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기획 이해하기 - 준비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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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지원 사업에 성공적으로 참여하여 시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면 1~2년 동안은 국내 창업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다. R&D에 필요한 재료 및 장비를 구매하거나 연구원을 채용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스타트업은 사업 초기 비슷한 계획을 가지고 있어 R&D 지원 사업은 다른 지원 사업에 비해 경쟁률이 매우 치열하다. 그래서 성공적인 사업 참여를 원한다면 전략적 R&D 기획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R&D 기획은 R&D 준비, R&D 신청, R&D 관리로 크게 3 part로 나룰 수 있다. 그리고 체계적인 R&D 기획을 위해서는 R&D 지원 사업의 운영 계획을 제대로 숙지하는 것이 우선이다.
Part 0. R&D 지원 사업 운영계획 이해하기
매년 12월 중순이면 정부에서는 이듬해 R&D 지원 사업 통합 공고를 발표한다. 발표된 사업 공고문에서는 사업 내용 및 지원 규모, 개발 기간, 지원 한도, 접수 기간 등 세부적 운영 계획을 확인할 수 있다.
발표되는 수 십 종류의 R&D 지원 사업 중 스타트업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은 업체의 현황에 따라 상의하지만 3~5 종류가 되며 신청 접수는 대부분 1~6월 사이에 이루어진다.
매월 지원할 수 있는 신청 업종과 예산은 상의하지만 보통 1월에 가장 많은 예산이 편성되고, 자유 공모로 인해 다양한 기업에게 기회가 부여된다.
창업 스타트업이 가장 많이 신청하는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을 예를 들어보자
2017년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지원 규모 및 일정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은 1년에 4번 신청 접수가 가능한데 1월은 다른 접수 달에 비해 대략 2배 정도 많은 예산이 배정되어 있다. 그리고 품목 지정이 아닌 자유 공모이기 때문에 다양한 업종의 스타트업에게 평등한 기회가 부여된다.
품목 지정은 정부에서 지정한 품목 외에는 사업 참여가 어렵다.
다른 R&D 지원 사업도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과 운영 계획이 유사하다. 즉, R&D 지원 사업을 준비하는 스타트업이 1월에 신청 접수를 하지 못한다면 사업 참여 성공 확률이 점점 낮아진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또 한 가지 명심해야 할 점은 R&D 사업 신청 접수 후 평균 6개월 후에 연구개발 업무를 시작할 수 있다. 기업을 최종적으로 선정하기 위해서는 서면 평가, 대면 평가, 협약 체결, 교육의 프로세스를 거치는 데 대략 4~5개월 정도 소요된다.
Part 1. R&D 기획 - 준비 단계
2018년 1월 R&D 지원 사업 신청 접수를 준비하고 있다면 2017년 7월부터 12월까지는 R&D 신청 접수를 준비하는 단계이다. 서면 평가에서 가점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인증 취득, 연구과제 선정, 선행 특허 및 선행 연구 과제 조사, 연구원 고용 계획 수립, 연구비 책정, 참여기업 선정, 바우처 기관 섭외, R&D 지원 사업 매칭 등을 고려해야 한다.
사업 참여 경험이 부족한 창업자들 중에는 R&D 지원 사업이 시작되는 1월이 되어야 비로소 R&D 기획을 준비하는 경우가 있다. 준비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사전에 아무런 준비가 없다면 1월에 제대로 된 사업 신청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많이 어렵다.
예산 배정이 가장 많고 비교적 많은 기업을 선정하는 1월에 신청 접수를 실패했다면 3월, 5월에는 예산이 줄고, 품목 지정의 이유로 사업 참여 성공 확률은 점점 낮아지게 된다. 최악의 경우는 창업 초기 1년이라는 귀중한 시간을 허무하게 보낼 수도 있다.
창업 스타트업은 자금과 시간이 가장 중요한 자원이기 때문에 철저한 R&D 기획의 준비 단계가 필요하다.
즉, 2018년 1월에 성공적인 사업 참여를 원한다면 2017년 7월부터 12월의 기간에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체계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
1. 특허 및 수상 경력이 없다면 스타트업에서는 반드시 기업부설연구소(연구개발전담부서)와 벤처기업 인증을 취득해야 한다.
- 기술력을 증명할 수 있는 객관적 자료가 필요하다.
2. 시제품을 개발하여 상용화할 수 있는 연구 과제를 발굴하되, 연구 기간이 6개월에서 1년이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 기술의 변화, 소비자 트렌드, 경쟁업체 등을 고려해야 한다.
3. 과제 중복성을 피하기 위해 선행 특허 및 선행 연구 과제를 조사한다.
- 과제가 중복되었다고 판명되면 좋은 아이디어라도 탈락하게 된다.
4. 연구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연구원의 고용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 R&D 사업 참여 6개월 전까지 고용된 인력에 대해서는 현금으로 연구비 책정이 가능하다.
5. 시제품 개발에 필요한 연구를 자체적으로 하기 힘들 때에는 사전에 참여 기관을 섭외해서 연구방향을 논의한다.
-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동시에 개발하기 어렵다면 참여 기관을 미리 섭외해서 연구 개발의 완성도를 높인다.
6. 연구에 필요한 설비나 재료, 검사 도구 등의 대략적인 가격을 미리 견적 받아 놓는다.
- 재료, 검사 장비, 시험 기구 등을 미리 견적 받아 놓으면 연구비 책정이 수월하다.
7. 기업 현황에 가장 적합한 R&D 지원 사업을 매칭한다.
- 창업 스타트업이라도 기업의 현 상황을 분석하여 가장 성공 확률이 높은 지원 사업과 매칭하는 것이 중요하다.(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기술창업투자연계(TIPS)과제, 수출기업기술개발, 첫걸음협력 등)
EX. R&D 준비 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