랜저도 ‘더 뉴 그랜저’에서 파격적인 그릴을 선보였는데 K8은 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다이내믹 웰컴 라이트 등에서는 그랜저의 그것이 떠올랐습니다. 


그릴이 강렬하다. 사진/marseilleu


라이벌 그랜저와의 비교. 사진/현대차


그리고 이른바 ‘즐’, ‘킨’으로 불리는 기아의 새 로고는 의외로 디자인에 잘 녹아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예전 KIA 로고를 떼고 새 엠블럼 달려면 수십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면 그릴은 다시 보니 입체감이 느껴집니다. 


후면부에도 새 엠블럼과 K8 레터링이 보입니다. 역시 기아 특유의 리어램프가 일자로 이어진 다지안이 보입니다. K5에 비하면 좀 더 안정적이고 무난합니다. K5를 처음 봤을때는 ‘정말 멋지다’라는 감정이 저절로 들었다면 K8은 무난하고 좋기는 한데 K5때의 강렬한 감정까지는 아니었습니다. 


새 엠블럼은 디자인에 잘 녹아든 것 같다. 사진/marseilleu


K8의 내부 이미지 모습. 사진/marseilleu


저는 오히려 K8의 내부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고급스러우면서 안정적인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K7과는 달리 K8에는 다이얼 방식의 기어가 채택됐습니다. 센터페시아 디자인도 만족스럽고 도어트림이나 조수석 부근 엠비언트 라이트는 약간 별빛이 연상됩니다. 12.3인치 LCD 클러스터 디자인이나 시인성도 좋네요. 3존 공조장치 모습도 보입니다. 열선이나 통풍, 스티어링 휠 열선 버튼은 컵홀더 아래쪽에 있습니다. 


K8에는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됐습니다. 어제도 실제로 음악을 틀어 스피커의 음향, 음질을 확인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14개의 스피커가 장착됐는데, 감성품질을 높이겠다는 의도가 보였습니다. 뒷좌석을 타봤는데 역시 공간이 넓었습니다. K8의 전장은 5015mm, 축간거리는 2895mm입니다. 그랜저와 비교해 전장은 25mm, 축간거리는 10mm 깁니다.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스피커 모습. 사진/marseilleu


이곳에서 청음을 해보다. 사진/marseilleu

메인 위치에 전시된 차량은 3.5 가솔린에 인터스텔라 그레이, 내장은 브라운 컬러입니다. 외장 색상은 이거다 끌리는 컬러는 없었는데 내장은 브라운 선택하고 싶습니다. 저는 보통 화이트, 베이지를 선호하는데 K8을 어제 보면서 브라운이 가장 느낌있고 차량의 콘셉트와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K8은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그랜저를 넘고 싶을 겁니다. 다만 K7 시절 그랜저에 너무 밀렸습니다. 그랜저는 2017년부터 4년연속 10만대 돌파, 베스트셀링카를 차지한 국민차입니다. 지난해에는 14만5463대를 판매해 기록을 세웠습니다.


K8의 뒷태와 리어 램프 모습. 사진/marseilleu


넓은 뒷좌석. 사진/marseilleu


K7은 반면 4만1048대에 그쳐 10만대가 넘는 격차가 나버렸습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3만8858대 판매와 비슷했죠. 그만큼 그랜저가 갖고 있는 레거시, 상품성이 엄청나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어쨌든 K8도 이름도 바꾸고 상품성도 높이면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아직까지는 그랜저를 압도할 한 방은 보이지 않는데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주말에 시간이 되면 가격표나 제원을 분석해보는 글을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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