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한 권으로 읽기

001-김주영 한 권으로 읽기

by 백건우

김주영 한 권으로 읽기


김주영의 문학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데뷔하던 1970년대 초기부터 객주를 쓰기 전까지인 1970년대 후반까지를 1기, 객주를 쓰던 시기와 화척, 활빈도, 야정과 같은 역사 소설을 쓰던 2기, 그리고 ‘홍어’를 시작으로 하는 새로운 개인소설을 쓰는 1990년대 말부터 현재까지를 3기로 나눌 수 있다.

이런 구분은 필자가 임의로 나눈 구분이고, 기계적으로 문학적 행위를 구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걸 알지만, 이렇게 큰 줄기로 나누면 독자들이 이해하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 책은 김주영의 모든 작품-단편, 중편, 장편, 에세이-을 소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필자가 오랜 시간 자료를 찾고, 빠진 작품이 없는가를 확인했지만 완벽할 수는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처음 발행하는 책의 내용은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보완할 생각이고, 그때마다 판을 달리해 어떤 내용이 바뀌었는지 따로 설명할 계획이다.

이 책의 내용만 해도,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김주영의 작품들이 여러 편 실려 있고, 기존의 잘못된 사실을 바로 잡은 것도 있으니 나름대로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김주영의 작품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사례가 지금까지 없었고, 그가 발표한 작품들 가운데 발표는 했지만 곧바로 묻혀버린 작품을 찾아내 소개하는 것도 최초의 작업이다.

근 50년 가까이 창작활동을 해 온 김주영 작가의 작품은 그 자체로도 방대하지만, 작가 자신도 얼마나 많은 소설을 썼는지 모두 기억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그의 작품은 여러 곳에 흩어져 있다.

이 책은 김주영이 쓰고 발표했던 모든 작품을 알기 쉽게 정리한 것으로, 단편, 중편, 장편과 에세이를 대상으로 하며, 잡지나 신문에 기고한 작품, 소설집에 실린 작품 모두를 정리했다. 물론 완벽하게 하나도 빠뜨리지 않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현재 찾을 수 있는 영역에서는 최선을 다해 찾아 실었지만 여전히 빠진 작품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꾸준히 드러나지 않은 작품을 찾을 계획이다.

작품집에 실린 소설은 작품집을 소개하면서 함께 소개했고, 작품집에 실리지 않았던 작품들은 개별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큰 틀에서는 작품집(소설집)과 장편소설이 중심이지만, 새롭게 발굴한 작품들도 여러 편 있고,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작품도 있어서, 그동안 김주영의 문학에서 잊혀진 작품을 새롭게 확인할 수 있다.

아직 김주영 작가의 전집이 없는 상황에서, 이 책은 앞으로 나올 [김주영 전집]을 만드는 데 기초가 되는 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라고, 김주영의 작품이 널리 알려져 한국문학이 그만큼 풍성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매거진의 이전글김주영 이야기–김주영의 삶