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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120에 80... 정상

운전할 때만 고혈압

by 마르쉘

운전하다 보면 깜빡이는 켜지도 않고 무리하게 진입해서 다른 차량 운전자를 놀라게 하는

(실제는 욕 한 바가지) 운전자들이 진짜 많다.


이와는 반대로 진입하는 차 때문이 아닌 진행하는 차가 우회전 표시를 해주질 않아서

'허무', '당황'의 감정을 느끼는 경우도 참 많다.


또한, 잘 가고 있던 앞차가 우회전하려고 갑자기 속도를 서서히가 아닌 '확 ~' 줄여버리면

뒤차는 급브레이크 잡고 가까스로 접촉사고를 면하기도 한다.

(그럴 땐 나 같은 천사표도 'A 씨'.. 는 한다)


앞차의 급작스런 속도 '확~줄임'에 "앞에 무슨 돌발 상황이라도 생겼나?" 하고 살피고 있는데...

앞차는 아무 일 없듯 태연하게 우회전하여 골목으로 들어가면...


"하~~ 진짜...".... 하게 된다.


깜빡이도 안 켜고 갑자기 속도를 확 줄였다가 유유~~ 히 우회전해서 나가면 같이 급정지 못하고

부딪칠 뻔했던 뒤차는 열이 뻑~!

우회전하기 30~40미터 전부터 우회전하겠다고 깜빡이를 켜면서 속도를 서서히 줄여주면 을~마나 좋나..


물론, 차간 거리를 충분히 두고 운전을 하면 앞차가 우회전 깜빡이를 켜든 말든 간섭할 일이 없다.

그런데 현실이 어디 그런가?

그렇게 급정지 후 우회전하면 나 같은 뒤차는 고사하고 따라오던 자전거나 오토바이가 있었다면

100% 인사사고다.



이런 경우도 있다.


보통... 이면도로나 주택가 도로에서 큰 도로로 우회전하여 합류할 때, 합류 전에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서

좌측을 살피면서 차가 오는지 확인을 하게 된다.

마침 차가 오고 있었기에 그 차가 내 앞을 지나간 후에 합류하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그 차는 우회전해서 내가 지금 나오고 있는 골목길로 들어간다.

이 골목으로 들어갈 거라고 저만치서 미리 우측 깜빡이로 의사표시만 해줘도 허망하지 않을 텐데.. 말이다.


우회전이나 우측차선으로 변경 시에 우측깜빡이 반드시 켜야 한다.

안 켜면.... 행여 사고가 났을 때 그게 과실비율이 크다.

그리고 피해자였 자가 가해자로 바뀌는 경우도 종종.. 아니, 자주 있다.


운전할 때 나는 과연 우회전 깜빡이를 제때에 사용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일이다.





그리고 하나 더..

이제는 많이 계몽이 되어서 알겠지만 직진우회전 동시차선에서 내가 우회전해야 하는데

앞차가 막고 있다고 해서 쌍라이트 깜빡이면서 경적 울려대지 말자!

도로 교통법상 앞차가 비켜줘야 하는 의무는 없다.

기다려주자~


오늘 낮에...

경기 구리시에 있는 한양대병원 사거리(교문사거리)에서 우회전하려는데..

신호대기 중인 앞차가 조금만 더 앞쪽으로 빼주면 내가 빠져나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주 짧게 '빵~' 했다.


안 비켜준다..

또 짧게.. 빵.. 빵.. 두 번 했다.

...

어딜 경적소리를 내느냐고 하는 듯이 꼼~~~~ 짝도 안더라..

내가 졌다 ㅠㅠ


이렇게 기분 우중충.... 한날에는 부르스~~

♪ ♬~ ♩♪♩ ♪ ♬~ ♬~

아하하 영동~

아하하 영동~

여~헝동 부~르스

♩♩♪ ~♪~

김연자의 '영동블루스'를 흥얼거리며 부르며 이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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