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arseilleu Jun 13. 2021

‘SUV의 제왕’, 압도적인 존재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6월11일 캐딜락 하우스 서울을 방문해 캐딜락의 플래그십 SUV, 신형 ‘에스컬레이드’를 봤습니다. 전날인 10일에는 르노삼성 XM3 미디어 시승행사를 비롯해 벤츠 전기차 ‘EQA’,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등이 공개됐는데 11일에도 일정이 있었습니다. 


전시장을 방문했는데 5분가량 차량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실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1층, 2층, 야외에 각각 1대씩 총 3대가 전시됐습니다. 그 전에 배포된 보도자료에서는 신형 에스컬레이드를 두고 ‘SUV의 제왕’이라는 표현이 있었는데 전시장에서는 ‘THE KING OF SUV’라는 문구를 볼 수 있었습니다. 


SUV의 왕 신형 에스컬레이드. 사진/marseilleu


차량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실차를 살펴봤다. 사진/marseilleu


저는 2019년 11월 에스컬레이드를 시승했었는데 그 때도 거대한 차체가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신형 모델도 역시 육중하고 위압감있는 포스(?)가 느껴집니다. 


제원을 봐도 전장과 전폭은 각각 5380mm, 2060mm에 달합니다. 기존 모델이 각각 5180mm, 2045mm인 점을 감안하면 차체는 더욱 커졌습니다. 휠베이스도 3071mm입니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722리터인데, 2열 폴딩 시 2065리터, 3열까지 폴딩하면 3427리터까지 확대됩니다. 휠도 22인치 10스포크 폴리쉬 알로이 휠이 탑재됐습니다. 


차례대로 3대를 살펴봤는데 그릴이 2종류였습니다. 자료를 다시 보니 스포츠 플래티넘,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 이렇게 두 종류로 출시가 됐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 각 트림별로 가격이 다른데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1억5357만원으로 동일합니다. 


품격과 럭셔리가 느껴진다. 스포츠 그릴보다 이 그릴 모습이 마음에 든다. 사진/marseilleu


트림과 휠, 컬러 등의 모습. 두 트림 모두 가격은 동일하다. 사진/marseilleu


전시장의 모습. 사진/marseilleu


스포츠 플래티넘 모델에는 역동성이 가미된 글로스 블랙 그릴이 적용됐습니다. 또한 유광 블랙 디자인으로 스포츠성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저는 캐딜락하면 ‘럭셔리’, ‘고급스러움’이 연상되고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의 전면 그릴이 캐딜락을 상징하는 멋진 디자인이라고 생각하기에 이 쪽에 마음이 끌립니다. 그리고 거대한 리어 램프의 모습에서도 위압감이 느껴집니다. 


내부를 살펴봤는데 역시나 넓은 공간이 단연 돋보입니다. 그리고 10단 자동변속기 모습이 보였습니다. 예전 모델은 대형 컬럼식 기어가 장착돼서 처음에 변속하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기어에서 변화가 있었습니다. 운전하기에는 신형 모델의 기어가 편하겠지만 초대형 SUV 이미지를 감안하면 예전 기어가 느낌이 있기는 합니다. 다만 변속을 하려면 약간 지그재그로 틀어야 해서 이런 불편함을 개선한 것 같습니다. 


신형 에스컬레이드의 내부 모습. 사진/marseilleu


예전 모델 인테리어 모습. 사진/marseilleu


예전 모델 기어 모습. 다소 불편하지만 초대형 SUV의 느낌은 난다. 사진/marseilleu


내부 인테리어 이미지는 기존에 비해 세련됐습니다. 예전 모델과 비교하면 좀 더 역동적이고 엣지 있는 이미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세계 최초로 38인치 커브드 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됐습니다. 


캐딜락 최초로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이 적용됐습니다. 예전 제네시스 G80과 벤츠 신형 S클래스에서 AR 내비를 경험했는데 시승을 통해 어떤지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마사지 기능이 탑재된 파워시트, 냉장 및 냉동 기능이 포함된 콘솔 쿨러 등 다양한 편의사양도 적용됐습니다. 


캐딜락이 럭셔리함을 추구하지만 내부 인테리어, 특히 디스플레이는 다소 빈약한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이번 신형 에스컬레이드에서는 개선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2열에는 2열 탑승객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장착됐습니다. 1열 헤드레스트 뒤쪽에 2개의 고화질 12.6인치 터치스크린은 탑승자의 눈높이에 맞춰 위/아래 각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리어 엔터테인먼트 모니터 모습. 사진/marseilleu


2열 등 내부 모습. 사진/marseilleu


신형 에스컬레이드에는 6.2리터 V8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탑재됐고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kg.m의 성능을 갖췄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에어 라이드 어댑티브 서스펜션은 적재 무게와 주행 상황, 승하차 및 주차 시 최대 75mm 높낮이를 자동으로 조절합니다. 멀티링크 독립 리어 서스펜션과 함께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시승은 이르면 다음달 쯤 이뤄질 것 같습니다. 최근 V8 엔진이 탑재된 차량을 보기가 어려운데, 차량의 공간감과 여유로운 출력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실제 시승을 하게 된다면 진동을 통해 위험 상황을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햅틱 안전 경고 시트, AKG 스튜디오 레퍼런스 시운드 시스템, AR 내비 및 나이트 비전 등의 기능을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밖에서도 한 컷. 사진/marseilleu


트렁크 공간도 매우 넓다. 사진/marseilleu




매거진의 이전글 정말 매력적인 전기 스포츠카, 포르쉐 ‘타이칸 4S’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