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같던 이주일이 지나고 지금은 평안한가.
아니지, 더한 전쟁이 기다리고 있지.
무서운 일을 겪고 현실을 부정하다가 분연히 일어나야만 했던 지난 이주가 참으로 치열했다.
이제는 자신의 선택이 어떤 결과까지도 가져올지 알아야 할 사람들이 알기를 바라본다.
나의 권리는 내가 지켜야 하며, 나의 의무 또한 내가 해야만 한다.
그게 이 사회의 당연한 명제이다.
지금 나는 후유증을 겪고 있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인지 하루 만에 회복이 안된다.
아직도 허리는 아프고 근육은 뭉쳐 단단하다.
아마도 하루 이틀이 더 지나야 하나보다.
겨울의 찬 바람은 내 뼈를 공격하고 내 근육에 치명상을 남기고 지나갔다.
아 슬픈 나의 세월이여.
앞으로의 치열함에도 동참해야 하건만 나의 몸은 과연 제대로 따라줄 것인가.
큰일 터질 때의 아드레날린은 금방 사라진다.
그 후의 근육의 외침은 오래도 간다.
해야 할 건 하고 아프면 아파야지 뭐.
그래도 내일을 살 아이들을 위해 최소한의 어른 도리는 하고 살아야지 않겠는가.
다들 조금만 힘을 내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